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결국 보스턴이 '숙적'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두 팀이 '가을 야구' 무대서 맞대결을 벌이는 건 결국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2018년 AL 디비전시리즈(DS) 이후 3년 만입니다.

 

당시 ALDS에서는 보스턴이 3승 1패로 양키스를 물리치고 역대 가을 야구 맞대결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습니다.

 

만약 보스턴이 5일(이하 현지시간) 안방 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ALWC에서 승리하면 역사상 처음으로 가을 야구 시리즈 전적에서 양키스에 앞서가게 됩니다.

 

볼티모어 방문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할 때만 해도 보스턴이 올해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을 확률은 47.6%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3일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두는 등 워싱턴 방문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역대급' ALWC 레이스를 1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양키스도 이날 안방 경기에서 애런 저지(29)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탬파베이를 1-0으로 물리치고 보스턴과 나란히 92승 70패(승률 .568)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정규시즌 성적이 동률일 때는 맞대결 전적으로 순위(= 안방 구장)를 가리게 됩니다.

 

보스턴이 맞대결 전적에서 10승 9패로 양키스에 앞섰기 때문에 안방에서 ALWC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보스턴 vs 양키스 전력 비교
 팀  승  패  승률  득점  실점  P승률
 보스턴  92  70  .568  829  749  .543
 양키스  92  70  .568  711  669  .531

 

사실 팀 간 13차전이 끝났을 때만 해도 보스턴이 10승 3패로 앞서 있었지만 양키스가 6연승을 거두면서 격차가 줄었습니다.

 

또 선발 투수 '이름값'에서도 보스턴이 양키스에 뒤지는 게 사실입니다.

 

보스턴은 네이선 이볼디(31), 양키스는 게릿 콜(31)을 ALWC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단, 이볼디가 올해 양키스를 상대로 여섯 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3.71을 남겼다는 건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콜은 네 차례 선발 등판에 평균자책점 4.91이었습니다.

 

이번 ALWC에서 이기는 팀은 AL 승률 1위 탬파베이(.617)와 ALDS에서 맞붙습니다.

 

지난해 AL 챔피언 탬파베이는 올해도 100승 62패로 리그 최다승 기록을 남겼습니다.

 

물론 WC부터 시작한다고 리드 최다승 팀을 이기지 못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2004년에도 시작은 와일드카드였습니다.

 

올해 ALWC는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9시에 막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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