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를 입고 티샷 중인 어니 엘스. 유럽프로골프(EPGA) 홈페이지
골프 코스에도 기어이 올 것이 왔습니다. 여기서 '올 것'은 반바지입니다.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티오프하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참가 선수는 반바지를 입고 경기를 치를 수 있습니다.
남자 프로골프 경기에서 반바지 차림을 허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PGA는 2016년부터 연습 라인드 때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했고, 미국프로골프(PGA)도 올해부터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 대회 때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지만 정식 경기 때는 긴바지를 입어야 했습니다.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은 남아공 프로골프 무대인 선샤인 투어 4개 대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선샤인 투어 사무국은 이번 대회 기간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반바지를 입어도 좋다고 공지했습니다.
BREAKING!!
— Sunshine Tour (@Sunshine_Tour) 2019년 11월 27일
In a first for professional golf, players will be allowed to play in shorts at the Alfred Dunhill Championship this week @LeopardCreekCC 👏@dunhilllinks @EuropeanTour #SunshineTour#Gr8nessBeginsHere#DunhillChamps pic.twitter.com/rMFiFokPLJ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어니 엘스(50·남아공)는 "투어 사무국이 상식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은 전 세계 골프계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