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경기와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화이트삭스가 4차전을 차지했다. 4차전에서도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선발 투수 - 프레디 가르시아- 는 완투쇼를 선보였다. 세 경기 연속 기록이고, 덕분에 화이트삭스 불펜진은 4경기에서 2/3 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다. 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3 경기 완투 기록을 세운 건 1973년 뉴욕 메츠 이후 처음이다. 그럼 그 당시 선발 세 명은 누구였을까? 이는 이 글 맨 마지막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반면,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어빈 산타나는 역시나 1회를 넘기지 못했다. 폴 코너코에게 홈런을 얻으 맞으며, 팀이 첫 공격을 시작할 때 이미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져 있었다. 결국 최종 스코어 8: 2, 시리즈 전적 3승 1패. A.J. 피어진스키는 오늘도 홈런을 추가하며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친 두 선수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누구보다 가장 칭찬을 받을 만한 선수는 시카고의 1번 타자, 스캇 포세드닉이다. 총 5번의 타석에서 4번이나 출루했다. 그 가운데 세 번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는 점은 더더욱 칭찬받을 만하다. 득점 역시 2득점.
반면 LAA 타선은 여전히 침묵이었다. 팀의 1-3번 타자들은 도합 12타수 무안타. 블래디는 16타수에서 1안타밖에 기록하고 있지 못하다. 시리즈 타율 .063. 게렛 앤더슨도 별반 다르지 않다. 15타수 2안타로 시리즈 타율 .133. 벤지 몰리나 역시 13타수 3안타로 .154에 지나지 않는다. 시리즈에서 이들이 기록한 타점은 도합 3타점밖에 안 된다. 이래서는 이길 수가 없다.
한편, 화이트삭스의 승리를 도와준 건 LAA 타선의 침묵뿐만이 아니었다. 다시 한번 오심이 물의를 빚었다. 스캇 쉴즈의 견제에 걸린 스캇 포세드닉. 비디오 리플레이로 확인한 결과 분명 아웃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도루를 감행 2루에 안착한 뒤, 에버렛 선수의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LAA가 막 추격을 시작했던 시점에서 나온 추가점이었다. 죽었다 살아난 효과가 LAA에게는 너무 치명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