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NBA 홈페이지

'킹' 르브론 제임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을 치른 건 2003년 10월 29일(이하 현지시간)이었습니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새크라멘토에서 개인 첫 번째 NBA 출전 기록을 남겼습니다.

 

1984년 12월 30일생인 제임스는 이날 18세 9개월 29일이었습니다.

 

이로부터 21년 2개월 1일이 지나 제임스는 마흔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31일 이제는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안방 경기를 치렀습니다.

 

40대 들어 첫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치르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NBA 홈페이지

10대에 시작한 NBA 선수 생활이 40대까지 22시즌 동안 이어진 것.

 

NBA 역사상 10대, 20대, 30대에 이어 40대까지 전부 출전 기록을 남긴 선수는 제임스가 처음입니다.

 

제임스는 2011~2012, 2012~2013, 2015~2016, 2019~2020시즌 우승 반지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 네 차례 모두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습니다.

 

정규리그 MVP로 뽑힌 것도 네 번(2008~2009, 2009~2010, 2011~2012, 2012~2013)입니다.

 

40번째 생일 다음 날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 출전한 르브론 제이스. NBA 홈페이지

제임스는 2023년 2월 7일 경기에서 통산 3만8388번째 점수를 올리면서 NBA 역대 최다 득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3점을 올린 이날 경기까지 제임스는 통산 4만1154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는 세월까지 막을 수는 없는 법.

 

장남 브로니(20)와 함께 뛰고 있는 제임스는 이번 시즌 평균 23.4점으로 데뷔 시즌(20.9점) 다음으로 득점력이 낮은 상태입니다.

 

이날 110-122로 패한 레이커스도 서부 콘퍼런스 7위(18승 1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르브론 제임스. NBA 홈페이지

그래도 제임스는 "솔직히 내가 원한다면 앞으로 5~7년 정도는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제임스는 현역 최고령 NBA 선수라 코트를 밟을 때마다 기록이 늘어나게 됩니다.

 

다만 제임스가 NBA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우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현재 기록 보유자는 냇 히키(1902~1979)로 45세 11개월 29일이었던 1948년 1월 28일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거꾸로 최연소 출전 기록 주인공은 앤드루 바이넘(37)으로 18세 6일이던 2005년 11월 2일 NBA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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