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산하 AAA팀 앨버커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로베르토 라모스. 콜로라도 홈페이지


LG에서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와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LG는 100만 달러(약 11억6800만 원)짜리 타자 조셉(29)과 지난 시즌 개막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조셉이 부진에 빠지면서 결국 15만 달러(약 1억7520만 원)를 주고 페게로(33)를 영입해야 했습니다.


LG 팬들은 올해도 기왕이면 조금 더 몸값이 비싼 타자를 원했겠지만 구단 선택은 50만 달러(약 5억8400만 원)를 받기로 한 라모스였습니다. 


이보다 몸값 총액이 적은 외국인 선수는 키움에서 뛰게 된 모터(31)뿐입니다. 모터는 35만 달러(약 4억1000만 원)를 받기로 했습니다.


▌2020년 프로야구 구단별 외국인 선수
 팀  이름  포지션 국적  연봉(단위: 달러)  연차
 두산  프렉센  투수  미국  100만  1
 페르난데스  내야수  쿠바  90만  2
 알칸타라  투수  도미니카공화국  70만  2
 롯데  스트레일리  투수  미국  100만  1
 샘슨  투수  미국  87만9700  1
 마차도  내야수  베네수엘라  60만  1
 삼성  라이블리  투수  미국  95만  2
 살라디노  내야수  미국  90만  1
 뷰캐넌  투수  미국  85만  1
 키움  브리검  투수  미국  95만  4
 요키시  투수  미국  70만  2
 모터  내야수  미국  35만  1
 한화  서폴드  투수  호주  130만  2
 호잉  외야수  미국  115만  3
 채드벨  투수  미국  110만  2
 KIA  가뇽  투수  미국  100만  1
 터커  외야수  미국  85만  2
 브룩스  투수  미국  67만9000  1
 KT  로하스  외야수  미국  150만  4
 쿠에바스  투수  베네수엘라  100만  2
 데스파이네  투수  쿠바  90만  1
 LG  윌슨  투수  미국  160만  3
 켈리  투수  미국  150만  2
 라모스  내야수  멕시코  50만  1
 NC  루친스키  투수  미국  140만  2
 라이트  투수  미국  100만  1
 알테어  외야수  미국  100만  1
 SK  로맥  외야수  캐나다  125만  4
 킹엄  투수  미국  90만  1
 핀토  투수  베네수엘라  80만  1


사실 LG는 이미 윌슨(31)에게 160만 달러(약 18억6900만 원), 켈리(31)에게 150만 달러(약 15억5200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에 '총알'이 넉넉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LG는 외국인 타자에게 50만 달러만 투자하고도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선수 몸값이 제일 비싼 팀입니다.


이어서 한화가 외국인 선수 세 명에게 355만 달러(약 41억4600만 원)를 써서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 몸값 총액이 제일 크게(55만 달러) 오른 팀이기도 합니다.


거꾸로 외국인 선수 몸값 총액이 제일 적은 팀은 역시 키움이었습니다. 키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세 명이 받게 될 몸값은 총 200만 달러(약 23억3600만 원)입니다.


단, 다행히도(?) 지난해와 달리 이 팀 외국인 선수 몸값 총액보다 더 받는 다른 팀 외국인 선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세 명에게 385만 달러(약 44억9700만 원)를 썼던 두산은 올해 260만 달러(약 30억3700만 원)로 규모를 줄였습니다.


외국인 선수 몸값 총액이 제일 많이(125만 달러) 줄어든 팀이 두산입니다.



개막일 기준 외국인 선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00만8000 달러(약 11억7700만 원)에서 올해 97만3623 달러(약 11억3700만 원)로 3.4% 줄었습니다.


지난해 각 팀에서 개막을 맞았던 외국인 선수 30명 가운데 9명(30%)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났습니다. 올해는 과연 몇 명이 한국에서 가을을 맞이하지 못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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