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0 프로야구가 언제 막을 올릴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만큼 옷장에서 봄날만 기다리고 있던 유니폼도 겨울잠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유니폼에 어떤 이름을 새기셨나요?


구단 공식 매장에서 유니폼을 사시는 분이 선수 이름을 새기면(마킹하면) 그 선수가 일정 금액을 보너스로 받아 갑니다.


그러면 당연히 각 팀 팬이 어떤 선수 이름을 많이 새겼는지도 알 수 있겠죠?


두산 외야수 박건우. 동아일보DB


가장 오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두산 박건우(30)입니다.


박건우는 지난해도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두산에서 유니폼을 제일 많이 판 선수가 됐습니다. 


NC 나성범(31) 역시 2016~2018년 3년 연속 1위였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는 바람에 3위로 밀렸습니다.


대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건너온 옮긴 양의지(33)가 NC 1위를 차지했습니다.


KIA 투수 양현종. 동아일보DB


박건우에 이어 '대투수' 양현종(32)이 2017년부터 3년 연속 KIA에서 유니폼을 제일 많이 팔면서 이 부분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강백호(21·KT) 구자욱(27·삼성) 김현수(32·LG) 손아섭(32·롯데)이 각각 2년 연속 팀 유니폼 판매 1위 선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키움에서는 이정후(22)가 박병호(34)를 2위로 밀어내고 유니폼 판매왕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SK에서도 최정(33)이 김광현(32·현 세인트루이스)과 1, 2위 자리를 맞바꾸면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한화에서는 허은원 정은원(20)이 단숨에 선수로 올라섰습니다. 호잉(31)이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구단별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2019 프로야구 팀별 유니폼 판매 순위
 팀  ①  ②  ③  ④  ⑤
 두산  박건우  정수빈  이영하  박세혁  김재환
 롯데  손아섭  이대호  민병헌  전준우  김원중
 삼성  구자욱  박해민  강민호  김상수  원태인
 키움  이정후  박병호  김하성  서건창  임병욱
 한화  정은원  김태균  호잉  이성열  최재훈
 KIA  양현종  안치홍  박찬호  김선빈  이범호
 KT  강백호  황재균  유한준  김민혁  박경수
 LG  김현수  채은성  정우영  고우석  이천웅
 NC  양의지  박민우  나성범  김성욱  박석민
 SK  최정  김광현  한동민  고종욱  김강민


올해도 선수 인기가 변할 테고 그에 따라 이 순위가 변할 겁니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잦아들어 마음 편히 야구를 볼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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