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여자프로농구(WKBL)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쿼터 0득점 기록이 나왔습니다.
불명예 기록을 남긴 팀은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입니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1쿼터 10분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했습니다.
3점슛 10개를 포함해 필드골을 16번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비껴갔습니다. 자유투는 시도조차 없었습니다.
이전에는 이날 경기 상대 팀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6일 부천 방문 경기에서 하나원큐(현 하나은행)을 상대로 4쿼터에 1득점에 그친 게 최소 기록이었습니다.
1997년 출범한 남자프로농구(KBL)에서는 2점이 한 쿼터 최소 득점으로 지금까지 5번 나왔습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는 시카고가 2011년 8월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방문 경기 4쿼터에 1점을 넣은 게 최소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는 덴버가 2015년 11월 28일 댈러스 방문 경기 3쿼터, 마이애미가 2016년 4월 13일 보스턴 방문 경기 3쿼터에 각각 5점에 그친 게 기록입니다.
1쿼터를 0-14로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4분 7초를 남겨놓고 33-32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10점을 넣는 동안 24점을 내주면서 43-57로 패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날 평균 득점 1위(21.4점)를 달리고 있는 김단비(34)가 팔꿈치 통증으로 빠지면서 이날 경기를 풀어가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여자 프로농구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