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2019~2020 시즌 다섯 번째 트리플 더블에 성공한 르브론 제임스. 로스앤젤레스(LA)=로이터 뉴스1


르브론 제임스(35)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처음으로 30개 전 구단을 상대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됐습니다.


제임스는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오클라호마시티(OKC)를 112-107로 물리친 19일(이하 현지시간) 안방 경기에서 25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제임스는 이전까지 정규리그 85 경기에서 29개 팀을 상대로 트리플 더블에 성공했지만 OKC 상대로는 이번이 첫 트리플 더블이었습니다.



경기 후 제임스는 "전혀 몰랐다"면서 "경기가 끝난 뒤 프랭크 보겔 코치가 와서 '축하한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턴오버(7개)가 많았던 걸 놀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 이유를 듣고 나서 '꽤 멋진 걸'하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상대팀별 첫 정규리그 트리플 더블 경기
 날짜  소속팀  상대팀(총 횟수)  구장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2005-01-19  클리블랜드  포틀랜드(4)  방문  27  11  10
 2005-01-22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1)  방문  28  12  10
 2005-04-09  클리블랜드  밀워키(3)  안방  40  10  10
 2005-04-20  클리블랜드  토론토(5)  방문  27  14  14
 2005-11-19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5)  방문  36  11  10
 2006-02-15  클리블랜드  보스턴(4)  방문  43  12  11
 2006-03-22  클리블랜드  샬럿(3)  안방  37  11  12
 2007-01-19  클리블랜드  덴버(5)  방문  30  10  10
 2007-11-07  클리블랜드  유타(3)  방문  32  15  13
 2007-11-14  클리블랜드  올랜도(3)  안방  39  13  14
 2007-11-25  클리블랜드  인디애나(4)  방문  30  11  10
 2008-02-19  클리블랜드  휴스턴(1)  안방  26  13  11
 2009-01-02  클리블랜드  시카고(4)  안방  16  10  11
 2009-01-13  클리블랜드  멤피스(3)  방문  30  11  10
 2009-01-27  클리블랜드  새크라멘토(6)  안방  23  15  11
 2009-03-07  클리블랜드  마이애미(1)  안방  14  10  12
 2009-03-10  클리블랜드  LA 클리퍼스(1)  방문  32  13  11
 2009-03-12  클리블랜드  피닉스(2)  방문  34  10  13
 2010-03-16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5)  방문  29  12  12
 2010-12-17  마이애미  뉴욕(4)  방문  32  11  10
 2010-12-25  마이애미  LA 레이커스(2)  방문  27  11  10
 2011-03-29  마이애미  클리블랜드(2)  방문  27  10  12
 2012-12-04  마이애미  워싱턴(2)  방문  26  13  11
 2017-01-23  클리블랜드  뉴올리언스(2)  방문  26  10  12
 2017-04-09  클리블랜드  애틀랜타(3)  방문  32  16  10
 2017-10-25  클리블랜드  브루클린(2)  방문  29  10  13
 2018-02-07  클리블랜드  미네소타(1)  안방  37  10  15
 2018-04-01  클리블랜드  댈러스(2)  안방  16  13  12
 2019-11-03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1)  방문  21  11  13
 2019-11-19  LA 레이커스  오클라호마시티(1)  안방  25  11  10


제임스가 몰랐던 게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제임스는 사실 마이애미 시절이던 2012년 6월 21일 OKC를 상대로 26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네, 트리플 더블 맞습니다.


이 경기가 빠진 건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이었기 때문.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제임스는 이날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 구단을 상대로 트리플 더블을 남기는 데 성공한 겁니다.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제임스는 지난해 2월 7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37득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때 이미 전 구단 상대 트리플 더블 기록을 남겼습니다.


지난달 28일 안방 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한 웨스트브룩(0번). 휴스턴=로이터 뉴스1


제임스 다음으로 많은 팀을 상대로 트리플 더블 기록을 남긴 건 러셀 웨스트브룩(31·휴스턴)입니다. 세 시즌 연속 '시즌 트리플 더블'을 기록 중인 웨스트브룩은 29개 팀을 상대로 트리플 더블 기록을 남겼습니다. 웨스트브룩이 아직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지 못한 상대는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11 시즌 동안 몸담았던 OKC뿐입니다.


이번 '에어컨 리그' 때 트레이트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된 웨스트브룩은 지난달 28일 생애 처음으로 OKC를 상대했는데 이날 어시스트를 하나만 더 성공했다면 제임스가 아니라 웨스트브룩이 이 기록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21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뉴저지 시절 제이슨 키드(5번). 동아일보DB


현재 레이커스 어시스턴트 코치인 제이슨 키드(46)가 28개 팀을 상대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해 이 부문 3위입니다. 키드는 보스턴과 뉴저지(현 브루클린) 상대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남긴 적이 없습니다.


단, 보스턴을 상대로는 2001~2002년 시즌 동부 콘퍼런스 결승 1, 2, 6차전 그리고 그다음 시즌 콘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총 네 번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기록을 포함하면 키드가 트리플 더블을 남기지 못한 상대는 본인이 7시즌 동안 뛰었고 2013~2014 시즌 감독도 맡았던 네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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