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동아일보DB

한국 팬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갑니다.

 

이 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호날두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호날두는 12년 만에 다시 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안방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 첫 선을 보인 호날두. 마드리드=로이터 뉴스1

호날두는 2002년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고 프로 선수가 됐으며 이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6년 동안 292경기에 나서 118골을 넣은 호날두는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났습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발롱도르 5회 수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을 경험하면서 문자 그대로 '슈퍼스타'가 됐습니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호날두. 맨체스터=로이터 뉴스1

이후 2018~2019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뛰다가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사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걸림돌은 역시 이적료였습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보내는 대가로 적어도 2500만 유로(약 244억 원)는 받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리오 퍼티난드(왼쪽 두 번째)와 호날두. 맨체스터=로이터 뉴스1

맨체스터 시티가 이적료를 두고 고민하는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드 보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팀에서 자란 슈퍼스타를 지역 라이벌 팀에 빼앗길 수는 없었던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출신 리오 퍼디난드(43)는 영국 B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80) 감독께서 큰 도움을 주셨다"고 전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안방 구장 위치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쪽으로 마음이 기울면서 이적료도 내려갔습니다.

 

같은 방송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1280만 파운드(약 205억 원)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호날두 씨, 도대체 그때 왜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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