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가장 돈을 많이 벌어 들인 운동 선수는 종합격투기(UFC) 간판 스타 코너 맥그레거(33·아일랜드)였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해마다 연봉(또는 상금)과 광고 수입 등을 합쳐 운동 선수 수입 톱 100을 산출해 발표합니다.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자료를 보면 맥그레거는 최근 1년간 총 1억8000만 달러(약 2038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개인 통산 처음으로 이 부문 1위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순위 | 이름 | 국적 | 종목 | 온 | 오프 | 합계 |
① | 코너 맥그레거 | 아일랜드 | 종합격투기 | 2200만 | 1억5800만 | 1억8000만 |
② | 리오넬 메시 | 아르헨티나 | 축구 | 9700만 | 3300만 | 1억3000만 |
③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포르투갈 | 축구 | 7000만 | 5000만 | 1억2000만 |
④ | 닥 프레스콧 | 미국 | 미식축구 | 9750만 | 1000만 | 1억750만 |
⑤ | 르브론 제임스 | 미국 | 농구 | 3150만 | 6500만 | 9650만 |
⑥ | 네이마르 | 브라질 | 축구 | 7600만 | 1900만 | 9500만 |
⑦ | 로저 페더러 | 스위스 | 테니스 | 3만 | 9000만 | 9003만 |
⑧ | 루이스 해밀턴 | 영국 | 레이싱 | 7000만 | 1200만 | 8200만 |
⑨ | 톰 브래디 | 미국 | 미식축구 | 4500만 | 3100만 | 7600만 |
⑩ | 케빈 듀랜트 | 미국 | 농구 | 3100만 | 4400만 | 5910만 |
이전까지 맥그레거는 2018년에 기록한 4위가 개인 통산 최고 순위였고 지난해에는 1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포브스에서 이 조사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올해 맥그레거보다 한 해에 돈을 더 많이 벌어 들인 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4·미국) 한 사람뿐입니다.
포브스는 메이웨더가 2015년 3억 달러(약 3400억 원), 2018년 2억8500만 달러(약 3230억 원) 수입을 올렸다고 추산했습니다.
전체 수입 가운데 맥그레거가 옥타곤에서 벌어들인 건 12.2%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인 지난해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맥그레거는 UFC 무대에 딱 한 번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결과는 패배였습니다.
맥그레거는 1월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57 라이트급 경기에서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에게 2분 32초 만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 대전료로 받은 2200만 달러(약 249억 원)가 바로 맥그레거의 경기장 내(온) 수입 전부입니다.
대신 위스키 브랜드 '프로퍼 넘버 트웰브' 지분을 1억5000만 달러(약 1698억 원)에 매각하는 등 경기장 외(오프) 수입으로 1억5800만 달러(약 1788억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맥그레거 다음으로는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1억3000만 달러(약 1471억 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벤투스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1억2000만 달러(약 1358억 원)으로 그다음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2위, 메시가 3위였는데 올해는 두 선수가 자리를 맞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