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님의 야구에 익숙해진 팬들의 머릿속에 '번트다.'하고 떠오르는 시점이 있습니다. 물론 점수차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무사 1루 상황이죠. 경기 초반엔 선취점을 뽑는다는 이유로, 중반엔 상대의 추격을 뿌리기치 위해 혹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후반엔 굳히기 등의 목적으로 이 상황에서, 굳이 김재박 · 조범현 감독의 팬이 아니더라도, 국내 야구팬들은 자연스레 번트라는 두 글자를 떠올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이버메트리션들은 번트가 필요한 상황이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이를테면, 1점차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선두 타자 출루. 번트가 필요하다고 보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세이버메트리션들의 주장은, 1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딱 1점이 필요한 게 아니라, 보다 많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번트 대신 강공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언뜻 일리가 있는 표현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승부가 있는 우리 리그에서 혹시 그 한점을 따라잡혀 무승부로 경기가 마감된다면, 야구장을 나서는 내내 감독을 비난하며 그때 왜 번트를 안 댄 거지, 할지도 모를 일이니까 말입니다.
번트를 알아보기 전에, 감독님들께서 그토록 두려워하시는 '그거'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과연 '그거'는 얼마나 감독들을 괴롭혔을까? '05 시즌에 무사 1루의 찬스는 모두 2379번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19.4%에 해당하는 462번의 경우에 감독들은 희생번트를 선택했고, 나머지 1917번(80.6%)는 강공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강공을 선택한 1917번 가운데 '그거'의 참혹한 결말을 맞이한 건 190번이었습니다. 비율로는 9.9%. (이 비율에는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병살로 연결된 경우도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10% 정도의 확률이면 배짱 여부에 따라 무서워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차피 알 수 없는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이상, 충분히 감수할 만한 정도의 위험 수준이라고 보시지 않으십니까?
그럼 이어서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가 어느 정도 효과적이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야구와 관련된 격언 중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1점을 뽑기 위한 작전은 1점밖에 못 뽑는다." 따라서 번트를 시도했을 때 몇 득점이나 뽑아낼 수 있느냐를 알아보는 대신, 단 1점이라도 뽑아낼 확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번트와 강공 선택시 득점 성공률을 알아보면, 번트를 선택한 462번 가운데 1점이라도 뽑아낸 경우는 204번(44.2%)였습니다. 반면 강공을 선택했을 때는 1917번 가운데 880번(45.9%). 강공을 선택했을 때가 점수를 뽑아낼 확률이 근소한 차이지만 더 높았습니다. 그러니까 단 한점을 뽑아내려는 목적이라 하더라도 번트가 유독 높은 확률을 보이는 게 아닐뿐더러, 오히려 강공을 선택했을 때보다 확률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번트가 언제나, 늘, 항상 필요한 건 아닙니다. 무사 1루라고 해도 점수차가 이미 크게 벌어져 있다거나 하다면 상황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Late & Close라 부르는 7회 이후 2점 이내 상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무사 1루 찬스는 모두 754번, 이 가운데 희생번트가 성공된 건 155번으로 이 상황의 20.6%에 해당됩니다. 작은 차이지만 좀더 많은 번트가 시도됐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한 건 63번으로 40.6%. 평균보다 오히려 떨어집니다. 나머지 599번(79.4%)의 강공 상황에서도 득점 성공률은 43.6%(261번)으로 오히려 낮습니다. 우리 리그의 특성상 강력한 에이스급 '마당쇠'들이 투입되는 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생각해 본 게, 7회 이후 동점일 때를 한번 따로 관찰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1점이라도 이기고 있을 땐 단 1점보다 다득점이 필요하고 1점차로 지고 있을 때에도 2점 이상의 득점에 성공해야 경기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논의의 폭을 7회 이후의 동점 상황으로만 국한시켜봤습니다. 이 상황에서 무사 1루 찬스는 모두 109번, 그리고 당연하게 희생번트 비율이 증가합니다. 모두 69회가 기록된 희생번트는 전체 찬스의 56.9%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이전까지 알아본 상황에서 희생번트의 비율이 더 낮았다는 걸 감안하자면 확실히 감독님들의 접근법이 변화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총 26회 득점에 성공, 성공률 41.9%를 보입니다. 평균보다 떨어지는 확률입니다. 그리고 강공을 선택한 47번(43.1%)의 경우 46.8%의 득점 성공률로 22회 득점에 성공하며 역시나 번트가 그리 옳은 선택이 아니었음을 증명합니다.
그럼 언제까지나 번트를 선택하는 게 잘못된 선택이기만 한 걸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표본이 너무 작아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한점이 너무도 절실한 상황에는 번트가 도움이 됩니다. 그게 언제냐면 말입니다, 바로 9회에 1점차이로 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게다가 이 정도 상황이면 상대팀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 팀의 선두 타자가 살아서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그럼 번트를 대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지 않을까요?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총 17번, 그 가운데 희생번트를 댄 건 7회(41.2%), 이 가운데 동점에 성공한 건 네 번(57.1%)이었습니다. 반대로 강공으로 간 10번(58.8%) 가운데는 다섯 번(50%)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비율로 볼 때야 번트가 낫지만, 단 한번 차이면 사실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에서 본 것처럼 번트가 딱히 단 한점을 뽑는데 유용한 작전은 아닙니다. 게다가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자들은 .307/ .363/ .448, GPA .275로 평균보다 뛰어난 타격 성적을 거둡니다. 물론 451회의 번트 시도로 타수가 많이 줄어든 탓이 가장 크겠지만, 거꾸로 강공을 시도한다고 해서 그리 큰 위험 부담이 있다는 건 아닙니다. 그럼 어떤 타자들이 이 상황에서 빛을 발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강한 타자는 누가 뭐래도 SK의 조동화 선수입니다. 전체 38타석에서 희생번트 31회를 제외하고 7타수가 기록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2루타 하나를 포함, 7타수 5안타를 때리면서 .714/ .714/ .857, GPA .536의 타격 라인을 찍었습니다. 표본이 너무 작아서 비율 스탯의 의미를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겠습니다만, 번트와 강공 모두에서 칭찬받을 만한 집중력을 보인 건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거꾸로 가장 못했다고 할 만한 선수 역시 SK 소속의 김태균 선수였습니다. 전체 21타석에서 번트를 10번 성공시킨 건 나쁘지 않았지만, 11타수 1안타, 타율 .091을 기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거'마저 한번. 아차상으로는 마찬가지로 21타석에서 희생번트 11번, 나머지 10타수에서 단타 하나에 만족한 현대의 서한규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거'가 없어서 아차상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그거'의 제왕은 따로 있습니다. 1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가운데 한화의 조원우 선수는 볼을 인플레이 시킨 8번 가운데 4번을 병살로 물러나며 50%의 병살 비율을 보였습니다. 전체 타석대비로 따졌을 경우에도 28.6%로 1위입니다. 이도형 선수 역시 28.5%로 3위, 그밖에도 백재호(25%), 김인철(23.5%), 김태균(23.3%) 등 한화 선수들이 상위권에 많이 몰려 있습니다. 특히 누적개수에 있어서는 예상대로 김태균 선수의 7회가 최다 누적치입니다. 2위는 6개를 기록한 홍성흔 선수(20.0%).
번트도 분명 야구를 아기자기하게 만드는 한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김재박 감독님의 팬으로서 저는 번트의 긍정적인 측면을 믿고, 또 조동화 선수를 보면서 번트는 예술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따지자면 번트는 그리 좋은 공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2005 시즌에는 확실히 그랬습니다. 이제 아무 때나 대는 번트는 좀 적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이버메트리션들은 번트가 필요한 상황이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이를테면, 1점차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선두 타자 출루. 번트가 필요하다고 보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세이버메트리션들의 주장은, 1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딱 1점이 필요한 게 아니라, 보다 많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번트 대신 강공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언뜻 일리가 있는 표현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승부가 있는 우리 리그에서 혹시 그 한점을 따라잡혀 무승부로 경기가 마감된다면, 야구장을 나서는 내내 감독을 비난하며 그때 왜 번트를 안 댄 거지, 할지도 모를 일이니까 말입니다.
번트를 알아보기 전에, 감독님들께서 그토록 두려워하시는 '그거'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과연 '그거'는 얼마나 감독들을 괴롭혔을까? '05 시즌에 무사 1루의 찬스는 모두 2379번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19.4%에 해당하는 462번의 경우에 감독들은 희생번트를 선택했고, 나머지 1917번(80.6%)는 강공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강공을 선택한 1917번 가운데 '그거'의 참혹한 결말을 맞이한 건 190번이었습니다. 비율로는 9.9%. (이 비율에는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병살로 연결된 경우도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10% 정도의 확률이면 배짱 여부에 따라 무서워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차피 알 수 없는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이상, 충분히 감수할 만한 정도의 위험 수준이라고 보시지 않으십니까?
그럼 이어서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가 어느 정도 효과적이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야구와 관련된 격언 중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1점을 뽑기 위한 작전은 1점밖에 못 뽑는다." 따라서 번트를 시도했을 때 몇 득점이나 뽑아낼 수 있느냐를 알아보는 대신, 단 1점이라도 뽑아낼 확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번트와 강공 선택시 득점 성공률을 알아보면, 번트를 선택한 462번 가운데 1점이라도 뽑아낸 경우는 204번(44.2%)였습니다. 반면 강공을 선택했을 때는 1917번 가운데 880번(45.9%). 강공을 선택했을 때가 점수를 뽑아낼 확률이 근소한 차이지만 더 높았습니다. 그러니까 단 한점을 뽑아내려는 목적이라 하더라도 번트가 유독 높은 확률을 보이는 게 아닐뿐더러, 오히려 강공을 선택했을 때보다 확률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번트가 언제나, 늘, 항상 필요한 건 아닙니다. 무사 1루라고 해도 점수차가 이미 크게 벌어져 있다거나 하다면 상황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Late & Close라 부르는 7회 이후 2점 이내 상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무사 1루 찬스는 모두 754번, 이 가운데 희생번트가 성공된 건 155번으로 이 상황의 20.6%에 해당됩니다. 작은 차이지만 좀더 많은 번트가 시도됐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한 건 63번으로 40.6%. 평균보다 오히려 떨어집니다. 나머지 599번(79.4%)의 강공 상황에서도 득점 성공률은 43.6%(261번)으로 오히려 낮습니다. 우리 리그의 특성상 강력한 에이스급 '마당쇠'들이 투입되는 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생각해 본 게, 7회 이후 동점일 때를 한번 따로 관찰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1점이라도 이기고 있을 땐 단 1점보다 다득점이 필요하고 1점차로 지고 있을 때에도 2점 이상의 득점에 성공해야 경기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논의의 폭을 7회 이후의 동점 상황으로만 국한시켜봤습니다. 이 상황에서 무사 1루 찬스는 모두 109번, 그리고 당연하게 희생번트 비율이 증가합니다. 모두 69회가 기록된 희생번트는 전체 찬스의 56.9%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이전까지 알아본 상황에서 희생번트의 비율이 더 낮았다는 걸 감안하자면 확실히 감독님들의 접근법이 변화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총 26회 득점에 성공, 성공률 41.9%를 보입니다. 평균보다 떨어지는 확률입니다. 그리고 강공을 선택한 47번(43.1%)의 경우 46.8%의 득점 성공률로 22회 득점에 성공하며 역시나 번트가 그리 옳은 선택이 아니었음을 증명합니다.
그럼 언제까지나 번트를 선택하는 게 잘못된 선택이기만 한 걸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표본이 너무 작아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한점이 너무도 절실한 상황에는 번트가 도움이 됩니다. 그게 언제냐면 말입니다, 바로 9회에 1점차이로 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게다가 이 정도 상황이면 상대팀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 팀의 선두 타자가 살아서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그럼 번트를 대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지 않을까요?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총 17번, 그 가운데 희생번트를 댄 건 7회(41.2%), 이 가운데 동점에 성공한 건 네 번(57.1%)이었습니다. 반대로 강공으로 간 10번(58.8%) 가운데는 다섯 번(50%)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비율로 볼 때야 번트가 낫지만, 단 한번 차이면 사실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에서 본 것처럼 번트가 딱히 단 한점을 뽑는데 유용한 작전은 아닙니다. 게다가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자들은 .307/ .363/ .448, GPA .275로 평균보다 뛰어난 타격 성적을 거둡니다. 물론 451회의 번트 시도로 타수가 많이 줄어든 탓이 가장 크겠지만, 거꾸로 강공을 시도한다고 해서 그리 큰 위험 부담이 있다는 건 아닙니다. 그럼 어떤 타자들이 이 상황에서 빛을 발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강한 타자는 누가 뭐래도 SK의 조동화 선수입니다. 전체 38타석에서 희생번트 31회를 제외하고 7타수가 기록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2루타 하나를 포함, 7타수 5안타를 때리면서 .714/ .714/ .857, GPA .536의 타격 라인을 찍었습니다. 표본이 너무 작아서 비율 스탯의 의미를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겠습니다만, 번트와 강공 모두에서 칭찬받을 만한 집중력을 보인 건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거꾸로 가장 못했다고 할 만한 선수 역시 SK 소속의 김태균 선수였습니다. 전체 21타석에서 번트를 10번 성공시킨 건 나쁘지 않았지만, 11타수 1안타, 타율 .091을 기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거'마저 한번. 아차상으로는 마찬가지로 21타석에서 희생번트 11번, 나머지 10타수에서 단타 하나에 만족한 현대의 서한규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거'가 없어서 아차상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그거'의 제왕은 따로 있습니다. 1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가운데 한화의 조원우 선수는 볼을 인플레이 시킨 8번 가운데 4번을 병살로 물러나며 50%의 병살 비율을 보였습니다. 전체 타석대비로 따졌을 경우에도 28.6%로 1위입니다. 이도형 선수 역시 28.5%로 3위, 그밖에도 백재호(25%), 김인철(23.5%), 김태균(23.3%) 등 한화 선수들이 상위권에 많이 몰려 있습니다. 특히 누적개수에 있어서는 예상대로 김태균 선수의 7회가 최다 누적치입니다. 2위는 6개를 기록한 홍성흔 선수(20.0%).
번트도 분명 야구를 아기자기하게 만드는 한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김재박 감독님의 팬으로서 저는 번트의 긍정적인 측면을 믿고, 또 조동화 선수를 보면서 번트는 예술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따지자면 번트는 그리 좋은 공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2005 시즌에는 확실히 그랬습니다. 이제 아무 때나 대는 번트는 좀 적게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