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53) LA 다저스 감독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사령탑이 됐습니다.
1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은 연봉 810만 달러(약 118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2028년까지 계약을 4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전 기록 보유자는 크레이그 카운슬(54) 시카고 컵스 감독으로 연봉 800만 달러를 받습니다.
다만 카운슬 감독은 계약 기간이 5년이라 총액(4000만 달러)은 여전히 로버츠 감독(3240만 달러)보다 더 많습니다.
2016년부터 다저스를 이끌고 있는 로버츠 감독은 2023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저스와 연봉 325만 달러에 3년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상태에서 연봉을 2.5배 가까이 높여 계약서를 새로 쓰기로 한 겁니다.
로버츠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연봉을 이렇게 많이 받은 적이 없습니다.
선수 시절에는 2008,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650만 달러를 받은 게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니그로 리그 기록을 제외하면) MLB 역사상 로버츠 감독보다 통산 승률이 높은 사령탑은 없습니다.
로버츠 감독 재임 기간 다저스는 네 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라 두 차례(2020, 2024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현재 전력만 놓고 보면 다저스는 2028년까지 매년 월드시리즈 정상을 목표로 삼는 게 당연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요컨대 언젠가 '돌버츠'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더라도 놀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