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1998~1999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데뷔한 빈스 카터. NBA on TNT 트위터


빈스 카터(42)가 역사상 처음으로 22시즌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보내는 선수가 됩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카터가 지난 시즌 몸담았던 애틀랜타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카터가 2019~2020 시즌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제일 여러 시즌 동안 현역으로 활동한 선수로 NBA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1998~1999 시즌 신인왕 출신인 카터는 지난 시즌까지는 로버트 패리시(66), 케빈 윌리스(56), 케빈 가넷(43), 그리고 더크 노비츠키(41)와 함께 공동 1위(21시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NBA에 제일 오래 뛴 건 20시즌 동안 활약한 카림 압둘자바(72)였습니다. 압둘자바에 라이벌 의식이 강했던 패리시가 1996~1997시즌 21번째 시즌 계약에 성공하면서 압둘자바를 넘어섰고, 이후 23년 만에 카터가 그 기록을 깨게 됐습니다.  


ESPN은 "카터가 2020년 경기에 나서는 순간 역시 역사상 처음으로 10년대 네 번에 걸쳐(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 NBA에서 활약한 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연도는 1년이 기준이라고 믿는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정말 긴 시간인 것만큼은 틀린 없습니다. 카터는 1999~2001년 토론토에서 델 커리(55)와 한솥밥을 먹었는데 이제는 두 아들 스테픈(31), 세스(29)와 함께 코트에서 맞대결을 벌입니다.



애틀랜타는 카터를 제외하면 평균 연령이 25.2세밖에 되지 않고 23세 이하 선수 8명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젊은 팀. 이런 팀이라면 관록과 경험이 필요할 텐데 이 점에서는 현재 카터를 따라올 선수가 없습니다. 카터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평균 17.5분 동안 출전해 7.4득점, 2.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남겼습니다.


카터는 애틀랜타에 합류하기 전까지 토론토, 뉴저지, 올랜도, 피닉스, 댈러스, 멤피스, 새크라멘토에서 뛰었으며 지난 시즌까지 통산 1481경기에 나서 평균 17.2점, 4.4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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