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의 올해 캐치프레이즈에 가장 근접해 있는 팀을 꼽으라면 역시 SK다. 구도 100년, 챔피언 원년. 두산도 이에 뒤질새라 2위 자리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현대는 3연패를 딛고, 4위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고, 한화는 마산 시리즈와 달리 대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두산 징크스에 시달렸지만, 삼성 시리즈는 잘 헤쳐나왔다. 기아 역시 집으로 돌아가서 오히려 희망이 꺾였다. 삼성은 1강 다운 모습을 잃어가고 있고, 롯데는 또 한번 염 주장님을 도와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