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 박성현 ; 양궁 여자 개인전서 장주안주안(중국)에 패하며 은메달, 윤옥희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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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들의 응원은 자신들의 문화가 아직 올림픽을 개최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 됐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 양궁은 농구 자유투가 아니다. 이로써 한국의 여자 단식 금메달은 6연패서 그쳤다.

하지만 그렇다고 장주안주안을 너무 깎아 내릴 필요는 없다. 한국 선수 셋을 연달아 꺾는 건 결코 '운발'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 유도 ; 여자 78kg급 정경미 동메달, 장성호는 메달 실패

정경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디난치 실바(브라질)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정성숙(63kg) 조민선(70kg) 김선영(78kg) 등이 동메달을 거둔 이후 8년만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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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자 100kg급 장성호는 패자 준결승에서 레반 초르졸리아니(그루지야)에 효과 1개 차이로 패해 7위에 그쳤다. 나이(30)가 있는 만큼 마지막 올림픽 출전일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클 듯.


• 배드민턴 ; 남자 단식, 혼합 복식 4강 진출

이현일은 남자 단식 8강전서 세계랭킹 3위 바오춘라이(중국)을 2-0으로 꺾고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선수와의 대결이라 극심한 편파 판정이 예상됐으나 경기를 일방적으로 몰아 붙여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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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용대-이효정은 로버트슨-엠스(영국)를 맞아 역시 2-0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탁구 ; 남녀 단체전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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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팀과 맞선 남자 대표팀은 유승민이 췌취이안에 1-3으로 패했으나 오상민이 창펭룽을 3-1로 이기며 균형을 맞췄다. 오상민-윤재형 복식조도 3-1으로 승리. 이어진 단식에서 유승민이 창예수를 3-2로 꺾으며 4강에 진출.

여자 팀은 일본을 상대로 당예서가 후루카라 아이를 손쉽게 꺾었고(3-0), 김경아도 히라노 사야카를 3-1로 꺾으며 승기를 잡았다. 복식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박미영-김경아가 후쿠오카 하루나-사야카를 꺾으며 완승.


• 남자 핸드볼 ; 아이슬란드에 22-21 1점차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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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신이 6골을 몰아 넣으며 2연승을 내달렸다.윤경신은 지난 2경기서 단 2골에 그치며 수비에만 기용됐다. 오늘 경기서도 첫 득점이 터진 것은 후반 12분. 중거리포로 네트를 가르시 시작해 연달아 3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을 알렸다. 결국 후반 12분 이후 한국이 성공시킨 6골을 혼자 몰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 체조 ; 양태영 개인종합 8위, 김대은 11위

양태영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 합계 91.600점으로 전체 24명 가운데 8위에 그쳤다. 김대은도 안마서 결정적 실수를 범해 90.775점으로 11위에 머물고 말았다.


• 여자 하키 ; 스페인에 져 4강 진출 실패

여자 하키는 스페인에 1-3으로 지면서 3전 전패를 기록하며 4강의 꿈이 무산됐다.


• 레슬링 ; 그레코로만형 24년만에 금메달 획득 실패

84kg급 김정선이 32강전, 96kg급 한태영이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1986년 LA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야구 ; 중국과 6회까지 0-0으로 맞선 상태서 우천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

송승준이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역투를 벌였으나 우천으로 경기 중단. 17일에 잔여 이닝 경기 치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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