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다양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엠블렘. LA 올림픽 및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전에 없던 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및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1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엠블렘(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위에 있는 GIF 이미지로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이번 대회 로고는 A가 여러 모양으로 변하고 또 '움짤'입니다.


대회 로고를 여러 가지 버전으로 준비한 것도, 애니메이션 로고를 준비한 것도 모두 이번 대회가 처음입니다.


조직위는 "LA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다양하고 역동적인 로고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엠블렘. LA 올림픽 및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조직위에서 이날 공개한 로고 디자인은 총 스물 여섯 가지. 


앞으로도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 로고 디자인에는 운동 선수와 연예인 등 유명 인사를 비롯해 다양한 사람(조직)이 참여했습니다.


LA에서 다양성을 논할 때는 한국계도 빠질 수 없는 일.


한국계 가운데서는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때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건 클로이 김(김선·20)이 로고 디자인에 참여했습니다.



클로이 김은 "사람들로부터 '캘리포니아 사람이 왜 서핑이나 (롤러)스케이팅을 하지 않고 스노보드를 타게 됐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건 편견일 뿐이다. 모든 사람에게 어울리는 스포츠가 있다는 게 내가 LA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LA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롱비치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LA뿐 아니라 로마자 'A'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평창 대회 때 3차 시기 직전 '아침에 샌드위치를 다 먹어야 했는데 지금 너무 배가 고파서 화가 난다'면서 'hungry'와 'angry'를 합쳐 'hangry'라고 쓴 게 화제가 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사진 왼쪽부터 안 이달고 파리 시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에릭 가르세티 LA 시장. 동아일보DB


2028 LA 올림픽 개회(7월 21일)까지는 아직도 2880일이 남아 있습니다.


예전 대회와 비교하면 로고 공개가 너무 빠른 게 사실.


2024 파리 대회 조직위는 개회(7월 26일) 1740일 전인 지난해 10월 21일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LA 조직위에서 이렇게 빨리 로고를 공개하게 된 건 2017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때 두 대회 개최를 동시에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2028년이 되면 우리가 도대체 몇 살이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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