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뛰는 구원 투수 로버트 코엘로(29·사진)는 올해로 프로 데뷔 10년차가 됐지만 절대 유명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올 시즌 전까지는 보스턴과 토론토에서 각 6게임씩 12게임에 등판한 게 전부. 이런 선수는 사실 차고 넘치는 게 메이저리그입니다.
그런데 올 시즌 기록은 다릅니다. 8게임에 나와 38타자를 상대하면서 삼진을 18개(47.4%)나 잡았습니다.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 6개, 볼넷 1개로 WHIP은 0.67. 무엇이 이 투수를 이렇게 전혀 다른 투수로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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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엘로는 고교 시절부터 너클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친구들하고 어떻게 하면 너클볼을 던질 수 있을까 궁리를 많이 했죠. 그때 지금 그립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가 포수였다는 것. 2007년 LA 에인절스는 그를 투수로 전향시켰지만,
일단 빠른 공이 통했기에 간간히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엘로는 이
그럼 회전수에 따라 구종을 분류하는 PFX 카메라는 이 공을 어떻게 분류했을까요? 정답은 '분류 못 함'입니다. 심판, 포수 그리고 타자들은 이 공을 WTF라고 부릅니다. 정말 타석에 서 있는데 저 공이 날아오면 다른 감탄사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참고: 그렇다면 구종과 구질은 어떻게 다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