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V리그 연대기' 표지. 북콤마 제공

연대기(年代記) 「명사」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연대순으로 적은 기록

프로배구 여자부 20년 역사를 정리한 책 'V리그 연대기'가 4일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책을 나눠 쓴 김효경, 류한준 기자는 V리그 취재 현장에서 만난 기자 랭킹을 매기라면 개인적으로 세 손가락에 반드시 꼽는 이들입니다.

 

김 기자는 '배구는 김연경 기자는 김효경'이라고 할 만한 하고 류 기자는 별명부터 '배황'(배구 황제)입니다.

 

요컨대 이런 책이 세샹에 나온다고 했을 때 저자를 맡아야 할 두 기자가 머리를 맞대고 책을 완성한 겁니다.

 

두 기자는 본기(本紀)라고 할 수 있는 '시즌 스케치'와 열전(列傳)에 해당하는 '열정의 역사'로 나눠 책을 구성했습니다.

 

시즌 스케치는 부활(2007~2008), 돌풍(2012~2013), 미완(2019~2020)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시즌 역사를 정리한 꼭지입니다.

 

이 꼭지를 읽어 보시면 각 시즌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또 비시즌 '에어컨 리그' 때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정의 역사에는 정대영(2005)부터 김연경(2023~2024)까지 각 시즌을 대표하는 선수들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두 기자는 평소 기사로 내보내기 힘들었던 선수들 '속사정'까지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은 "(이 책을 통해) 저와 동료들 인생의 소중한 한 페이지를 팬들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추천사를 남겼습니다.

 

이효희(44) 한국도로공사 코치는 "20년을 담은 책, 앞으로 100년 동안 읽힐 책"이라고 추천했습니다.

 

여자 배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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