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운동 선수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였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해마다 연봉(또는 상금)과 광고 수입 등을 합쳐 운동 선수 수입 톱100을 산출해 발표합니다.
포브스가 2일(이하 현지시간) 내놓은 올해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억3600만 달러(약 1823억 원)를 벌었습니다.
호날두가 이 리스트 제일 꼭대기를 차지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순위 | 이름 | 국적 | 종목 | 온 | 오프 | 합계 |
①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포르투갈 | 축구 | 4600만 | 9000만 | 1억3600만 |
② | 리오넬 메시 | 아르헨티나 | 축구 | 6500만 | 6500만 | 1억3000만 |
③ | 킬리안 음바페 | 프랑스 | 축구 | 1억 | 2000만 | 1억2000만 |
④ | 르브론 제임스 | 미국 | 농구 | 4450만 | 7500만 | 1억1950만 |
⑤ | 카넬로 알바레스 | 멕시코 | 복싱 | 1억 | 1000만 | 1억1000만 |
⑥ | 더스틴 존슨 | 미국 | 골프 | 1억200만 | 500만 | 1억700만 |
⑦ | 필 미컬슨 | 미국 | 골프 | 1억400만 | 200만 | 1억600만 |
⑧ | 스테픈 커리 | 미국 | 농구 | 4840만 | 5200만 | 1억40만 |
⑨ | 로저 페더러 | 스위스 | 테니스 | 10만 | 9500만 | 9510만 |
⑩ | 케빈 듀랜트 | 미국 | 농구 | 4410만 | 4500만 | 8910만 |
호날두는 우여곡절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22~2023시즌을 개막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3일 팀을 떠난 뒤 같은 해 12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 알 나스르와 계약했습니다.
골닷컴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매년 2억 유로(약 2683억 원) 정도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번 포브스 발표 때는 이 가운데 일부만 들어갔는데도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더스틴 존슨(39)과 필 미컬슨(53·이상 미국) 그러니까 골프 선수 두 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린 것도 올해 특징입니다.
골프 선수 두 명이 톱 10에 든 건 2016년 이후 7년 만입니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미국프로골프(PGA)가 아니라 사우디 국부 펀드(PIF)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소속입니다.
장담건대 내년 이 순위 발표 때도 사우디가 핵심 키워드로 등장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