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국제배구연맹(FIVB)도 국제축구연맹(FIFA)처럼 엘로(Elo) 레이팅을 차용해 세계랭킹을 계산합니다.
FIVB는 새 계산법에 따른 남녀 시니어 세계랭킹을 확정해 1일 발표했습니다.
이날 FIVB에서 발효한 세계랭킹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4개국 이상이 참가한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입니다.
새 계산법은 배구에서 나올 수 있는 여섯 가지 세트 스코어를 각각 구분해 계산합니다. 지금까지는 3-0과 3-1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상대팀 수준도 반영합니다. 예컨대 똑같이 2-3으로 패했을 때도 랭킹이 더 높은 팀에 패했을 때와 낮은 팀에 패했을 때 각기 다른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대회 수준에 따라 가중치도 달라집니다. 중요한 대회에서 이기거나 지면 랭킹 포인트를 많이 따거나 많이 잃고 아닐 때는 반대입니다.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바로 바로 랭킹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도 이 계산법 장점입니다.
FIVB는 "새 랭킹 시스템이 훨씬 투명하고 공정한 계산 방식"이라며 "모든 세트를 중요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변화"라고 자평했습니다.
새 계산법에 따라 한국 여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내려앉고, 남자 대표팀은 24위에서 20위로 네 계단 오릅니다.
순위 | 남자 | 여자 | ||
1 | 브라질 | 427 | 중국 | 391 |
2 | 폴란드 | 384 | 미국 | 382 |
3 | 미국 | 365 | 브라질 | 328 |
4 | 러시아 | 317 | 이탈리아 | 300 |
5 | 아르헨티나 | 291 | 터키 | 285 |
6 | 프랑스 | 291 | 세르비아 | 280 |
7 | 이탈리아 | 288 | 일본 | 277 |
8 | 이란 | 279 | 러시아 | 275 |
9 | 일본 | 269 | 도미니카공화국 | 272 |
10 | 캐나다 | 255 | 한국 | 261 |
11 | 세르비아 | 248 | 네덜란드 | 253 |
12 | 슬로베니아 | 218 | 독일 | 240 |
13 | 쿠바 | 212 | 폴란드 | 231 |
14 | 불가리아 | 193 | 벨기에 | 207 |
15 | 호주 | 174 | 태국 | 198 |
16 | 네덜란드 | 169 | 푸에르토리코 | 176 |
17 | 튀니지 | 168 | 아르헨티나 | 174 |
18 | 이집트 | 167 | 캐나다 | 173 |
19 | 벨기에 | 164 | 콜롬비아 | 168 |
20 | 한국 | 161 | 불가리아 | 160 |
참고로 도쿄(東京) 올림픽 본선 조 편성 과정까지는 기존 랭킹을 활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