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 광고 관계자들은 "가장 광고주가 선호하는 투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아무 망설임없이 류현진을 꼽았다.
한 관계자는 위 사진을 꺼내 보이며 "류현진이 실제로 출연한 광고 한 장면이다. 저 광고는 사실 컵라면 광고였지만 왼쪽 팔에 붙은 패치 때문에 한화건설까지 광고가 됐다"며 "김승연 회장이 따로 금일봉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김 회장이 조인트도 까지 않고 금일봉을 준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광고주들이 류현진을 선호하는 건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류현진 이닝당 상대한 타자는 평균 3.92명. 이렇게 빠른 속도로 19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류현진 경기를 보면 유독 광고가 빨리 빨리 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옥에 티라면 이닝 도중 교체된 횟수가 너무 적다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SK 김광현은 류현진보다 더 많이 던졌지만 광고 회전 속도가 늦어 광고주 선호도 2위로 밀렸다. 193과 3분의 2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이닝당 4.12명을 상대했다. 이는 김광현보다 40이닝 이상 적게 던진 서재응을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재응의 이닝당 상대 타자는 4.09명으로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였다.
구원 투수 중에서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수는 넥센 오재영이었다. 오재영이 한번 등장할 때 상대한 타자는 평균 2.71명. 한 광고대행업체 관계자는 "선발 투수는 일반적으로 이닝을 마칠 때만 광고가 나오지만 불펜은 올라올 때 한 번 내려갈 때 한 번 씩 두 번 나와 광고주들이 유달리 아끼는 편"이라며 "그런 이유 때문에 특히 원포인트 릴리프를 가장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광고주 선호 불펜 투수 중에는 왼손 투수가 많았다. 특히 LG의 두 왼손 스페셜리스트 오상민(3.11명) 이상열(3.18명)은 40이닝 이상 던지면서도 상대 타자는 3.5명 아래로 막아 광고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LG 박종훈 감독이 사랑을 받은 것 역시 당연한 일. 박 감독은 한 경기에 투수를 평균 4.86명이나 투입해 광고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거꾸로 삼성 선동열 감독은 광고주들이 가장 꺼렸다. 이닝이 바뀔 때 투수까지 같이 바꿔 광고 기회 한 번을 그냥 날려버리는 일이 가장 많았기 때문. 삼성은 경기당 평균 투수 4.3명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투수를 많이 바꿨지만 투수 교체로 인한 광고는 평균 2.58번밖에 되지 않았다.
선 감독과 대척점에 선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맞수였던 넥센 김시진 감독. 선 감독이 이닝과 투수를 229번이나 동시에 바꿀 때 김 감독은 135번밖에 바꾸지 않았다. 김 감독은 또 경기당 평균 투수 4.49명을 투입해 LG 박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투수를 많이 바꾸기도 했다.
한 야구 관계자는 "광고 더 튼다고 구단 사정이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그만큼 광고주, 방송사를 많이 배려한다는 건 역시 김 감독의 양반 성품 때문"이라며 "그러나 '혹시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전혀 없는 건 아닐 터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 이 글에 등장하는 숫자는 '확실한 팩트'지만 인물들 워딩은 '100% 픽션'임을 밝힙니다.
한 관계자는 위 사진을 꺼내 보이며 "류현진이 실제로 출연한 광고 한 장면이다. 저 광고는 사실 컵라면 광고였지만 왼쪽 팔에 붙은 패치 때문에 한화건설까지 광고가 됐다"며 "김승연 회장이 따로 금일봉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김 회장이 조인트도 까지 않고 금일봉을 준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광고주들이 류현진을 선호하는 건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류현진 이닝당 상대한 타자는 평균 3.92명. 이렇게 빠른 속도로 19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류현진 경기를 보면 유독 광고가 빨리 빨리 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옥에 티라면 이닝 도중 교체된 횟수가 너무 적다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SK 김광현은 류현진보다 더 많이 던졌지만 광고 회전 속도가 늦어 광고주 선호도 2위로 밀렸다. 193과 3분의 2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이닝당 4.12명을 상대했다. 이는 김광현보다 40이닝 이상 적게 던진 서재응을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재응의 이닝당 상대 타자는 4.09명으로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였다.
구원 투수 중에서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수는 넥센 오재영이었다. 오재영이 한번 등장할 때 상대한 타자는 평균 2.71명. 한 광고대행업체 관계자는 "선발 투수는 일반적으로 이닝을 마칠 때만 광고가 나오지만 불펜은 올라올 때 한 번 내려갈 때 한 번 씩 두 번 나와 광고주들이 유달리 아끼는 편"이라며 "그런 이유 때문에 특히 원포인트 릴리프를 가장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광고주 선호 불펜 투수 중에는 왼손 투수가 많았다. 특히 LG의 두 왼손 스페셜리스트 오상민(3.11명) 이상열(3.18명)은 40이닝 이상 던지면서도 상대 타자는 3.5명 아래로 막아 광고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LG 박종훈 감독이 사랑을 받은 것 역시 당연한 일. 박 감독은 한 경기에 투수를 평균 4.86명이나 투입해 광고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거꾸로 삼성 선동열 감독은 광고주들이 가장 꺼렸다. 이닝이 바뀔 때 투수까지 같이 바꿔 광고 기회 한 번을 그냥 날려버리는 일이 가장 많았기 때문. 삼성은 경기당 평균 투수 4.3명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투수를 많이 바꿨지만 투수 교체로 인한 광고는 평균 2.58번밖에 되지 않았다.
선 감독과 대척점에 선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맞수였던 넥센 김시진 감독. 선 감독이 이닝과 투수를 229번이나 동시에 바꿀 때 김 감독은 135번밖에 바꾸지 않았다. 김 감독은 또 경기당 평균 투수 4.49명을 투입해 LG 박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투수를 많이 바꾸기도 했다.
한 야구 관계자는 "광고 더 튼다고 구단 사정이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그만큼 광고주, 방송사를 많이 배려한다는 건 역시 김 감독의 양반 성품 때문"이라며 "그러나 '혹시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전혀 없는 건 아닐 터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 이 글에 등장하는 숫자는 '확실한 팩트'지만 인물들 워딩은 '100% 픽션'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