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 보스턴 구단 제공

메이저리그(MLB) 보스턴이 알렉스 코라(48) 감독에게 2027년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MLB.com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보스턴과 코라 감독은 총액 2175만 달러(약 302억 원)에 3년 연장 계약을 맺었습니다.

 

MLB 30개 팀 사령탑 가운데 이보다 돈을 많이 받는 건 크레이그 카운슬(54) 시카고 컵스 감독밖에 없습니다.

 

코라 감독은 원래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습니다.

 

▌보스턴 감독 최다승 톱 5
 감독  승  패  승률
 조 크로닌  1071  916  .539
 테리 프랑코나  739  547  .575
 핑키 히긴스  560  556  .502
 알렉스 코라  494  417  .542
 빌 캐리건  489  500  .494

 

보스턴은 이날까지 코라 감독 체제에서 494승 417패(승률 .54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경기라도 보스턴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은 총 50명.

 

이 중에서 코라 감독보다 승리를 많이 안긴 감독은 조 크로닌(1906~1984), 테리 프랑코나(65), 핑키 히긴스(1909~1969) 세 명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프랑코나 한 명만이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에서 깃발을 흔드는 알렉스 코라 감독. 보스턴 헤럴드 홈페이지

코라 감독은 2018년 보스턴에서 MLB 사령탑에 데뷔했으며 그해 바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다 휴스턴 수석코치 시절 사인 훔치기에 앞장선 사실이 밝혀져, 2020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떠났다가, 시즌 종료 후 다시 팀에 돌아왔습니다.

 

보스턴은 코라 감독 복귀 첫해였던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ALCS)까지 올랐지만 2022년과 지난해에는 나란히 78승 84패(승률 .481)에 그쳤습니다.

 

올해는 전날까지 54승 47패(승률 .535)로 AL 전체 6위(와일드카드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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