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는 ESPN.com 'MLB hitters explain why they can't just beat the shift'를 영어 공부 차원에서 의역하고 이미지, 동영상 등을 더한 글입니다.
As Major League Baseball's competition committee debates the impact of defensive shifts, lots of people have theories on why hitters have been slow to adjust and are falling into a depressed, statistically impaired state as hot shots to the right side routinely result in outs.
메이저리그 경기위원회에서 수비 시프트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왜 타자들이 시프트에 맞서 적극적으로 타격 어프로치를 바꾸지 않는지 설왕설래가 진행 중이다. 사실 이상하다. 시프트가 걸린 상황에서는 필드 오른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봤자 아웃으로 물러나기 일쑤다. 그런데도 타자들은 좀처럼 왼쪽으로 밀어치려 들지 않는다.
The list of interested bystanders includes commissioner Rob Manfred, who recently observed that hitters haven't adapted to the challenge in the manner baseball had anticipated.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진) 역시 수비 시프트에 관심이 많다. 최근 그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일반적인 예상과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It was common thought, 'People are going to learn just to go the other way,''' Manfred told reporters at the MLB owners meetings in June. "But the fact of the matter is the human element took over, and what they decided to do was go over the top rather than go the other way."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6월 구단주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수비 시프트를 많이 쓰게 되면) '타자들은 야수가 없는 반대쪽 필드로 타구를 보내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타자들은 야수가 없는 곳이 아니라 야수들 머리 위로 타구를 보내기로 작정한 분위기예요"라고 말했다.
Agent Scott Boras has labeled shifts "discriminatory" to left-handed hitters. Come November, when Bryce Harper files for free agency, Boras will have a better idea of whether teams in the market for a nine-figure, power-hitting corner outfielder share that opinion.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씨는 수비 시프트가 왼손 타자에 대해 '차별적인 작전'이라고 주장한다. 브라이스 하퍼(26·워싱턴)가 11월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면 보라스는 어떤 구단이 이 견해에 동의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보라스는 여전히 시프트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 이 좌타 코너 외야수 고객에게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안겨주는 구단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pecting talk on Bryce Harper's struggles on Sunday Night Baseball.
— Sports Info Solutions (@SportsInfo_SIS) 2018년 6월 25일
He's 6-for-44 when hitting a grounder/short liner vs a full shift this season (.136)
Full shift= 3 fielders to right of 2B
Are hitters simply too stubborn to adjust, or are the answers more complex? The potential hazards of a hitter going outside his comfort zone to beat the shift were evident during a recent Nationals-Blue Jays game, when Washington's Matt Adams suffered a broken finger while squaring to bunt against a vacant left side of the infield. As hitters also can attest, teams routinely pitch to the shift. A pitcher is not going to throw soft stuff away to a left-handed hitter with the entire left side of the infield uninhabited.
그냥 밀어치고 말기에는 타자들 자존심이 너무 센 걸까? 아니면 좀 더 복잡한 이유가 있는 걸까? 워싱턴 1루수 맷 애덤스(30) 사례를 보면 야수가 없는 곳으로 공을 보내는 게 아주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토론토 방문 경기 때 텅 빈 내야 왼쪽 공간을 향해 번트를 대려다가 손가락이 부러졌다. 많은 타자가 증언하는 것처럼 수비팀은 시프트에 맞게 투구 전략을 가져간다. 텅 빈 왼쪽 내야로 타구를 보내기 좋은 코스로 공을 던지지는 않는 것이다.
ESPN.com recently asked three lefty hitters who face varying percentages of shifts for their takes on the state of affairs. How do they try to attack defensive shifts, and do they think MLB can take any steps to address the problem -- if there is, indeed, a problem?
ESPN.com에서는 서로 저마다 다른 빈도로 상대 수비 시프트를 경험하고 있는 왼손 타자 세 명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다. 아래는 이들이 시프트에 맞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이 문제에 - 그러니까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정리한 내용이다.
Daniel Murphy, Nationals 대니얼 머피, 워싱턴
(Murphy was out until June because of knee surgery. He went 3-for-9 against the shift in his first 22 games this season.)
(머피는 무릎 수술 때문에 6월까지 출장하지 못했다. 이후 22경기 나와 시프트 상황에서 9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Strikeouts are way up, so getting a base hit is more difficult than ever because of the velocity and how good pitchers are now. You see velocity and secondary weapons for four or five at-bats a game.
"투수들 실력이 정말 좋아지고 공도 빨라지면서 삼진이 크게 늘었고 그만큼 안타를 치는 게 힘든 세상이지요. 한 경기에 기회는 4, 5번 있지만 그때마다 아주 빠른 공과 강력한 변화구를 상대해야 해요."
"It's really difficult to get three hits in one inning. If you hit three singles, it's one run. If you get a walk and a double, you might get one run. If you get a double and a single, you might get one run. So my goal is to touch second base every single time I step to home plate. If I'm not mistaken, somewhere in the neighborhood of 7 percent of ground balls go for extra-base hits. If I want to touch second base, I'm not going to be able to hit the ball on the ground. Pulled ground balls are not really base hits in this league anymore.
"한 이닝에 안타 세 개를 때리는 건 정말 어려워요. 단타는 세 개를 쳐야 한 점이 납니다. 볼넷을 얻고 다음 타자가 2루타를 쳐도 한 점이에요. 2루타를 친 다음에 다음 타자가 단타를 쳐도 한 점을 뽑을 수 있죠. 그래서 제 목표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2루타를 치는 겁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라면 땅볼 중에서는 7% 정도만 장타가 됩니다. 한꺼번에 두 베이스를 가려면 땅볼을 쳐서는 안 된다는 얘기죠. 요즘에는 잡아당겨 땅볼을 쳐봤자 안타가 되지도 않습니다."
"When baseball started, they set players up in the positions they did because that's where they thought the ball was going to be hit. You had the first baseman and the third basemen at the corners, the middle infielders and three outfielders. There was no rule that you had to have five guys on the dirt, a catcher and three outfielders. They just set it up that way because they said, 'Hey, this is where we think we're going to hit the ball.' It's the same thing that's being done now."
Daniel Murphy
"야구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야수 7명을 그 자리에 세우기 시작한 건 타구가 그리로 많이 간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내야 양쪽 코너에 1, 3루수를 세우고, 내야 가운데 두 명, 외야에 세 명을 배치했어요. 내야에 반드시 다섯 명을 두고, 포수 한 명, 외야수 세 명을 둬야 한다는 규칙 같은 건 없었어요. 그냥 '여기가 우리가 공이 올 거로 생각하는 지점이야'라는 마음가짐으로 포지션을 배치했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도 그냥 마찬가지 아닌가요?" - 대니얼 머피
"I haven't really stolen bases for five or six years. If I drop a bunt down, what am I gonna do? I'm stuck at first base, so what I've done is ask our ballclub to get two more singles, or I've asked someone else to hit a double. If 7 percent of balls on the ground go for extra bases, someone is probably going to have to hit one in the air to score me from first. So what I've tried to do is hit a double every single time because it's really difficult to get three hits.
"저만 해도 최근 5, 6년간 제대로 도루를 한 적이 없어요. 번트 안타에 성공해서 1루를 밟았다고 치죠. 그다음에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죠? 그냥 베이스에서 가만히 다음 타순에서 단타 두 개가 더 나오거나 아니면 누군가 2루타를 쳐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만약 땅볼 7%가 장타가 된다면 다음 타자가 공을 띄워 치는 쪽이 제가 1루에서 홈 플레이트까지 한 번에 달려가는 데 더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 2루타를 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섭니다. 안타 세 개를 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니까요."
"If I'm not mistaken, the level of production goes: strikeout, popup, ground ball, fly ball, line drive. The production comes mostly from fly balls and line drives, so that's what we want. I'm trying to hit a line drive first. And if I miss, I hit a fly ball. Ground balls, popups and strikeouts aren't going to give you anything. It's not necessarily rocket science.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면 득점 생산력은 △삼진 △내야 뜬공 △땅볼 △외야 뜬공 △라인드라이브 순서입니다. 득점은 대부분 외야 뜬공과 라인드라이브 타구로부터 비롯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원하는 것도 외야 뜬공과 라인드라이브 타구입니다. 저는 먼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치려고 애를 씁니다. 만약 실패하면 그다음 목표는 외야 뜬공이 됩니다. 땅볼이나 내야 뜬공, 삼진은 팀에 아무 보탬도 되지 않아요. 이게 뭐 그렇게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도 아닙니다."
"I'm not trying to hit it in one specific place. If I look up, and they're full-shifting me, and I only have one defender in the 5-6 hole where the third baseman plays, I have to let the ball get a little deeper. But the pitchers are pretty good, and that's now a foul ball. I'm really never in the business of trying to aim for a certain area because I have to be perfect, and I'm not perfect.
"특정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려고 애쓰지는 않습니다. 상대가 풀 시프트(kini註 - 2루 오른쪽에 수비수 세 명이 있는 경우) 작전을 썼다면 3-유간을 3루수 혼자 지키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밀어치면 그 사이를 빼는 안타를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 투수들은 실력이 아주 좋아요. 그렇게 들어오는 공은 쳐봤자 파울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방망이 콘트롤이 완벽한 타자라면 그렇게 특정한 곳을 노려서 안타를 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완벽하지 못한 타자일 뿐이고 말입니다."
"If any of us could control hits, we would get more of them. But you can't. You can only control the process.
"만약 타구 방향을 그렇게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면 진작 안타를 더 많이 칠 수 있었겠죠. 실제로는 그렇게 안 됩니다. 우리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만 관여할 수 있을 뿐입니다."
"When baseball started, they set players up in the positions they did because that's where they thought the ball was going to be hit. You had the first baseman and the third basemen at the corners, the middle infielders and three outfielders. There was no rule that you had to have five guys on the dirt, a catcher and three outfielders. They just set it up that way because they said, 'Hey, this is where we think we're going to hit the ball.' It's the same thing that's being done now.
▌수비 시프트로 막은 점수(Defensive Runs)
최다 | 최소 |
탬파페이, 24 | 필라델피아, -9 |
뉴욕 양키스, 23 | 피츠버그, -1 |
애리조나, 21 | 워싱턴, 0 |
캔자스시티, 19 |
"야구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야수 7명을 그 자리에 세우기 시작한 건 타구가 그리로 많이 간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내야 양쪽 코너에 1, 3루수를 세우고, 내야 가운데 두 명, 외야에 세 명을 배치했어요. 내야에 반드시 다섯 명을 두고, 포수 한 명, 외야수 세 명을 둬야 한다는 규칙 같은 건 없었어요. 그냥 '여기가 우리가 공이 올 거로 생각하는 지점이야'라는 마음가짐으로 포지션을 배치했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도 그냥 마찬가지 아닌가요?"
"The question everybody has to ask themselves is, 'Why are we playing the game? What is the goal of the game?' I think it's to score more runs than the other team. That seems to be what organizations are trying to do. They're going to set guys up there because they think, 'This is going to help us prevent runs' and 'We're going to try and attack the baseball in this way because we think it's going to help us score runs.' That's the name of the game. I think this has been a long time in the making. It's actually been quite impressive to watch how quickly teams have adapted to the data they've got.
"모두가 스스로 물어야 할 질문은 '우리는 왜 야구를 하나? 우리가 야구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상대 팀보다 점수를 더 많이 뽑으려고'가 정답입니다. 다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왜 수비수를 그렇게 배치하냐고요? 그건 '이게 실점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거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공격을 하는 게 우리가 점수를 더 많이 뽑는 데 도움이 될 거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치고 있는 겁니다. 그게 야구라는 스포츠의 제일 기본 법칙이죠. 경험으로 알게 됐달까요? 그런 점에서 오히려 각 구단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이렇게 빨리 실전에 적용했다는 점이 더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The reason they shift you in the places they do is because that's what your batted ball data says. I heard Joe Maddon say, 'You have three choices: You can try to hit it and beat the shift. That's going to give you a single, but now you're doing something against what you're best at, so the defense wins. You can hit into the shift, and the defense wins. Or you can try not to let the infielders catch the batted ball. No ground balls and no popups. Try to stand on second base.' That's Option C.''
"이제 모든 팀이 상대 타자 타구 분포 데이터를 토대로 수비수 위치를 조정하고 있어요. 언젠가 조 매든(현 시카고 컵스) 감독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네 선택지는 세 개다. 첫 번째는 수비수가 없는 곳으로 노려 치는 것. 그러면 단타가 되겠지? 이때는 상대 팀에서는 네가 제일 잘하는 걸 못하게 만들었으니까 상대 팀 승. 두 번째는 수비진이 버티고 있는 방향으로 공을 치는 것. 역시 상대 팀 승리지. 마지막은 상대 내야수가 수비할 수 없는 위치로 타구를 날리는 것. 당연히 땅볼이나 내야 뜬공은 안 돼. 한 번에 2루를 노려봐.' 제가 선택한 게 바로 세 번째 방식입니다."
Kyle Seager, Mariners 카일 시거, 시애틀
(Seager has been shifted against 69.4 percent of the time this season, according to Baseball Savant. That's the 13th-highest rate in baseball. He's hitting .235 against the shift.)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시거는 올해 전체 타석 중 69.4%에서 상대 수비 시프트를 경험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3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그는 시프트를 상대로 타율 .23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It happens so many times now, where a ball would have been in the 4-hole [between first and second base], but that isn't there anymore. Or you hit a line drive up the middle, and the guy is standing there. It's kind of the new norm.
"이제는 새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타구가 1-2루간을 향했는데 아예 야수가 한 명도 없을 때도 있고, 2루 위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는데 수비수가 기다리고 있을 때도 있어요. 아예 (수비) 정석이 바뀌고 있습니다."
Joey Gallo grounded out to the Houston Astros Right Side Monster. pic.twitter.com/x8u3heRUtj
— Andrew Simon (@AndrewSimonMLB) 2018년 5월 12일
"When I debuted in 2011, shifts were nonexistent. Now when they play you straight up, it almost looks strange out there. That's another reason why guys are trying to get the ball in the air. Ground balls through the infield aren't getting through now. The people upstairs who are putting players in these positions are smart. They know all the numbers, and there's obviously a reason why they do it.
"제가 2011년에 데뷔했을 때 수비 시프트라는 건 실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모든 수비수가 원래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하게 보일 정도가 됐습니다. 타자들이 일단 어떻게든 공을 띄우려는 게 괜히 그런 게 아니에요. 야수에게 어떤 자리에 서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kini註 - 팀 전력 분석가 등)은 엄청 똑똑해요. 이 친구들은 데이터라면 모르는 게 없으니 분명 그렇게 해야 한다는 데 이유가 있을 겁니다."
"If you're facing David Ortiz, and he bunts over there and gets a single, he may have just done us a favor. If we let Ortiz beat us with a bunt as opposed to him hitting a homer, maybe that's OK."
Kyle Seager
"데이비드 오티스(43·전 보스턴)가 시프트를 뚫겠다고 번트를 대서 성공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는 상대 팀에 도움을 준 거예요. 오티스에게 홈런을 내주는 대신 번트를 시도하게 만든다면 그것만으로 수비 성공이죠." - 카일 시거
"I used to try to manipulate my swing to hit balls to the left side of the infield and create some easy hits. I'll still try to do it at times, depending on where guys are positioned, but a lot goes into it. It depends on the situation in the game. How many outs are there? Are there runners on base? If there are two outs and I get into a 2-0 count and I hit a little ground ball to the shortstop hole, that probably wasn't as productive a team at-bat as it could have been if I ended up hitting a double somewhere.
"예전에는 내야 왼쪽으로 타구를 보내면 안타를 쉽게 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스윙 자세를 달리할 때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도 상대 수비 포지션에 따라 가끔 그렇게 하기는 하지만 그 전에 생각해야 할 게 아주 많습니다. 아웃 카운트자 주자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니까요. 예를 들어 2사에 볼카운트 2볼 낫씽(0스트라이크)에서 3-유간을 빼는 단타를 치는 건 2루타를 치는 것보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선택이니까요."
"I've tried to bunt a few times, and I've had a few successes. But the third baseman is usually still in there for the first two strikes, so the bunt is not as big a factor as it could be. Again, it's dictated by the score and the situation in the game.
"번트를 시도한 적도 있었어요. 몇 번 성공도 했습니다. 그런데 2스트라이크 이전에는 3루수가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가 많아요. (kini註 - 2스트라이크 이후 번트에 실패하면 자동 삼진이 됩니다.) 그러면 번트도 생각만큼 좋은 대안은 아닌 거죠. 물론 점수 차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It goes back to the question of 'How can I help the team the most?' Am I going to help the team the most over the course of the season hitting weak ground balls to shortstop [for a single]? I'm not a guy who steals a bunch of bases, so you're relying on a few hits to score me. If I try to drive the ball and I hit a double, it only takes one hit to score me. I definitely understand how people can look at it and say, 'Man, just hit a ball to the left side.' But there are a lot of different arguments to it.
"그러니 중요한 건 결국 '내가 팀을 최대한으로 돕는 방법은 무엇일까'하는 물음이 중요합니다. 내가 한 시즌 내내 유격수 쪽으로 (단타를 노리고) 약한 땅볼을 치는 게 팀을 최대한 돕는 일일까? 저는 도루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러니 (제가 1루에 나간 뒤 득점하려면) 안타가 많이 필요합니다. 거꾸로 제가 제 스윙으로 타구를 날려 2루타를 뽑아낸다면 단타 하나면 득점할 수 있습니다. 팬 여러분이 '야 이 놈아, 왼쪽으로 쳐야지'하고 흔히 생각하시는 건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무 자르듯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We've had meetings and talked about this stuff. If you're facing David Ortiz, and he bunts over there and gets a single, he may have just done us a favor. If we let Ortiz beat us with a bunt as opposed to him hitting a homer, maybe that's OK.
"이 문제를 두고 미팅도 많이 했습니다. 데이비드 오티스가 시프트를 뚫겠다고 번트를 대서 성공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는 상대 팀에 도움을 준 거예요. 오티스에게 홈런을 내주는 대신 번트를 시도하게 만든다면 그것만으로 수비 성공이죠."
"As far as baseball doing something to change the shifts, that's for people smarter than me to decide. I just go out there and play where they tell me to play.''
"만약 야구계에서 현재 같은 시프트 체제를 바꾸려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 그건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는 필드에 나가서 그들이 결정한 데 따라 경기를 펼칠 겁니다."
Matt Carpenter, Cardinals 맷 카펜터, 세이트루이스
(Carpenter been shifted against 295 times this season -- fifth-most in the majors behind Chris Davis, Joey Gallo, Justin Smoak and Curtis Granderson. He's batting .270 vs. shifts.)
(크리스 카펜터는 이번 시즌 295 타석에서 상대 수비 시프트 경험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크리스 데이비스, 조이 갈로, 저스틴 스모크, 커티스 그랜더슨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숫자다. 그는 시프트를 상태로 타율 .270을 때렸다.)
"Think about which hitters teams shift against. They shift on guys who drive the ball. By trying to hit a ground ball to short -- which is the one spot on the infield where you would be able to beat the shift -- that's exactly what they want you to do.
"어떤 타자를 상대로 시프트를 구사하는지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수비팀은 장타력이 있는 타자를 상대로 시프트를 겁니다. 상대가 시프트를 걸었을 때 구멍은 원래 유격수가 서 있던 자리뿐이잖아요? 그리로 땅볼 타구를 날리라는 건 타자에게 수비팀이 원하는 대로 해주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There's this whole narrative of 'Why don't guys just hit ground balls to short?' The answer is: (a) It's not that easy and (b) it's the complete thing you've taught yourself your entire baseball career to avoid. If a guy has a chance to hit a homer and a double, and he goes up there trying to slap a ground ball to short, the other team is perfectly fine with that.
"'왜 타자들은 그리로 땅볼을 굴리지 않는 거지'라고 물으신다면 사실 이게 전부에요. 거기에 덧붙여 (a)실제로 그렇게 치기가 쉽지 않고 (b)그건 야구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저건 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했던 걸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홈런이나 2루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나왔는데 유격수 쪽으로 땅볼이나 똑딱거리고 있으면 상대 팀은 두 팔 벌려 환영할 겁니다."
"I think it gets blown out of proportion when people say, 'Just hit a ground ball to short.' You can't just take a 98 mph cutting fastball in on your hands and do that. Let's just say I sell out tonight, and I try it four times. The likelihood of me hitting four straight ground balls to short and ending up 4-for-4 are very slim. If I succeed once or maybe twice, at best I'm going to go 2-for-4 with two singles, where if I just play the game, I might go 2-for-4 with a homer and a double. It makes no sense to me.
"저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그냥 유격수 쪽으로 땅볼이나 치라고'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속 98마일(약 158㎞)짜리 커터성 속구를 받아쳐서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제가 마음을 고쳐먹고 네 번 이렇게 시도를 한다고 쳐보죠. 제가 네 번 모두 성공할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잘해야 4타수 2안타 정도 기록하겠죠. 모두 단타일 거고요. 그렇다면 4타수 2안타에 홈런 한 방, 2루타 하나를 때리는 쪽을 선택하겠습니다. 이 선택이 더 합리적이지 않나요?"
"Just think about this: When there's a runner on third base and less than two outs and the infield is playing back, every hitter in baseball knows that all you have to do is hit a ground ball anywhere, and you score the run. And that success rate is still super small. That play is easy, and it gets screwed up all the time. Guys can't hit a ground ball when all they have to do is hit a ground ball to score a run.
"이렇게 생각해 보면 더 쉽습니다. 무사나 1사에 주자가 3루에 나가 있습니다. 상대 야수가 전진 수비를 펼치고 있지도 않아요. 이때는 어디로든 땅볼을 하나만 치면 타점을 올릴 수 있다는 걸 모르는 타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성공할 확률은 '열라' 얼마 안 돼요. 보기엔 참 쉬운데 거의 매번 실패합니다. 땅볼만 치면 타점을 올리는 데도 도무지 그걸 못 해요."
"As defenders, when a guy comes up and hits a ground ball to short [to beat the shift], we still go to the same place the next time. It doesn't change anything. You look at the guys they shift on, and they're paid to drive the ball. People aren't doing it against Billy Hamilton and guys like that.
"수비 관점에서 생각하면 상대 타자가 (시프트를 깨겠다고) 유격수 쪽 땅볼 안타를 쳤다면 다음에도 똑같이 시프트를 걸게 될 겁니다. 유격수 쪽 땅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상대 팀에서 시프트를 거는 타자는 장타 치는 걸로 연봉을 받아가는 선수들입니다. (똑딱이로 유명한) 빌리 해밀턴(28·신시내티) 같은 선수에게는 시프트를 걸지 않습니다."
"I think it gets blown out of proportion when people say, 'Just hit a ground ball to short.' You can't just take a 98 mph cutting fastball in on your hands and do that. Let's just say I sell out tonight, and I try it four times. The likelihood of me hitting four straight ground balls to short and ending up 4-for-4 are very slim. If I succeed once or maybe twice, at best I'm going to go 2-for-4 with two singles, where if I just play the game, I might go 2-for-4 with a homer and a double."
Matt Carpenter
"저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그냥 유격수 쪽으로 땅볼이나 치라고'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속 98마일(약 158 ㎞)짜리 커터성 속구를 받아쳐서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제가 마음을 고쳐 먹고 네 번 이렇게 시도를 한다고 쳐보죠. 제가 네 번 모두 성공할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잘해야 4타수 2안타 정도 기록하겠죠. 모두 단타일 거고요. 그렇다면 4타수 2안타에 홈런 한 방, 2루타 하나를 때리는 쪽을 선택하겠습니다." - 매트 카펜터
"When you look at where we're headed in baseball, the one alarming thing is the number of balls that are put in play. It's hard now -- period. Everyone is throwing 95 mph-plus with movement. Every bullpen has guys out there doing that. So just putting the ball in play and not striking out is a challenge in itself. If you already have all these disadvantages against the hitting side of the game, I wouldn't be opposed to getting back to playing the game the way it was always played, where you have two guys on the left side of the infield and two guys on the right side of the infield.
"야구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인플레이 타구가 줄어든다는 게 눈에 띕니다. 정말 어려워요. 사실 이거면 끝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시속 95마일(약 153㎞)이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데 공끝마저 장난이 아닙니다. 어떤 팀이든 불펜에 이런 투수가 즐비해요. 그래서 일단 삼진을 당하지 않고 공을 쳐내는 것부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타자로서 이렇게 불리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야수 두 명을 각자 왼쪽 오른쪽에 두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하면 반대할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kini註 - 전체 타석에서 TTO(Three True Outcomes)를 빼면 인플레이 타구 숫자가 나옵니다. 그래서 TTO가 늘어나는 만큼 인플레이 타구는 줄어들게 됩니다.
"I think the easiest way to do it would be for guys to play where they've played for all the time the game has been around. Two guys on the left side. Two guys on the right side. You have a designated area where the shortstop, third baseman, second baseman and first baseman all go, and you play there. That would be the simplest way. Is it gonna happen? I don't know. But if you're looking to help even out the advantage that pitchers have over the hitters, that's the only way to do it.''
"시프트 때문에 생긴 타자들 두통을 덜어줄 수 있는 제일 쉬운 해결책은 예전에 당연했던 걸 되돌리는 겁니다. 유격수, 3루수, 2루수, 1루수에게 각자 자리를 정해주고 그 자리를 벗어나면 안 된다고 하는 거죠. 이게 간단하기는 하지만 가능한 일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투타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