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이 블로그 공식 '놀림감'이던 로리 매킬로이(37·북아일랜드)가 '명인' 중에서도 명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명인 열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그린 재킷을 차지한 겁니다.
매킬로이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올해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를 1타 차이로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기록한 선수가 나온 건 2002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 이후 24년 만입니다.
매킬로이는 17번째 도전 끝에 지난해 대회 때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대회 전통에 따라 전년도(2024년) 챔피언 셰플러가 건네 준 그린 재킷에 팔을 넣었습니다.
그러고는 "내년에 이 재킷을 스스로 입을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2연패를 차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 발언이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프레드 리들리(73)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이 매킬로이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줬습니다.

매킬로이는 올해 우승 상금으로 지난해보다 30만 달러 오른 450만 달러(약 67억 원)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에서 받은 상금은 총 1304만 달러(약 194억 원)로 늘었습니다.
이제 마스터스에서 매킬로이보다 상금을 많이 받아간 선수는 없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필 미컬슨(56·미국)이 1위, 우즈가 2위였습니다.
올해 준우승으로 243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도 두 선수를 제치고 이 부문 2위가 됐습니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 역대 상금 총액(약 1억1470만 달러)에서도 우즈(약 1억21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머지 않아 셰플러가 마스터스와 총 상금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선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매킬로이는 또 PGA 투어에서 30번째 우승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공동 16위로 올라섰습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 이후 한 동안 동기를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다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여전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고 그 과정을 즐기고 싶다. 앞으로 오랫동안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