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로저 페더러. 동아일보DB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가 연간 운동 선수 수입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해마다 상금(또는 연봉)과 광고 수입을 합쳐 운동 선수 수입 톱100을 산출해 발표합니다.


28일(현지시간) 나온 올해 자료를 보면 페더러는 상금으로 630만 달러, 광고 모델로 1억 달러를 벌어 들여 총액 1억63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현재까지 운동 선수가 벌어들인 금액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1990년 포브스에서 이 조사를 시작한 뒤 테니스 선수가 1위에 오른 건 페더러가 처음입니다.


그 전까지는 2013년 2위에 올랐던 게 페더러 개인 최고 순위였습니다.



페더러 다음으로는 지난해 2위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축구)가 같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난해 1위였던 리오넬 메시(33·축구)는 3위로 두 계단 내려 앉았습니다.


두 선수에 이어 지난해 3위였던 네이마르(28·축구)가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르브론 제임스(36·농구)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5위로 순위가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톱 5를 포함해 20위까지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포브스' 선정 2020 운동 선수 수입 톱 20
 순위  이름  국적  종목  상금  광고  합계
 ①  로저 페더러  스위스  테니스  630만  1억  1억630만
 ②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  6000만  4500만  1억500만
 ③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축구  7200만  3200만  1억400만
 ④  네이마르  브라질  축구  7050만  2500만  9550만
 ⑤  르브론 제임스  미국  농구  2820만  6000만  8820만
 ⑥  스테픈 커리  미국  농구  3040만  4400만  7440만
 ⑦  케빈 듀랜트  미국  농구  2890만  3500만  6390만
 ⑧  타이거 우즈  미국  골프  230만  6000만  6230만
 ⑨  커크 커즌스  미국  미식축구  5800만  250만  6050만
 ⑩  카슨 웬츠  미국  미식축구  5510만  400만  5910만
 ⑪  타이슨 퓨리  영국  복싱  5000만  700만  5700만
 ⑫  러셀 웨스트브룩  미국  농구  2900만  2700만  5600만
 ⑬  루이스 해밀턴  영국  레이싱  4200만  1200만  5400만
 ⑭  로리 매킬로이  영국  골프  2200만  3000만  5200만
 ⑮  자레드 고프  미국  미식축구  4700만  200만  4900만
 ⑯  코너 맥그레거  아일랜드  종합격투기  3200만  1600만  4800만
 ⑰  제임스 하든  미국  농구  2880만  1900만  4780만
 ⑱  야니스 아데토쿤보  그리스  농구  1960만  2800만  4760만
 ⑲  앤서니 조슈아  영국  복싱  3600만  1100만  4700만
 ⑳  디언테이 와일더  미국  복싱  4600만  50만  4650만


이 20명 가운데는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6명으로 제일 많았습니다.


톱 100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지난해나 올해 모두 농구 선수가 총 35명으로 제일 많았습니다.


이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가 31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에도 NFL 선수가 순위는 2위였지만 인원은 19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12명이나 늘어난 건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입니다.


NFL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 이미 2019~2020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수입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겁니다.


반면 아예 2020 시즌 개막도 하지 못한 메이저리그(야구)는 숫자가 확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마이크 트라우트(29)가 5900만 달러로 1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필두로 총 1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올해는 클레이턴 커쇼(32) 혼자 57위(2730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을 따름입니다.


2020 브리즈번 오픈 참가를 앞두고 기념 촬영 중인 오사카 나오미. 브리즈번=로이터 뉴스1


여자 선수 가운데는 이미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사카 나오미(大坂なおみ·23·테니스)가 수입이 가장 많았습니다.


총 3470만 달러를 벌어들인 오사카는 전체 100명 가운데서는 2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세리나 윌리엄스(39·테니스)가 3600만 달러로 33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 선수 두 명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2016년 이후 4년 만입니다.


그때는 윌리엄스가 40위, 마리야 샤라포바(33·테니스)가 88위였습니다.


그러니까 아들이 운동을 하겠다면 농구, 딸이 하겠다면 테니스를 시키는 게 맞습니다.


한국은 다를 확률이 높지만 전 지구적인 관점으로 볼 때는 확실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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