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s Jeter ... and then everyone else
By Tim Kurkjian
ESPN The Magazine
It was the ninth inning of a one-sided victory for the Red Sox on Sunday at Yankee Stadium. Derek Jeter hit a grounder to pitcher David Wells. Some stars might have loafed to first; Jeter raced down the line and beat the throw. It didn't lead to anything major, but for him it doesn't have to. That's why he is the captain of the Yankees, that's why he has four championship rings and that's one reason why he is our choice for the face of baseball.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요일 레드삭스戰 9회말, 경기는 이미 레드삭스쪽으로 기운 상태였다. 데릭 지터는 상대 투수 데이빗 웰스 앞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럴 경우 어떤 스타 선수들은 1루로 뛰어가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터는 있는 힘껏 라인을 따라 뛰었고, 웰스의 송구보다 그의 발이 빨랐다. 이 플레이가 경기 결과에 어떤 중대한 변화를 끼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지터는 그 마지막 가능성까지 놓지 않았던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그가 양키스의 캡틴인 까닭이다. 그리고 그가 네 개의 챔피언십 반지를 가지고 있는 이유이다. 또 우리가 야구계의 얼굴로 데릭 지터를 선정한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It was not an easy call. One of Jeter's teammates, Alex Rodriguez, is the game's best all-around player, and he's having an MVP-caliber season. Barry Bonds is the greatest player most of us have ever seen. Albert Pujols is the best young player since Ted Williams. Roger Clemens soon will be the best pitcher since World War II. But the face of baseball? When asked, Padres center fielder Dave Roberts, a member of the Red Sox last year, said, without hesitation, "Derek Jeter sets the bar for everyone who puts on a uniform.''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지터의 팀 메이트인 에이 로드는, 현재 MLB에서 가장 올어라운드한 선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역시 MVP 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배리 본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힐 만하다. 앨버트 푸홀스는 테드 윌리엄스 이후 최고의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젊은 선수다. 로저 클레멘스는 곧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대한 투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야구계의 얼굴이라?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지난 해 레드삭스 멤버였던, 파드레스의 중견수 레이브 로버츠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데릭 지터는 같은 팀의 모든 선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There have been easier choices in other years. From Babe Ruth to Mickey Mantle to Pete Rose to Kirby Puckett to Cal Ripken to Mark McGwire/Sammy Sosa, there was little doubt where the identity of the game lay. But with all the money that's out there, all the exposure and the media scrutiny, it's so easy for good faces (as in McGwire/Sosa) to turn sour.
예전엔 이런 선택이 비교적 수월했다. 베이브 루스에서 미키 맨틀, 피트 로즈, 커비 퍼켓, 칼 립켄 주니어, 마크 맥과이어/새미 소사로 이어지는 어떤 계보가 있었다. 야구계가 처한 어떤 정체성에 대한 의견이라는 게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가 생겨나고, 잇따른 폭로 그리고 미디어의 집중 추궁이 계속되면서, 한때 야구계의 주인공이었던 선수들이 - 마크 맥과이어/새미 소사의 경우에서처럼 - 이미지를 버리는 건 쉬운 일이 돼 버렸다.
Miraculously, Jeter has avoided controversy despite playing in New York. The only negative thing you can say about him is that he is a boring quote, mainly because he chooses to be. He has everything else, everything that's good about the game. He calls his manager "Mr. Torre'' because that's the way he was brought up. Mr. Torre almost can't go a day without mentioning former teammate Bob Gibson, whose competitiveness is legendary. The only player that Torre consistently mentions in the same sentence as Gibson is Derek Jeter.
기적적이게도, 지터는 뉴욕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비난에 시달린 적이 없다. 지터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불만이라고 해봤자 그가 뛰어난 언변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건 자신의 선택인 것 같다. 그는 그밖의 모든 걸 갖고 있다. 야구라는 종목에 대한 모든 좋은 점 말이다. 그는 자기 팀 감독을 ‘토레 씨’라고 부른다. 그건 그가 그렇게 교육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이다. 토레 씨는 자신의 옛 동료 밥 깁슨에 대한 얘기를 하루도 빼놓지 않는다. 밥 깁슨의 경쟁심은 그 자체가 전설이다. 토레 감독이 밥 깁슨과 같은 맥락으로 꾸준히 언급하는 선수가 바로 데릭 지터이다.
"It's his leadership more than anything,'' said San Diego pitcher Chris Hammond, who played one year (2003) with the Yankees. "Whenever there's a problem in the clubhouse – there are a lot of little problems on the Yankees – Derek is the first one to step in and say, 'What's the problem? We've got to cut this out.' I really looked up to him. Playing in New York is a pressure job. It's hard being the captain of the Yankees. But he has never stumbled.''
“모든 건 그의 리더십에서 비롯되는 거예요.” 파드레스 투수인 크리스 해먼드의 말이다. 그는 2003 시즌을 양키스에서 보냈다. “클럽 하우스 안에서 문제가 생기면요, 그러니까 양키스에는 자질구레한 문제들이 꽤 많아요, 데릭 지터가 제일 먼저 찾아와서 물어봐요. ‘이봐, 뭐가 문제야? 속 시원히 털어놔 보라고.’ 난 정말 그를 존경해요. 뉴욕에서 뛴다는 건 정말 압박이 많은 일이에요. 양키스의 캡틴이 된다는 건 힘든 일이죠. 하지만 그는 절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일이 없어요.”
Jeter is the team leader in every way, none bigger than the way he runs out every ground ball. "You can hear him running to first base every time,'' said former Blue Jays manager Buck Martinez. Jeter is a great player, a career .315 hitter through Tuesday, a guy well on his way to 3,000 hits and the Hall of Fame. Yet there is no self-promotion in him. "The most real guy on the Yankees is Derek Jeter,'' said one of the new Yankees. "He knows everything that's going on with the team. And all he wants is to win.''
지터는 모든 방면에서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그건 땅볼 타구에도 열심히 1루로 뛰어가는 바로 그 모습에서 시작한다. “매번 1루를 향해 돌진하는 그의 발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예전에 토론토의 감독이었던 벅 마르티네스의 말이다. 지터는 위대한 선수다. 화요일까지 그는 통산 .315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3000안타와 명예의 전당 입성을 향해 순항중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 “양키스에서 진짜 진국이라 할 만한 선수는 바로 데릭 지터에요.” 이번 시즌 새로 양키스에 합류한 한 선수의 말이다. “그는 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가 원하는 건 오로지 이기는 것뿐이죠.”
Jeter wants none of the attention, but it comes because of the way he plays. Three of the most memorable plays of this decade belong to Jeter, and all because of his hustle. There was the famous backhanded flip to the plate in Game 3 of the 2001 ALDS against the A's. There was the running catch, and subsequent bloody tumble into the stands, on July 1 last year against the Red Sox. And this year, on May 25, there was the diving catch he made – jumping over rookie second baseman Robinson Cano, a play filled with symbolism – in shallow center field.
지터는 어떤 종류의 주목도 원치 않는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를 보면 그러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지난 10년간 가장 인상 깊은 세 가지 플레이 모두 데릭 지터에게서 비롯됐다. 그건 바로 허슬 플레이의 결과물이었다. A's와의 2001년 ALDS에서 보여 준 유명한 백핸드 홈 송구. 작년 7월 1일 레드삭스戰, 빗맞은 타구를 뒤쫓다 관중석 안으로 넘어 지면서 얼굴에 상처를 입었던 멋진 러닝 캐치. 그리고 올해, 5월 25일, 2루와 중견수 중간 지점에서 보인 다이빙 캐치. 루키 2루수 로빈슨 카노 위로 점프했던 그 플레이 말이다. 그건 여러 모로 상징하는 게 많은 플레이였다.
"He does whatever it takes to win, moving a runner over, taking an extra base, whatever,'' Roberts said. "He's the consummate professional. He plays the game the way it's supposed to be played. And he does it every day. That's why he is the captain of the Yankees. It doesn't matter if you love or hate the Yankees, you have to respect Derek Jeter.''
“그는 승리를 위한 거라면 무엇이든 해요. 주자를 진루시키고, 한 루라도 더 진루하려고 이를 악물고 뛰죠. 그런 모든 것들 말이에요.” 로버츠의 말이다. “그는 진짜 모든 걸 갖춘 프로 선수에요. 그는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그대로 경기를 풀어 나갑니다. 그걸 꾸준히 매일 해내죠. 그게 바로 그가 양키스의 캡틴인 까닭이에요. 당신이 양키스를 사랑하든, 혐오하든, 데릭 지터는 존경해야 합니다.”
Jeter's face is recognizable, but it's not lacquered on every billboard in New York. And his face isn't on every TV commercial, though it could be if he wanted it to be.
지터의 얼굴은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뉴욕의 모든 간판이 그의 얼굴로 도배되어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모든 TV 광고에 그의 얼굴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지터가 그러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가능한 일일 텐데 말이다.
Jeter has a nice face, a rugged face, a handsome face, equal parts black and white, the son of a black father and white mother who had simple rules for him in high school, including being home by 10 p.m. every night and eating his lunch every day. He was taught well, and he has never forgotten his lessons. That's why he is such a good player and team captain. That's why he is the face of baseball.
지터는 사람 좋은 얼굴을 보일 때도 있다. 또 엄하게 팀원들을 꾸짖는 얼굴도 보인다. 그리고 사실, 잘생긴 얼굴이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서 흑인과 백인의 특징이 반반씩 얼굴에 드러난다. 그의 어머니는 고등학교 시절 그에게 몇 가지 규칙을 꼭 지키게 했다. 이를 테면 10시까지는 반드시 귀가를 한다거나, 점심을 거르지 않는 일 같은 것 말이다. 그는 아주 교육을 잘 받았고, 교훈을 잊을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것이 그가 좋은 선수이고, 팀의 캡틴인 까닭이다. 그래서 그것이 바로 지터가 야구계의 얼굴인 까닭이다.
Tim Kurkjian is a senior writer for ESPN The Magazine and a regular contributor to Baseball Tonight.
By Tim Kurkjian
ESPN The Magazine
It was the ninth inning of a one-sided victory for the Red Sox on Sunday at Yankee Stadium. Derek Jeter hit a grounder to pitcher David Wells. Some stars might have loafed to first; Jeter raced down the line and beat the throw. It didn't lead to anything major, but for him it doesn't have to. That's why he is the captain of the Yankees, that's why he has four championship rings and that's one reason why he is our choice for the face of baseball.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요일 레드삭스戰 9회말, 경기는 이미 레드삭스쪽으로 기운 상태였다. 데릭 지터는 상대 투수 데이빗 웰스 앞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럴 경우 어떤 스타 선수들은 1루로 뛰어가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터는 있는 힘껏 라인을 따라 뛰었고, 웰스의 송구보다 그의 발이 빨랐다. 이 플레이가 경기 결과에 어떤 중대한 변화를 끼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지터는 그 마지막 가능성까지 놓지 않았던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그가 양키스의 캡틴인 까닭이다. 그리고 그가 네 개의 챔피언십 반지를 가지고 있는 이유이다. 또 우리가 야구계의 얼굴로 데릭 지터를 선정한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It was not an easy call. One of Jeter's teammates, Alex Rodriguez, is the game's best all-around player, and he's having an MVP-caliber season. Barry Bonds is the greatest player most of us have ever seen. Albert Pujols is the best young player since Ted Williams. Roger Clemens soon will be the best pitcher since World War II. But the face of baseball? When asked, Padres center fielder Dave Roberts, a member of the Red Sox last year, said, without hesitation, "Derek Jeter sets the bar for everyone who puts on a uniform.''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지터의 팀 메이트인 에이 로드는, 현재 MLB에서 가장 올어라운드한 선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역시 MVP 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배리 본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힐 만하다. 앨버트 푸홀스는 테드 윌리엄스 이후 최고의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젊은 선수다. 로저 클레멘스는 곧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대한 투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야구계의 얼굴이라?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지난 해 레드삭스 멤버였던, 파드레스의 중견수 레이브 로버츠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데릭 지터는 같은 팀의 모든 선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There have been easier choices in other years. From Babe Ruth to Mickey Mantle to Pete Rose to Kirby Puckett to Cal Ripken to Mark McGwire/Sammy Sosa, there was little doubt where the identity of the game lay. But with all the money that's out there, all the exposure and the media scrutiny, it's so easy for good faces (as in McGwire/Sosa) to turn sour.
예전엔 이런 선택이 비교적 수월했다. 베이브 루스에서 미키 맨틀, 피트 로즈, 커비 퍼켓, 칼 립켄 주니어, 마크 맥과이어/새미 소사로 이어지는 어떤 계보가 있었다. 야구계가 처한 어떤 정체성에 대한 의견이라는 게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가 생겨나고, 잇따른 폭로 그리고 미디어의 집중 추궁이 계속되면서, 한때 야구계의 주인공이었던 선수들이 - 마크 맥과이어/새미 소사의 경우에서처럼 - 이미지를 버리는 건 쉬운 일이 돼 버렸다.
Miraculously, Jeter has avoided controversy despite playing in New York. The only negative thing you can say about him is that he is a boring quote, mainly because he chooses to be. He has everything else, everything that's good about the game. He calls his manager "Mr. Torre'' because that's the way he was brought up. Mr. Torre almost can't go a day without mentioning former teammate Bob Gibson, whose competitiveness is legendary. The only player that Torre consistently mentions in the same sentence as Gibson is Derek Jeter.
기적적이게도, 지터는 뉴욕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비난에 시달린 적이 없다. 지터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불만이라고 해봤자 그가 뛰어난 언변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건 자신의 선택인 것 같다. 그는 그밖의 모든 걸 갖고 있다. 야구라는 종목에 대한 모든 좋은 점 말이다. 그는 자기 팀 감독을 ‘토레 씨’라고 부른다. 그건 그가 그렇게 교육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이다. 토레 씨는 자신의 옛 동료 밥 깁슨에 대한 얘기를 하루도 빼놓지 않는다. 밥 깁슨의 경쟁심은 그 자체가 전설이다. 토레 감독이 밥 깁슨과 같은 맥락으로 꾸준히 언급하는 선수가 바로 데릭 지터이다.
"It's his leadership more than anything,'' said San Diego pitcher Chris Hammond, who played one year (2003) with the Yankees. "Whenever there's a problem in the clubhouse – there are a lot of little problems on the Yankees – Derek is the first one to step in and say, 'What's the problem? We've got to cut this out.' I really looked up to him. Playing in New York is a pressure job. It's hard being the captain of the Yankees. But he has never stumbled.''
“모든 건 그의 리더십에서 비롯되는 거예요.” 파드레스 투수인 크리스 해먼드의 말이다. 그는 2003 시즌을 양키스에서 보냈다. “클럽 하우스 안에서 문제가 생기면요, 그러니까 양키스에는 자질구레한 문제들이 꽤 많아요, 데릭 지터가 제일 먼저 찾아와서 물어봐요. ‘이봐, 뭐가 문제야? 속 시원히 털어놔 보라고.’ 난 정말 그를 존경해요. 뉴욕에서 뛴다는 건 정말 압박이 많은 일이에요. 양키스의 캡틴이 된다는 건 힘든 일이죠. 하지만 그는 절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일이 없어요.”
Jeter is the team leader in every way, none bigger than the way he runs out every ground ball. "You can hear him running to first base every time,'' said former Blue Jays manager Buck Martinez. Jeter is a great player, a career .315 hitter through Tuesday, a guy well on his way to 3,000 hits and the Hall of Fame. Yet there is no self-promotion in him. "The most real guy on the Yankees is Derek Jeter,'' said one of the new Yankees. "He knows everything that's going on with the team. And all he wants is to win.''
지터는 모든 방면에서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그건 땅볼 타구에도 열심히 1루로 뛰어가는 바로 그 모습에서 시작한다. “매번 1루를 향해 돌진하는 그의 발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예전에 토론토의 감독이었던 벅 마르티네스의 말이다. 지터는 위대한 선수다. 화요일까지 그는 통산 .315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3000안타와 명예의 전당 입성을 향해 순항중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 “양키스에서 진짜 진국이라 할 만한 선수는 바로 데릭 지터에요.” 이번 시즌 새로 양키스에 합류한 한 선수의 말이다. “그는 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가 원하는 건 오로지 이기는 것뿐이죠.”
Jeter wants none of the attention, but it comes because of the way he plays. Three of the most memorable plays of this decade belong to Jeter, and all because of his hustle. There was the famous backhanded flip to the plate in Game 3 of the 2001 ALDS against the A's. There was the running catch, and subsequent bloody tumble into the stands, on July 1 last year against the Red Sox. And this year, on May 25, there was the diving catch he made – jumping over rookie second baseman Robinson Cano, a play filled with symbolism – in shallow center field.
지터는 어떤 종류의 주목도 원치 않는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를 보면 그러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지난 10년간 가장 인상 깊은 세 가지 플레이 모두 데릭 지터에게서 비롯됐다. 그건 바로 허슬 플레이의 결과물이었다. A's와의 2001년 ALDS에서 보여 준 유명한 백핸드 홈 송구. 작년 7월 1일 레드삭스戰, 빗맞은 타구를 뒤쫓다 관중석 안으로 넘어 지면서 얼굴에 상처를 입었던 멋진 러닝 캐치. 그리고 올해, 5월 25일, 2루와 중견수 중간 지점에서 보인 다이빙 캐치. 루키 2루수 로빈슨 카노 위로 점프했던 그 플레이 말이다. 그건 여러 모로 상징하는 게 많은 플레이였다.
"He does whatever it takes to win, moving a runner over, taking an extra base, whatever,'' Roberts said. "He's the consummate professional. He plays the game the way it's supposed to be played. And he does it every day. That's why he is the captain of the Yankees. It doesn't matter if you love or hate the Yankees, you have to respect Derek Jeter.''
“그는 승리를 위한 거라면 무엇이든 해요. 주자를 진루시키고, 한 루라도 더 진루하려고 이를 악물고 뛰죠. 그런 모든 것들 말이에요.” 로버츠의 말이다. “그는 진짜 모든 걸 갖춘 프로 선수에요. 그는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그대로 경기를 풀어 나갑니다. 그걸 꾸준히 매일 해내죠. 그게 바로 그가 양키스의 캡틴인 까닭이에요. 당신이 양키스를 사랑하든, 혐오하든, 데릭 지터는 존경해야 합니다.”
Jeter's face is recognizable, but it's not lacquered on every billboard in New York. And his face isn't on every TV commercial, though it could be if he wanted it to be.
지터의 얼굴은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뉴욕의 모든 간판이 그의 얼굴로 도배되어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모든 TV 광고에 그의 얼굴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지터가 그러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가능한 일일 텐데 말이다.
Jeter has a nice face, a rugged face, a handsome face, equal parts black and white, the son of a black father and white mother who had simple rules for him in high school, including being home by 10 p.m. every night and eating his lunch every day. He was taught well, and he has never forgotten his lessons. That's why he is such a good player and team captain. That's why he is the face of baseball.
지터는 사람 좋은 얼굴을 보일 때도 있다. 또 엄하게 팀원들을 꾸짖는 얼굴도 보인다. 그리고 사실, 잘생긴 얼굴이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서 흑인과 백인의 특징이 반반씩 얼굴에 드러난다. 그의 어머니는 고등학교 시절 그에게 몇 가지 규칙을 꼭 지키게 했다. 이를 테면 10시까지는 반드시 귀가를 한다거나, 점심을 거르지 않는 일 같은 것 말이다. 그는 아주 교육을 잘 받았고, 교훈을 잊을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것이 그가 좋은 선수이고, 팀의 캡틴인 까닭이다. 그래서 그것이 바로 지터가 야구계의 얼굴인 까닭이다.
Tim Kurkjian is a senior writer for ESPN The Magazine and a regular contributor to Baseball To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