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스마트(28)-제일런 브라운(26)-제이슨 테이텀(24) 보스턴 삼총사가 마침내 파이널 무대를 밟습니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현지시간) 2021~2022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최종 7차전에서 안방 팀 마이애미의 추격을 100-96으로 뿌리쳤습니다.
보스턴이 파이널에 진출한 건 2009~2010시즌 이후 12년 만입니다.
보스턴이 올해 우승하면 2007~2008시즌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최다 단독 1위인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현재까지는 보스턴과 LA 레이커스가 17회로 최다 우승 공동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스턴과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 상대는 골든스테이트입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댈러스를 4승 1패로 꺾고 파이널에 선착한 상태입니다.
보스턴과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에서 맞붙는 건 1963~1964시즌 이후 58년 만입니다.
당시에는 빌 러셀(88)이 이끄는 보스턴이 골든스테이트 전신 샌프란시스코를 4승 1패로 물리쳤습니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파이널에서 리벤지에 성공하면 팀 통산 일곱 번째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보스턴 소속으로 이번 시즌 파이널 무대를 밟는 선수는 평균 25.7세.
이번 시즌 보스턴은 1985~1986시즌 휴스턴(25.2세) 이후 36년 만에 가장 어린 파이널 진출 팀입니다.
또 보스턴 선수 가운데 이전에 파이널 무대 유경험자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알 호포드(36)는 이번 콘퍼런스 결승까지 플레이오프 141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파이널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 가운데 플레이오프 경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가 호포드였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 가운데는 총 5명이 파이널 출전 경험이 있으며 이들은 총 123경기를 뛰었습니다.
앤드리 이궈달라(38)가 32경기로 파이널 출전 경험이 가장 많고 이어 △스테픈 커리(34) 28경기 △클레이 톰슨(32) 27경기 △드레이먼드 그린(32) 27경기 △케반 루니(26) 9경기 순입니다.
이궈달라, 커리, 그린, 톰슨은 2014~2015, 2016~2017, 2017~2018시즌 우승 멤버였고 루니도 2017~2018시즌 우승을 함께 했습니다.
올해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하면 게리 페이턴 2세(30)는 아버지에 이어 NBA 우승 반지를 차지한 다섯 번째 아들이 됩니다.
게리 페이턴(54)은 마이애미 소속이던 2005~2006시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이번 파이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방패와 방패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팀은 나란히 수비 레이팅 106.9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보스턴으로서는 '올해의 수비수' 스마트가 개인 첫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에 도전하는 커리 봉쇄에 성공해야 경험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거꾸로 앤드류 위긴스(27)가 테이텀을 성가시게 만들면 만들수록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할 확률도 올라갈 겁니다.
공격 레이팅에서는 보스턴이 114.4로 골든스테이트(112.5)에 앞선 채 시즌을 마쳤습니다.
파이널 1차전은 다음 달 2일(한국시간 3일) 골든스테이트 안방인 체이스 센터에서 열립니다.
골든스테이트가 정규리그 성적(53승 29패·승률 .646)이 보스턴(51승 31패·승률 .622)에 앞서 안방 어드밴티지를 가져간 것.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플레이오프 때 안방에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보스턴은 콘퍼런스 결승은 물론 준결승 때도 7차전 승부를 벌였기 때문에 파이널 초반 승부가 더욱 중요한 상황.
보스턴이 체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1, 2차전 모두 쓸어 담는다면 보스턴 아니면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한다는 데 500원을 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