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4년 연속으로 두산에서 뛰게 된 페르난데스. 동아일보DB

두산이 페르난데스(34·쿠바)와 재계약하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구성이 끝났습니다.

 

두산은 "(지난해와 똑같이) 총액 110만 달러에 페르난데스와 재계약했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페르난데서는 23일 귀국해 자가 격리를 거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두산 관계자는 "재계약에 진작 합의했지만 쿠바 국내 사정으로 여권 발급에 난항을 겪어 발표가 늦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한국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페르난데스는 한국에서 세 시즌 동안 .333/.402/.475를 남겼습니다.

 

OPS(출루율+장타력) .877은 이 기간 리그 전체 6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022년 프로야구 구단별 외국인 선수
 팀  이름  포지션  국적  총액(단위: 달러)  연차
 두산  미란다  내야수  쿠바  190만  2
 페르난데스  투수  쿠바  110만  4
 스탁  투수  미국  70만  1
 롯데  스파크맨  투수  미국  80만  1
 피터스  외야수  미국  68만  1
 반즈  투수  미국  61만  1
 삼성  뷰캐넌  투수  미국  170만  3
 피렐라  외야수  베네수엘라  120만  2
 수아레즈  투수  베네수엘라  100만  1
 키움  요키시  투수  미국  130만  4
 푸이그  외야수  쿠바  100만  1
 에플러  투수  미국  40만  1
 한화  터크먼  외야수   미국  100만  1
 킹험  투수  미국  90만  3
 카펜터  투수  미국  75만  2
 KIA  놀린  투수  미국  90만  1
 로니  투수  미국  75만  1
 소크라테스  외야수  도미니카공화국  68만  1
 KT  데스파이네  투수  미국  135만  3
 쿠에바스  투수  베네수엘라  110만  4
 라모스  외야수  푸에르토리코  75만  1
 LG  켈리  투수  미국  150만  4
 루이즈  내야수  미국  100만  1
 플럿코  투수  미국  100만  1
 NC  루친스키  투수  미국  200만  4
 마티니  외야수  미국  80만  1
 파슨스  투수  미국  65만  2
 SSG  폰트  투수  베네수엘라  150만  2
 노바  투수  도미니카공화국  100만  1
 크론  내야수  미국  100만  1

 

지난해와 비교하면 외국인 선수 몸값 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구단은 두산입니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에게 총 290만 달러를 썼는데 올해는 370만 달러로 80만 달러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80만 달러를 받았던 미란다(33)가 프로야구 한 시즌 역대 최다인 삼진 250개를 잡아내는 등 맹활약하면서 1년 만에 몸값을 110만 달러 끌어올린 게 제일 큰 이유입니다.

 

거꾸로 KIA는 325만 달러에서 233만 달러로 92만 달러를 줄였습니다.

 

외국인 선수 평균 계약 총액은 103만4000 달러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평균 1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즌 개막을 함께 한 외국인 선수 30명 중 9명(30.0%)이 시즌 도중에 짐을 쌌습니다.

 

올해는 몇 명이나 한국에서 가을을 맞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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