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MLB

연봉 대비 워스트 9


Three Angels make All-Overpaid Team

By Rob Neyer
ESPN Insider


Who Will Have the Hardest Road to October?

가을에 야구하는 걸 누가 가장 망쳐놨을까?

When you talk about players who are overpaid, there are some who want to turn the discussion into a matter of values. As if players could do better if only they had the integrity to try harder. And sure, that's very occasionally true. But nearly every player wants to play well, and if players aren't playing well, it's because they can't.

소위 먹튀에 대해 얘기할 때, 논의를 도덕성과 연관시키려는 사람들이 보이고는 한다. 선수들의 성적이 그 모양인 건,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대개 거의 모든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어한다. 때문에 선수들의 성적이 그 모양인 건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Nevertheless, it's fair to point out the players whose numbers don't come close to matching their salaries because the disparity has a significant impact on their teams' fortunes. It's a double whammy: High-paid players with lousy stats waste both money (that could be spent elsewhere) and playing time (that could be given to better, probably cheaper players). So here, then, as we enter the last month of the season, are the players who have hurt their teams the most:

하지만, 연봉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을 비난하는 건 정당한 일이다. 그런 선수들은 팀을 망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설상가상이다. 먹튀들은 구단의 자금력을 낭비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다른 곳에 쓰일 수 있는 돈이었는데 말이다.) 다른 선수들에게 주어질 수 있는 출장 기회도 빼앗아 버린다. (실력도 더 낫고, 아마도 더 저렴한 연봉으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일 텐데 말이다.) 시즌의 마지막 달에 즈음하여, 팀을 가장 망치고 있는 선수들을 한번 뽑아 보겠다.


C: Jason Kendall (9/9, $10.6M)

포수 : 제이슨 켄달 (9/9, $10.6M)


Kendall

The third of those numbers is Kendall's salary this season, and the first set of numbers describes where Kendall ranks among the catchers with enough plate appearances to qualify for the batting title.

마지막 숫자는 켄달의 이번 시즌 연봉을 가리킨다. 그리고 앞의 두 숫자는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켄달의 순위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Anyway, on the plus side, Kendall's certainly durable; he leads all major-league catchers with 483 at-bats. On the minus side, 1) his .643 OPS is 103 points lower than that of Paul Lo Duca, the next-lowest man on the list; 2) he hasn't hit a home run all season; and 3) his .337 OBP is 50 points lower than his career mark entering the season. The A's are very good; just think how good they'd be with 1) an extra $10 million to spend, and 2) just a decent catcher in the lineup.

어쨌든,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켄달은 꾸준히 경기에 출장해줬다. ; 그는 483 타수를 기록, 메이저리그 포수 전체 1위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1) 켄달은 이번 시즌 .643의 OPS를 기록 꼴찌에서 두 번째인 폴 로두카보다 .103 낮다. 2) 그는 이번 시즌에 아직 단 한 개의 홈런도 치고 있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3) .337이라는 그의 출루율은 지난 시즌까지 그의 통산 출루율에 비해 5푼이나 낮은 것이다. 오클랜드는 괜찮은 팀이다. 하지만 1) 1000만불을 다른 곳에 썼고, 2) 라인업에 좀더 준수한 포수가 있었다면 더 좋은 팀이 됐으리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Honorable Mention: Mike Piazza (5/10, $16.1M)

아차상 : 마이크 피아자 (5/10, $16.1M)


1B: Jim Thome (22/23, $13.2M)

1루수 : 짐 토미 (22/23, $13.2M)


Thome

My inclination is to cut some slack to players who are injured, but Thome's salary is particularly problematic this season. He was fantastic in 2003 and '04, the first two seasons of his long-term deal with the Phillies, but they weren't good enough to compete for a postseason berth. This year, they are competitive, but they might as well have flushed Thome's $13.2 million salary down the nearest ballpark urinal.
(Oh, and Thome doesn't actually have enough plate appearances to qualify for the batting title. If he did, he would rank 22nd among the 23 qualifying MLB first basemen. There are a few other cases like this below.)


개인적으로, 부상을 겪은 선수는 좀 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짐 토미의 이번 시즌 연봉은 확실히 문제적이다. 지난 '03년과 '04년에 짐 토미가 끝내주는 활약을 펼친 건 사실이다. 필리스가 선사한 장기 계약에 처음 2년간 확실히 보답한 것이다. 하지만 팀은 포스트 진출을 노릴 만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시즌에는 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시즌 필리스는 가을에 야구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1320만 달러에 달하는 짐 토미의 연봉으로 차라리 국내 야구장에 천연 잔디나 쫘악 깔아주는 게 나을 뻔 했다.
(사실 짐 토미는 규정 타석 미달이다. 규정 타석을 채웠다고 가정했을 때 22위권이라는 얘기다.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몇 개 있지만 일일이 언급하지 않았다.)

Honorable Mention: Darin Erstad (22/22, $8.3M)

아차상 : 대런 얼스태드 (22/22 $8.3M)

Erstad's OPS is just slightly worse than Scott Hatteberg's, and Hatteberg is making $2.45 million and is also overpaid. Now, I'm not going to argue that Hatteberg's anything like the player Erstad is. But is Erstad's superior defense and baserunning really worth $6 million? The Angels are the only team in the majors with no infielder that has hit at least 10 home runs (Erstad has four). Addressing this salient fact last night, Angels broadcaster Rex Hudler said, "What they don't do in home run production, they try to make up with timely hits."

얼스태드의 OPS는 스캇 해터버그의 기록보다 약간 나쁘다. 해터버그의 연봉은 245만 달러다. 그 역시 먹튀로 손꼽힐 만하다. 사실 해터버그보다 얼스태드가 더 뛰어난 선수라는 건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골드 글러브급 수비력과 수준급의 주루 센스가 6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가? 에인절스는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내야수가 없는 유일한 빅 리그 팀이다. (얼스태드의 홈런은 4개다.) 이 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에인절스 아나운서 렉스 허들러 씨는 말했다. “홈런을 쳐내지는 못하지만,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이를 만회하고 있다.”


2B: Bret Boone (18/18, $9.0M)

2루수: 브렛 분 (18/18, $9.0M)


Boone

An utter disaster, first for the Mariners (who are paying that salary) and then the Twins (who aren't, but wasted 53 at-bats while trying to discover whether all Boone needed was the proverbial "change of scenery"). After Boone's huge 2001 season, the Mariners threw $33 million at him: three guaranteed years, plus a fourth (2005) if he piled up 500 plate appearances in 2004 (he cleared 500 by more than 150). And for their $33 million, the Mariners got one excellent season (2003), one good one (2002), one poor one (2004) and one disaster.

완전 재앙이다. 처음엔 매리너스(분의 연봉을 떠맡고 있다.)에게 그랬고, 그 다음은 트윈스(연봉을 부담하지는 않았지만, 환경이 달라진다고 해서 분이 달라질 게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기까지 53타수를 낭비했다.)였다. 2001 시즌 분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매리너스는 그에게 3300만불짜리 계약을 선물했다. 3년간은 계약 보장에, 2004 시즌 500타석 이상을 기록하면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건이었다. 분은 2004시즌 기준이었던 500타석보다 150타석도 넘게 타석에 들어서며 가볍게 계약을 연장했다. 3300만 달러는 어떻게 쓰였을까? 돈이 아깝지 않았던 시즌이 없던 건 아니었다. (2003) 하지만 한 시즌은 그냥 그랬고 (2002), 한 시즌은 부진의 기미가 보였고 (2004), 나머지 한 시즌은 완전 재앙을 맞이했다.


SS: Cristian Guzman (24/24, $4.2M)

유격수 : 크리스티앙 구스만 (24/24, $4.2M)


Guzman

No, by MLB standards, $4.2 million isn't really all that much money. But Guzman's .235 on-base percentage is so incredibly, sublimely awful that he might belong on this page even if he were making half what he's making. If the Nationals had just a replacement-level shortstop -- Maicer Izturis, for instance -- they'd be sitting atop the wild-card standings right now.

맞다, MLB에서 420만 달러는 결코 많은 돈이라고 할 수가 없다. 하지만 .235밖에 안 되는 구스만의 출루율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지독히도 끔찍해서 그가 이 연봉의 반밖에 받지 않았더라도 이 리스트에 올랐을 것이다. 만약 워싱턴이 빅 리그와 마이너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선수 - 예를 들어, 마이세르 이스투리스-를 유격수로 출장시켰다면, 아마 지금 현재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것이다.


3B: Mike Lowell (18/19, $7.5M)

3루수: 마이크 로웰 (18/19, $7.5M)


Lowell

If Lowell was on your team at the All-Star break, you probably figured his awful first half was just one of those fluky half-seasons that happen sometimes and that he'd be his normal self in the second half. Well, this month, Lowell's batting .213 with four extra-base hits in 89 at-bats.

여러분이 로웰이 속한 팀의 감독이라면,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의 성적은 그냥 가끔씩 일어나는 운 나쁜 전반기였을 뿐이라고 넘겨 버렸을지도 모른다. 후반기엔 다시 예전 같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말이다. 정말 그랬을까? 이번 달, 로웰은 89 타수에서 .213의 타율에 그쳤다. 장타도 겨우 4개뿐이었다.

Honorable Mention: Adrian Beltre (14/19, $11.4M)

아차상 : 아드리안 벨트레이 (14/19, $11.4M)

Beltre's obviously not earning his keep, but Safeco Field is a pitcher's park and it's still early in the life of the contract.

벨트레이의 작년 성적이 FA 뽀록이었던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세이프코 필드는 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고, 아직 계약의 첫 해에 불과하다.


LF: Garret Anderson (50/61, $9.75M)

좌익수 : 개럿 앤더슨 (50/61, $9.75M)


Anderson

Anderson used to be overrated (1996-2001), then he was correctly rated (2002-2003), and now nobody really bothers to rate him at all -- probably because folks have Vladimir Guerrero to rate correctly (and of course Darin Erstad and Chone Figgins are always available for overrating). But if you look at Anderson's performance objectively, you'll see that he, like a few other Halos (see below), earns a significantly higher salary than his performance can possibly justify.

앤더슨은 '96-01 시즌 동안 과대평가 받았던 게 사실이다. '02-03 시즌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평가받게 됐다고 할 만하다. 하지만 이제 아무도 앤더슨에게는 신경조차 제대로 쓰지 않는다. - 아마도 짐승이 판단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대런 얼스태드와 숀 피긴스는 언제든 과대평가 받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앤더슨의 활약을 객관적으로 보자면, 몇몇 무리와 함께 (아래를 보면 알게 된다.) 자신이 보여준 것에 비해 너무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CF: Steve Finley (62/62, $6.0M)

중견수: 스티브 핀리 (62/62, $6.0M)


Finley

I know it must seem that I'm picking on the Angels, but really I don't mean to. But considering Finley's salary, his .267 on-base percentage might be even more offensive than Guzman's .235. The Angels finally have acknowledged that Finley really shouldn't, can't be in the lineup every day, but a lot of the damage already has been done. If this team doesn't reach the playoffs, to a large degree it'll be because they wasted so many dollars and so many plate appearances on somebody who can't play, at all.

마치 에인절스 선수들만 골라 비난하는 것처럼 보이리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핀리의 연봉을 고려할 때, .267이라는 그의 출루율은 구즈만의 .235보다도 더 잔혹하지 않을 수 없다. 에인절스는 마침내, 핀리는 매일 라인업에 오를 수도 없고, 올라서도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이미 피해가 너무 컸다. 만약 이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그건 상당 부분 전혀 뛸 수 없는 선수에게 너무 많은 돈과 타석을 낭비했기 때문이다.

Oh, and here's the punch line: Finley's under contract next year, too.

하나 더 알려드릴까? : 핀리의 계약은 내년에도 유효하다.

Honorable Mentions: Carlos Beltran (45/61, $11.6M) and Juan Pierre (61/61, $3.7M)

아차상 : 카를로스 벨트란 (45/61, $11.6M), 환 피에르 (61/61, $3.7)


RF: Sammy Sosa (59/61, $17.9M)

우익수: 새미 소사 (59/61, $17.9M)


Sosa

After writing about the waste of such massive amounts of money on hitters who haven't hit, it's hard to know what to say about Sosa. Seven years and some months ago, I wrote a column arguing that Sosa's contract was silly. I called him Sammy So-So, so of course he went out and 66 home runs that season -- and a whole bunch more home runs over the next seven seasons. Now, though, Sosa's not even so-so. He's just plain awful, and he's killing the Orioles.

지금까지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소사에게는 제대로 할 말을 찾기도 어렵다. 7년 몇 개월 전, 나는 소사의 계약이 어리석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나는 그를 ‘샘이 안 솟아.’ (재미없는 거 우선 사과드립니다. Sammy So-So는 유명한 말장난인데, 참 해석하기가 -_-)라고 평했다. 맞다, 그 시즌에 소사는 66개의 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그 뒤 7 시즌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샘이 안 솟는 정도가 아니다. 그는 정말 명백한 먹튀가 됐다. 그는 오리올스를 망쳐버린 장본인이다.


Pitcher: Russ Ortiz (6.82 ERA, $7.4M)

투수: 러스 오티스 (6.82 ERA, $7.4M)


Ortiz

When the Diamondbacks somehow persuaded Ortiz to sign his name to a four-year contract worth $33 million, they probably expected a little more than this. We should have expected more, too, though a cursory glance at Ortiz's previous statistics -- wins and losses aside -- somehow should have convinced the Diamondbacks that Ortiz wasn't worth anywhere near that much money. They'll be regretting this deal for quite some time.

디백스가 오티스에게 4년간 3300만불 달러짜리 계약을 제시했을 때, 팀이 기대했던 건 확실이 이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아니 사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했다. 하지만 승패 기록을 제외한 오티스의 통산 기록을 아주 잠깐이라도 살펴 봤다면, 그에게 이만한 가치가 없었다는 점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어야 했다. 디백스가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 애리조나는 이 계약에 대해 상당 기간 후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Senior writer Rob Neyer writes for Insider two or three times per week during the season. To offer criticism, praise or anything in between, send an e-mail to rob.neyer@di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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