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보스턴이 볼티모어에게 아주 제대로 한 방 얻어먹었습니다.
보스턴은 30일(이하 현지시간) 볼티모어 방문 경기에서 2-6으로 패했습니다.
보스턴은 이날 패배로 볼티모어 방문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하게 됐습니다.
'역대급' 와일드카드(WC)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메리칸리그(AL) 최하위 볼티모어(52승 107패)에게 발목이 잡힌 것.
순위 | 팀 | 승 | 패 | 승률 | 승차 |
① | 뉴욕 양키스 | 91 | 68 | .572 | +2.0 |
② | 보스턴 | 89 | 70 | .560 | - |
③ | 시애틀 | 89 | 70 | .560 | - |
④ | 토론토 | 88 | 71 | .553 | 1.0 |
⑤ | 오클랜드 | 85 | 74 | .535 | 4.0 |
보스턴은 이날 패배로 89승 70패(승률 .560)를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시애틀에 AL WC 레이스 공동 2위 자리를 허락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AL WC 1위 뉴욕 양키스(91승 68패)는 이날 토론토에 6-2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에 2경기 차이로 앞서 나갔습니다.
토론토 역시 비록 이날 양키스에 패했지만 보스턴이 승수 쌓기에 실패하면서 두 팀과 1경기 차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볼티모어는 구단 트위터 계정 프로필 사진을 로버트 안디노(37)가 웃고 있는 모습으로 바꿨습니다.
안디노는 2011년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9월 28일 경기에서 보스턴 마무리 투수 조너선 파펠본(41)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린 선수입니다.
보스턴은 이날 9회말 2아웃까지 3-2로 앞서 있었지만 크리스 데이비스(35)와 놀런 레이몰드(38)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 맞아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이어 안디노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 맞으면서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즌 보스턴은 역대급 DTD(Down Team is Down·'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를 시전 중입니다.
전반기를 마칠 때만 해도 보스턴은 56승 36패(승률 .604)로 AL 전체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607) 다음으로 승률이 높은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승률 .500(34승 34패)에 그치면서 이제 '가을 야구'행 티켓 확보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보스턴은 1~3일 워싱턴 방문 3연전을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단디 해라,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