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24일 열린 호주(노란 유니폼)와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경기 장면. 멜버른=로이터 뉴스1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패했습니다.


반복합니다.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패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사령탑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세계랭킹 1위)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에서 호주(11위)와 평가전을 치러 94-98(23-26, 25-23, 30-27, 20-18)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패배를 기록한 건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 미국은 2006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선수권대회(현 월드컵) 4강전에서 그리스에 95-101로 패한 뒤 이 대회 3·4위전을 시작으로 78연승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호주를 상대로도 26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날 기록이 깨졌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남자 농구 대표팀을 소집한 건 31일부터 중국 8개 도시에서 2019 FIBA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은 본선을 앞두고 네 차례 평가전 일정을 잡았습니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첫 번째 평가전에서는 스페인(2위)을 90-81로 꺾었고, 22일 역시 멜버른에서 열린 두 번째 평가전 때도 호주를 102-86으로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평가전에서 한 방 제대로 얻어 맞은 겁니다. 미국은 26일 시드니에서 캐나다를 상대한 뒤 월드컵 조별리그 E조 경기를 치르는 상하이(上海)로 향하게 됩니다.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는 패티 밀스. 시드니모닝헤럴드 제공


호주 승리 일등공신은 (포포비치 감독과 마찬가지로) NBA 샌안토니오 몸담고 있는 패티 밀스(31·183㎝)였습니다. 밀스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올렸습니다. 2018~2019 시즌 밀스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9.9점이었습니다.


밀스는 경기 후 "우리는 거의 대부분 언더도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경기에 임한다. 그런데 결과를 보라"면서 "우리는 팀워크에서는 어떤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호주는 이번 월드컵 때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한국은 나이지이라 러시아 아르헨티나와 함께 B조에 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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