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NL에서도 LCS(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팀이 나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이번 시즌 MLB에서 유일하게 세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세인트루이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승수가 말해주듯,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MLB 최고의 강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먼저 디비전 우승을 결정지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입니다. 그런 팀이 승률 5할에서 딱 2경기 앞선 샌디에이고와 맞붙었으니 사실 시리즈의 향방은 세인트루이스의 우세가 점쳐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망은 실제 결과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양 팀의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 선수와 제이크 피비가 맞붙은 1차전 8대 5로 승리. 오클랜드에서 건너온 마크 멀더 투수가 등판한 2차전 6대 2로 승리, 그리고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 펫코 파크로 장소를 옮겨 지러진 3차전 역시 맷 모리스 투수가 4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으며 7대 4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스윕하며 NLCS에 선착했습니다.
세인트 루이스는 이번 시즌 팀 방어율 1위팀입니다. 그만큼 탄탄한 투수력을 기본으로 하는 팀입니다. 크리스 카펜터는 비록 시즌 막판 부진하기는 했지만, 8월만 하더라도 NL 싸이영상 수상이 유력시 될 만큼, 이번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오프시즌 오클랜드에서 건너온 마크 멀더 선수 역시, 16승 8패 방어율 3.64의 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뒤를 받친 맷 모리스 선수, 14승 10패, 방어율 4.11. 역시 준수한 성적입니다. 뒷문을 지킨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선수의 세이브는 39개, 성공률은 91%였습니다.
그렇다고 공격이 뒤쳐지는 것도 아닙니다. NL 16개 팀 가운데 OPS 5위, 득점 3위를 기록할 만큼 공격에서의 생산력 또한 뛰어났습니다. 카디널스의 주포 앨버트 푸홀스 선수, 이번 시즌 OPS 1.039의 기록으로 시카고 컵스의 데릭 리에 이어 2위, 선수 1인이 팀의 승리에 얼마나 공헌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인 WS(Win Shares)에서는 38.3으로 MLB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짐 에드몬즈 선수 역시 WS 부분에서 28.5로 NL 9위, 오프시즌 동안 애너하임(현재 LA 에인절스)에서 건너온 유격수 데이빗 엑스타인 선수 역시 WS 27.6로 전체 13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만큼 공격진의 활약 역시 뛰어나다고 하겠습니다.
이렇듯, 투수력과 수비력 모두 안정적인 팀이 바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습니다. 따라서 82승 80패라는 그저 그런 성적에도 지구 우승을 차지한 샌디에이고는 전력상 뒤처지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단기전이라는 특성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참을성 많은 라인업, 그리고 막강한 불펜을 자랑하는 샌디에이고가 단기전에서는 의외의 승부를 연출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코리안리거 박찬호 선수의 커리어 첫 번째 플레이오프 경기 출전 여부도 관계된 시리즈였기에,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한 여러 소지를 갖추고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는 최종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설명드렸다시피 3연패를 당하며,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샌디에이고 쪽에서 무엇보다 아쉬운 건, 언제나 선취점을 허용한 채 끌려가는 경기를 치러야 했다는 점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샌디에이고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강력한 불펜입니다. 하지만 뒤지는 경기에서 불펜진들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이란 그리 의미심장한 게 못 됩니다. 따라서 초반 득점을 통해 분위기를 이끌어 오는 작업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이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1차전 제이크 피비 선수 짐 에드먼즈 선수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합니다. 게다가 4회엔 폭투로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 결국 레지 샌더스 선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엊어 맞으며, 3회까지 총 4실점. 타선이 터지지 않고서는 불펜진만으로 어찌할 수 없는 지점에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5회에 4실점을 기록한 건 사실이지만, 이미 3회에 승부는 기울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NL에서도 LCS(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팀이 나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이번 시즌 MLB에서 유일하게 세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세인트루이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승수가 말해주듯,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MLB 최고의 강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먼저 디비전 우승을 결정지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입니다. 그런 팀이 승률 5할에서 딱 2경기 앞선 샌디에이고와 맞붙었으니 사실 시리즈의 향방은 세인트루이스의 우세가 점쳐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망은 실제 결과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양 팀의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 선수와 제이크 피비가 맞붙은 1차전 8대 5로 승리. 오클랜드에서 건너온 마크 멀더 투수가 등판한 2차전 6대 2로 승리, 그리고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 펫코 파크로 장소를 옮겨 지러진 3차전 역시 맷 모리스 투수가 4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으며 7대 4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스윕하며 NLCS에 선착했습니다.
세인트 루이스는 이번 시즌 팀 방어율 1위팀입니다. 그만큼 탄탄한 투수력을 기본으로 하는 팀입니다. 크리스 카펜터는 비록 시즌 막판 부진하기는 했지만, 8월만 하더라도 NL 싸이영상 수상이 유력시 될 만큼, 이번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오프시즌 오클랜드에서 건너온 마크 멀더 선수 역시, 16승 8패 방어율 3.64의 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뒤를 받친 맷 모리스 선수, 14승 10패, 방어율 4.11. 역시 준수한 성적입니다. 뒷문을 지킨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선수의 세이브는 39개, 성공률은 91%였습니다.
그렇다고 공격이 뒤쳐지는 것도 아닙니다. NL 16개 팀 가운데 OPS 5위, 득점 3위를 기록할 만큼 공격에서의 생산력 또한 뛰어났습니다. 카디널스의 주포 앨버트 푸홀스 선수, 이번 시즌 OPS 1.039의 기록으로 시카고 컵스의 데릭 리에 이어 2위, 선수 1인이 팀의 승리에 얼마나 공헌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인 WS(Win Shares)에서는 38.3으로 MLB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짐 에드몬즈 선수 역시 WS 부분에서 28.5로 NL 9위, 오프시즌 동안 애너하임(현재 LA 에인절스)에서 건너온 유격수 데이빗 엑스타인 선수 역시 WS 27.6로 전체 13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만큼 공격진의 활약 역시 뛰어나다고 하겠습니다.
이렇듯, 투수력과 수비력 모두 안정적인 팀이 바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습니다. 따라서 82승 80패라는 그저 그런 성적에도 지구 우승을 차지한 샌디에이고는 전력상 뒤처지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단기전이라는 특성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참을성 많은 라인업, 그리고 막강한 불펜을 자랑하는 샌디에이고가 단기전에서는 의외의 승부를 연출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코리안리거 박찬호 선수의 커리어 첫 번째 플레이오프 경기 출전 여부도 관계된 시리즈였기에,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한 여러 소지를 갖추고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는 최종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설명드렸다시피 3연패를 당하며,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샌디에이고 쪽에서 무엇보다 아쉬운 건, 언제나 선취점을 허용한 채 끌려가는 경기를 치러야 했다는 점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샌디에이고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강력한 불펜입니다. 하지만 뒤지는 경기에서 불펜진들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이란 그리 의미심장한 게 못 됩니다. 따라서 초반 득점을 통해 분위기를 이끌어 오는 작업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이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1차전 제이크 피비 선수 짐 에드먼즈 선수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합니다. 게다가 4회엔 폭투로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 결국 레지 샌더스 선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엊어 맞으며, 3회까지 총 4실점. 타선이 터지지 않고서는 불펜진만으로 어찌할 수 없는 지점에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5회에 4실점을 기록한 건 사실이지만, 이미 3회에 승부는 기울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