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현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121번째 패배를 당한 팀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MLB가 내셔널리그(NL), 아메리칸리그(AL) 양대 리그 체제를 갖춘 1901년 이후 올해 화이트삭스보다 많이 패한 팀은 없습니다.
AL 팀 화이트삭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방문 경기에서 1-4로 패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즌 전적 39승 121패(승률 0.244)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까지 AL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팀입니다.
디트로이트는 2003년에 119패(43승)를 당했습니다.
MLB 전체로는 뉴욕 메츠가 1962년 120패(40승)를 당한 게 기록이었습니다.
이 세 팀을 제외하면 한 시즌에 120패를 당한 팀은 없습니다.
연도 | 구단 | 리그 | 승 | 패 | 승률 |
2024 | 시카고 화이트삭스 | AL | 40 | 121 | .248 |
1962 | 뉴욕 메츠 | NL | 40 | 120 | .250 |
2003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AL | 43 | 119 | .265 |
1916 |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 | AL | 36 | 117 | .235 |
1935 | 보스턴 브레이브스 | NL | 38 | 115 | .248 |
2018 | 볼티모어 오리올스 | AL | 47 | 115 | .290 |
대신 경기 숫자 차이 때문에 화이트삭스는 MLB 시즌 최저 승률 기록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
화이트삭스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승률은 0.241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래도 153경기에서 117번 패하면서 승률 0.235로 시즌을 마친 1916년 필라델피아(현 오클랜드)보다는 승률이 높습니다.
NL에서는 1962년 메츠(0.250)가 최저 승률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달 8일 페드로 그리폴(55) 감독을 경질한 채 시즌을 치렀습니다.
반면 1962년 메츠와 1916년 필라델피아는 이듬해에도 똑같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메츠는 1962년이 MLB 첫 시즌이었으니 케이시 스텡걸(1980~1975) 감독에게 책임을 묻기 모호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는 코니 맥(1862~1956) 감독이 공동 구단주이기도 했기 때문에 해고가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