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결국 톰 브래디(43)가 뉴잉글랜드를 떠납니다.


브래디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자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영원한 뉴잉글랜드 선수(FOREVER A PATRIOIT)'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내 미식축구 인생은 다른 곳을 향하지만 우리가 한 팀으로 믿을 수 없는 성과를 이룬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썼습니다.



브래디는 2000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 때 6라운드 전체 199위로 뉴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후 20년 동안 뉴잉글랜드에서만 뛰면서 팀에 여섯 차례(2001~2002, 2003~2004, 2004~2005, 2014~2015, 2016~2017, 2018~2019) 슈퍼볼 우승을 안겼습니다.


NFL 역사상 그 어떤 쿼터백도 브래디처럼 이렇게 한 팀에서 (주전으로) 오래 뛰지 못했고 또 이렇게 우승을 많이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1월 4일 플레이오프 첫 단계인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테네시에 13-20으로 패하면서 체면을 구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뉴잉글랜드에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세대 교체 첫 단계는 물론 주전 쿼터백 자리를 20년 동안 독식하고 있던 브래디를 내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로버트 그래프트 뉴잉글랜드 구단주는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해 "내 첫 번째 바람은 브래디가 내년에도 뉴잉글랜드 유니폼을 입는 것이고 두 번째 바람은 이대로 은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래디는 세 번째 - 새 팀을 알아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브래디는 곧이어 SNS에 '뉴잉글랜드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LOVE YOU PATS NAION)'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이 글을 통해 브래디는 "내 미래 미식축구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내 인생과 선수 생활에서 새로운 무대를 찾을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새 무대'로 가장 많이들 예상하는 곳은 탬파베이.


NFL은 슈퍼볼 장소를 미리 정해놓는데 다음 슈퍼볼 개최지가 바로 탬파베이입니다.


지금까지는 슈퍼볼 개최 도시 팀이 한 번도 슈퍼볼에 진출한 적이 없습니다.


과연 브래디가 NFL 역사에 또 다른 기록을 남길 수 있을까요?


브래디가 떠나면서 보스턴(에 살지 않지만 그 도시 스포츠 팀을 대부분 응원하는 저 같은) 팬은 무키 베츠(28)에 이어 또 다시 프랜차이즈 스타 한 명을 떠나 보내게 됐습니다.


브래디 형,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진짜 고마웠어요!


예, 결국 탬파베이가 '새 무대'가 맞았습니다. NFL.com은 브래디가 탬파베이와 계약에 합의한 상태라고 17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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