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杭州) 아시아경기(아시안게임) 종목 조정을 다룬 이 포스트를 쓰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야구(소프트볼)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야구가 빠지기 때문입니다. 반복합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 때는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습니다. 물론 소프트볼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저우 아시아경기 조직위원회는 이 대회 정식 종목 37개를 확정해 8일 발표했습니다.
이 37개 종목은 ▽올림픽 종목 △골프 △근대5종 △농구 △럭비 △레슬링 △배구 △배드민턴 △복싱 △사격 △사이클 △수영 △승마 △양궁 △역도 △요트 △유도 △육상 △조정 △체조 △축구 △카누 △탁구 △태권도 △테니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펜싱 △하키 △핸드볼 ▽비(非)올림픽 종목 △롤러 스포츠 △보드게임(바둑) △세팍파타크로 △스쿼시 △우슈(武術) △주짓수(柔術) △(제 사랑) 카바디 △쿠라시 △크리켓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종목 어디에도 야구·소프트볼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중국어권 야구 전문가 김윤석 전 한국 대표팀 코디네이터(대치동갈매기 님)는 "중국은 올림픽 성적에 목숨을 거는 나라다. 야구가 2024 파리 올림픽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빼버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시범 종목이던 e스포츠도 항저우 대회 때 정식 종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아예 자취를 감추게 됐습니다. 대신 바둑이 2010년 광저우(廣州)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아시아경기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이러면 항저우 대회 기간 프로야구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겠다고 발표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뭐가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