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그래프를 보시기 위해서는 Win Expectancy 혹은 Win Probability에 대한 이해가 약간 필요합니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각 상황별로 팀이 얼만큼의 기대 승률을 갖는지를 귀납적으로 구한 통계 자료를 통해 알아본 후, 이를 경기 진행에 따라 그래프로 그리면 되는 일입니다. 약간의 부연 설명을 위해 제가 다른 사이트에 올렸든 글을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충 감이 잡히셨으리라고 보고, 오늘 경기, 정말 시간도 길었지만 굉장한 명승부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경기의 WP 그래프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는 대로, 먼저 8회말 패배의 위기에서 버크만 선수가 팀에 희망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점차로 뒤지고 있었고, 그렇게 9회말 2아웃까지 몰리면서 흐름을 반전 시키기가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그때 터진 어스무스 선수의 동점 홈런. 다시 팀은 분위기를 반등, 승부를 걸어 볼 만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장에선 이런 저런 위기를 맞기도 하고, 극복하기도 하면서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기 양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 18회, 버크 선수의 홈런으로 승률 1.000, 즉 100%가 되면서 경기를 가져갑니다.
이상이 WP 그래프를 이용 경기를 보는 한 관점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치러질 경기들은 이 그래프를 적극 활용해서 흐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흔히들 야구는 흐름의 경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분위기를 살리는 팀이 이기고, 그러지 못한 팀은 진다고 합니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는 말이 거의 정설처럼 굳어져 있고, 사실 미래는 알 수 없는 노릇인데도, 흐름을 거스르는 투수 교체 및 선수 교체에 팬들은 분노하고는 합니다. 그럼, 도대체 그 흐름이라는 건 무엇일까요?
사실, 두 경기 그렇게 박살 나고, 한화를 상대로 2점을 먼저 내줬을 때, 그것도 팀의 에이스인 캘러웨이 선수가 선취점을 헌납했을 때, 그 흐름은 한화 쪽으로 흘러가는 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닐까요? 그럼 그 순간 흐름을 돌려온 요소는 무엇일까요? 엑셀 양과 저는 그 흐름을 돌려 온 요소가 무엇일까, 궁리하다가 한번 WP를 사용해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 Win Expectancy
먼저 간단히 WP(Win Expectancy)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해석 그대로, 승리 기대치입니다. 매 이닝별, 아웃 카운트별, 주자 위치별, 득점별 상황을 고려해서 그 상태라면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확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를 추측하는 통계치입니다.
1회초가 시작될 때, 양 팀은 모두 .500의 WP를 갖습니다.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 하지만 1회초 공격이 소득 없이 끝나고 1회말이 되면, 홈팀은 .589의 WP를 기록하게 됩니다. 비록 점수는 0:0이라고 하지만, 이미 원정팀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9번의 기회 가운데 1번을 날린 셈이 됐으니까 말입니다. 만약 홈팀 역시 1회말을 득점 없이 끝낸다면 2회초 원정 팀의 WP는 다시 .500으로 돌아갑니다.
그럼 이런 기대 확률은 어떻게 알 수가 있느냐? 크리스토퍼 쉐이라는 사람이 1979년에서 1990년까지의 모든 MLB 경기를 일일이 쪼개서 그 확률을 구해낸 통계치입니다. 그래서 사실 1회초가 시작될 때 원정팀의 WP는 .500이 아닙니다. 이론적으로는 .500이 맞습니다만, 홈에서의 승률이 더 높기 때문에, 1회초 공격이 시작될 때 원정팀의 WP .484를 나타냅니다. (총 32767 경기 가운데 15845승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를 이어 받아 해마다 누적치가 더해지면서 변수들은 조금씩 변화를 겪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 정도 표본이면 그 신뢰도를 어느 정도는 인정해도 좋다고 봐야겠죠 ^^: 여튼, 참 뭐하는 사람들인지 이런 엄청난 노가다를 하고 있는 광경을 생각해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들면서도, MLB.com의 Game Day를 보면 분명 컴퓨터로 잘 가공하고 처리하기 때문에 그리 고된 작업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두 경기 그렇게 박살 나고, 한화를 상대로 2점을 먼저 내줬을 때, 그것도 팀의 에이스인 캘러웨이 선수가 선취점을 헌납했을 때, 그 흐름은 한화 쪽으로 흘러가는 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닐까요? 그럼 그 순간 흐름을 돌려온 요소는 무엇일까요? 엑셀 양과 저는 그 흐름을 돌려 온 요소가 무엇일까, 궁리하다가 한번 WP를 사용해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 Win Expectancy
먼저 간단히 WP(Win Expectancy)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해석 그대로, 승리 기대치입니다. 매 이닝별, 아웃 카운트별, 주자 위치별, 득점별 상황을 고려해서 그 상태라면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확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를 추측하는 통계치입니다.
1회초가 시작될 때, 양 팀은 모두 .500의 WP를 갖습니다.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 하지만 1회초 공격이 소득 없이 끝나고 1회말이 되면, 홈팀은 .589의 WP를 기록하게 됩니다. 비록 점수는 0:0이라고 하지만, 이미 원정팀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9번의 기회 가운데 1번을 날린 셈이 됐으니까 말입니다. 만약 홈팀 역시 1회말을 득점 없이 끝낸다면 2회초 원정 팀의 WP는 다시 .500으로 돌아갑니다.
그럼 이런 기대 확률은 어떻게 알 수가 있느냐? 크리스토퍼 쉐이라는 사람이 1979년에서 1990년까지의 모든 MLB 경기를 일일이 쪼개서 그 확률을 구해낸 통계치입니다. 그래서 사실 1회초가 시작될 때 원정팀의 WP는 .500이 아닙니다. 이론적으로는 .500이 맞습니다만, 홈에서의 승률이 더 높기 때문에, 1회초 공격이 시작될 때 원정팀의 WP .484를 나타냅니다. (총 32767 경기 가운데 15845승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를 이어 받아 해마다 누적치가 더해지면서 변수들은 조금씩 변화를 겪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 정도 표본이면 그 신뢰도를 어느 정도는 인정해도 좋다고 봐야겠죠 ^^: 여튼, 참 뭐하는 사람들인지 이런 엄청난 노가다를 하고 있는 광경을 생각해 보면 신기한 생각이 들면서도, MLB.com의 Game Day를 보면 분명 컴퓨터로 잘 가공하고 처리하기 때문에 그리 고된 작업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충 감이 잡히셨으리라고 보고, 오늘 경기, 정말 시간도 길었지만 굉장한 명승부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경기의 WP 그래프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는 대로, 먼저 8회말 패배의 위기에서 버크만 선수가 팀에 희망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점차로 뒤지고 있었고, 그렇게 9회말 2아웃까지 몰리면서 흐름을 반전 시키기가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그때 터진 어스무스 선수의 동점 홈런. 다시 팀은 분위기를 반등, 승부를 걸어 볼 만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장에선 이런 저런 위기를 맞기도 하고, 극복하기도 하면서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기 양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 18회, 버크 선수의 홈런으로 승률 1.000, 즉 100%가 되면서 경기를 가져갑니다.
이상이 WP 그래프를 이용 경기를 보는 한 관점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치러질 경기들은 이 그래프를 적극 활용해서 흐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