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맺기로 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릭스 홈페이지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29)에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山本由伸·25)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야마모토가 총 3억2500만 달러(약 4232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와 12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야마모토는 게릿 콜(33·뉴욕 양키스)을 제치고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비싼 계약을 따낸 투수가 됩니다.

 

아, 물론 니도류(二刀流) 선수인 오타니를 투수에 포함하면 역대 두 번째입니다.

 

야마모토는 계약 기간 12년도 역대 1위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7년 동안 몸담은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습니다.

 

MLB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가 맺은 '미·일 선수 계약에 관한 협정'에 따라 다저스는 오릭스에 이적료 5062만5000 달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다저스가 야마모토를 영입하는 데 (1000만 달러를 기준으로 반올림하면) 3억7563만 달러를 쓴 셈입니다.

 

이전까지 포스팅을 거쳐 MLB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는 다나카 마사히로(35·현 라쿠텐)가 1억7500만 달러로 이 부문 1위 기록 보유자였는데 단번에 기록이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적료 + 계약액

야마모토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때만 해도 4라운드에 지명을 받을 정도로 고교 시절만 해도 그저 그런 투수로 평가받았습니다.

 

야마모토는 그러나 입단 2년 차였던 2018년 5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89로 32홀드를 거두면서 1군 붙박이 선수가 됐습니다.

 

그리고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한 2019년에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95)을 기록했습니다.

 

이듬해에는 126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49개를 잡아내면서 퍼시픽리그(PL) 탈삼진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야마모토는 이후 3년 동안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연거푸 달성했습니다.

 

그러면서 3년 연속으로 PL 최우수선수(MVP)사와무라 에이지(澤村榮治)상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이전까지 양대 리그를 통틀어 3년 연속 MVP를 받은 선수는 1976~1978년 수상자이자 팀 선배인 야마다 히사시(山田久志·75)밖에 없었습니다.

 

또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으로 받은 것도 1956~1958년 가네다 마사이치(김경홍·1933~2019·당시 고쿠테쓰) 이후 야마모토가 처음입니다.

 

▌야먀모토 요시노부 2021~2023년 성적
 연도  이닝  승패  탈삼진  승률  평균자책점
 2021  193⅔  18-5  206  .783  1.39
 2022  193  15-5  205  .750  1.68
 2023  164  16-6  169  .727  1.21

 

이런 기록을 남기고 포스팅을 신청했으니 몸값이 이 정도로 치솟은 것도 놀랄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다저스 이외에도 뉴욕 양키스와 메츠에 보스턴, 시카고 컵스까지 야마모토 쟁탈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전 세계에서 오타니와 계약한 팀은 다저스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다저스는 내년 3월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개막을 맞이합니다.

 

따라서 야마모토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실전 등판하는 장소는 서울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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