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金-金-金-金-金-金-金-金'.
역시나 이변은 없었습니다.
강채영(25·모비스) 안산(20·광주여대) 장민희(22·인천대)가 나선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0 도쿄(東京)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0일 도쿄 유메노시마(夢の島) 공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6-0 완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은 이로써 올림픽 양궁에 단체전 종목이 생긴 88 서울 대회 때부터 9회 연속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선수 | 1988 | 1992 | 1996 | 2000 | 2004 | 2008 | 2012 | 2016 | 2020 |
김수녕 | ✔ | ✔ | ✔ | ||||||
왕희경 | ✔ | ||||||||
윤영숙 | ✔ | ||||||||
이은경 | ✔ | ||||||||
조윤정 | ✔ | ||||||||
김경욱 | ✔ | ||||||||
김조순 | ✔ | ||||||||
윤혜영 | ✔ | ||||||||
김남순 | ✔ | ||||||||
윤미진 | ✔ | ✔ | |||||||
박성현 | ✔ | ✔ | |||||||
이성진 | ✔ | ✔ | |||||||
윤옥희 | ✔ | ||||||||
주현정 | ✔ | ||||||||
기보배 | ✔ | ✔ | |||||||
최현주 | ✔ | ||||||||
장혜진 | ✔ | ||||||||
최미선 | ✔ | ||||||||
강채영 | ✔ | ||||||||
안산 | ✔ | ||||||||
장민희 | ✔ |
한 나라가 올림픽 종목에서 9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건 물론 보기 드문 일입니다.
올림픽 125년 역사에서 특정 국가 대표팀이 특정 종목에서 9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총 일곱 번입니다.
그 중에서 단체 종목에 해당하는 건 수영 남자 400m 혼계영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때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까지 이 종목에서 9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이 기록을 10회로 늘릴 수도 있는 겁니다.
미국은 또 1896년 아테네 대회 때부터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까지 16회 연속으로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단, 제1·2차 세계대전 발발 때문에 1916년 베를린, 1940년 도쿄, 1944년 런던 대회를 열지 못했기 때문에 16회 전체를 연속 기록이라고 인정하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다이빙 남자 다이빙 보드에서 11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종목에서 9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헝가리 대표팀도 마찬가지 사정입니다.
미국 수영 혼계영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케냐는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에서 10회 연속으로 금메달 주인공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도쿄 대회를 통해 탁구 여자 단식과 다이빙 여자 스프링보드에서 9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단체 종목에서 9회 연속 우승 경험이 있는 건 미국 남자 수영 400m 혼계영 팀과 한국 여자 양궁팀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