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팀 감독이 된 레이철 볼코벡. 뉴욕 양키스 제공

레이철 볼코벡(35)이 또 한 번 '유리 천장'을 깼습니다.

 

볼코벡은 2019년 11월 22일(이하 현지시간) '조직(affiliated) 야구' 역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타격 코치가 된 인물.

 

뉴욕 양키스 산하 로우 싱글 A 팀 탬파에서 타격을 지도하던 그가 새 시즌에는 아예 팀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온라인 유료 스포츠 매체 '애슬레틱'은 양키스에서 볼코벡 코치를 탬파 감독 자리에 앉히기로 했다고 9일 보도했습니다.

 

조직 야구 팀에서 여성 감독을 채용한 건 이번이 물론 처음입니다.

 

뉴멕시코대 시절 레이철 볼코벡 감독. 뉴멕시코대 홈페이지

볼코벡 신임 감독은 미국 크레이튼대와 뉴멕시코대에서 활약한 소프트볼 선수 출신입니다.

 

조직 야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2012년 세인트루이스에서 '파트 타임' 스트렝스 & 컨디셔닝 코치로 일자리를 얻으면서부터였습니다.

 

2014년부터는 같은 자리에서 풀 타임으로 일했고 2016년에는 휴스턴으로 팀을 옮겼습니다.

 

그 사이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에서 각각 석사 학위를 따기도 했습니다.

 

또 양키스 코치를 맡기 전에는 그 유명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마이너리그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레이철 볼코벡 감독. 레이크랜드=스포츠와이어

볼코벡 감독은 2019년 AP통신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이 어드밴티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남성보다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해야만 했다"면서 "그 덕에 어떤 도전에도 맞설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너리그 팀 감독 자리는 메이저리그 팀 감독 자리로 가는 디딤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불코벡 감독 본인은 메이저리그 감독보다 단장 자리에 더 욕심을 내는 상황.

 

볼코벡 감독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이 되어 다시 이 블로그에 다시 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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