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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열린 ALCS 5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cWS)가 LAA를 6대 3으로 꺾고 월드 시리즈(WS)에 진출했다. 이는 1959년만에 처음이며, 시카고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1917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셈이다. 1917년은 그 유명했던 블랙삭스 스캔들이 발생했던 때다.
시카고의 힘은 오늘 역시 선발 투수로부터 비롯됐다. 1차전에 이어 또 한번 선발로 나선 호세 콘트라레스 선수 9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이로서 시카고는 4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완투승을 따내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덕분에 시카고 불펜진에서는 1차전에 등판해 2/3이닝을 투구한 코츠 선수가 유일하게 등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코츠 선수 역시 겨우 7개의 공을 던졌을 뿐이다.
반면, LAA 타선의 핵, 블라디미르 게레로 선수는 오늘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최종 시리즈 성적은 20타수 1안타. 5푼의 너무도 초라한 기록이다. 그 1 안타마저 단타였다. 병살타는 2번. 정말 블래디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든 기록이다. 그렇다고 다른 선수가 미쳐주지도 못했다. 한마디로 시카고 선발진에게 완벽히 봉쇄당한 것이다. 시카고 선발진은 총 4승 1패, 방어율 2.33을 기록했으며, 피안타율은 .179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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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8회초였다. 3대 3으로 동점을 이룬 가운데 2사후 애런 로완드가 볼넷으로 1루에 있었다. 여기서 투수의 실책, A.J. 피어진스키마저 1루를 밟았다. 태그엔 성공했지만, 공이 들어있지 않은 빈 글러브로 태그한 것이 밝혀져 아웃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그리고는 오늘의 영웅, 크리디 선수의 내야 안타가 터지면서 시카고가 3:2로 앞서 나갔다. 마운드에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올라와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