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 = 역대 28번째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 kini's Sportugese

결국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가 역대 28번째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선수로 이름을 올립니다.

현재 2위 시비옹테크는 25일(이하 현지시간) 2022 마이애미 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빅토리야 골르비치(30·스위스·42위)를 2-0(6-2, 6-0)으로 꺾었습니다.

마이애미 오픈은 우승자가 랭킹 포인트 1000점을 받아가는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 대회입니다.

랭킹 포인트 5776점으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일단 120점을 더했습니다.

이러면 5896점이고 이번 대회에서 지켰어야 할 포인트 65점을 빼면 5831점이 됩니다.

그러면서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 없이 다음달 4일 랭킹 발표 때 1위 자리를 확정했습니다.

#️⃣1️⃣ in the 🌎

Congratulations, @iga_swiatek! pic.twitter.com/3dgCoDyFJ1
— Miami Open (@MiamiOpen) March 26, 2022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마리아 사카리(27·그리스·3위), 아리나 사발렌카(24·벨라루스·5위), 폴라 바도사(25·스페인·6위)도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사카리와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3회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사카리는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26·브라질·62위)에게 1-2(6-4, 1-6, 2-6)로 패했고, 사발렌카는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32·루마니아·70위)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결국 사카리는 4705점, 사발렌카는 4657점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바도사는 이날 마리 부즈코바(34·체코·86위)를 2-0(7-5, 7-5)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대회서 우승을 한다고 해도 5755점으로 시비옹테크에 앞설 수가 없습니다.

사실 현재 시비옹테크보다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가 한 명 있기는 합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호주 오픈 우승자인 애슐리 바티(26·호주)는 지난주까지 랭킹 포인트 7980점이었습니다.

바티가 지난해 마이애미 오픈 우승으로 받은 랭킹 포인트 1000점을 모두 잃어 버린다고 해도 6980점으로 시비옹테크에 앞설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23일 은퇴를 선언한 상태라 다음번 랭킹 순위표부터 아예 이름이 빠지게 됩니다.

물론 시비옹테크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랭킹 포인트에서 앞설 수도 있었으니 시비옹테크가 아예 어부지리로 1위가 된 건 아닙니다.

올해 인디언웰스 오픈 챔피언인 시비옹테크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남녀 단식을 통틀어 역대 11번째 '선사인 더블' 기록도 남길 수 있습니다.

2001년 5월 31일생인 시비옹테크는 21세기에 태어난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 테니스 랭킹 1위에 오릅니다.

랭킹 발표일인 다음달 4일 기준으로 시비옹테크는 만 20세 10개월 14일입니다.

이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2·덴마크)가 만 20세 3개월이었던 2010년 10월 11일 랭킹 1위에 오른 뒤 가장 어린 기록입니다.

또 폴란드 선수가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건 남녀 단식을 통틀어 시비옹테크가 처음입니다.

시비옹테크는 "1위 자리를 꿈꾸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 몰랐다. 그래서 더욱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2020 프랑스 오픈 챔피언인 시비옹테크는 현재 개인 최장 기록인 12연승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역대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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