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1964년 도쿄 올림픽 픽토그램을 든 도지 츠요시 당시 조직위원회 디자인 코디데이터.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안내와 유도(誘導), 경기 종목 표시에 픽토그램(그림문자)을 채용한 건 (1964년) 도쿄(東京) 올림픽이 최초였다. 외국어(특히 올림픽 공용어인 프랑스어와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이가 적은 일본인과 외국인 사이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픽토그램을) 개발했다.


案内や誘導、競技種目表示においてピクトグラムが採用されたのは東京オリンピックが最初である。 外国語(特に公用語のフランス語や英語)による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とることができる者が少ない日本人と外国人の間を取り持つために開発された。


─ 위키피디아 일본어판 '1964年東京オリンピック'


그렇습니다.


1964년 도쿄 대회는 소위 '유색인종 국가'에서 열린 첫 번째 올림픽이었습니다.


일본인에게 프랑스어는 '절망적으로 통하지 않는'(닛케이) 언어였고 영어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올림픽 때는 반드시 프랑스어와 영어를 나란히 표시해야 합니다.)


이에 당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픽토그램을 만들어 의사소통을 도왔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조직위 역시 이때 만들었던 콘셉트를 따라 이번 대회 픽토그램을 만들었습니다.


1964년 픽토그램2020년 픽토그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당시 일본이 망가(漫畵)의 나라였다면 이제 일본은 아니메(アニメ)의 나라. 그래서 이번 대회 픽토그램은 움직입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26일 애미네이션 형태로 손질한 픽토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조직위는 각 종목 경기장과 TV 중계방송 때 이 키네틱(kinetic) 픽토그램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물론 조직위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이 픽토그램을 활용하게 됩니다.


이 픽토그램에는 물론 아무 문제도 없지만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대로 열 수는 있는 거겠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코나19)에 별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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