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직업이 국가대표라고 할 수 있죠."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가 정대현(39·롯데)을 보고 한 말입니다. 2015년 대만에서 열린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때였습니다. 정대현은 그해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19경기에 나와 18과 3분의 1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대표팀 명단에 아홉 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로야구 1군 선수들이 국가대표 경기에 참가하기 시작한 건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부터. 그 뒤로 1군 선수가 주축을 이룬 국제대회는 총 16번이었습니다. 정대현 이전에는 김동주(41·전 두산)도 아홉 차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이대호(35·롯데·사진 오른쪽)도 이번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로 아홉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어떤 선수들이 어떤 대회에 참여했는지 예전 기억을 되살려 그래픽으로 정리해봤습니다. WBC는 WBC, P12는 프리미어 12, AG는 아시아경기, OG(P)는 올림픽(최종 예선), AC는 아시아야구선수권입니다. ¹김태균은 1982년생, ²김태균은 1971년생 김태균입니다. ¹이태양은 전 NC 이태양, ²이태양은 한화 이태양입니다. ¹이승호는 흔히 말하는 SK 이승호고, ²이승호가 'L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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