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이저리그 팬이나 야구팬뿐만 아니라, 거의 온 국민의 피를 끓게 만들었던 한 야구선수가 있습니다. 경기를 보는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셨던 그분. 속편하게 가도 될 걸, 무사만루에 삼진에 이은 병살 같은 걸로 이닝을 마무리 짓는 걸 곧잘 보여주셨던 그분. 네, 박찬호 선수입니다.
아래 WHIP, 그리고 장타 허용률 (저는 이 표현이 더 좋더라구요.)에 관해서 의견이 오갔습니다. 주자를 적게 내보내고, 또 장타를 적게 맞으면 아무래도 실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 당연한 이치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바 님께서 논의를 꺼내신 것처럼, 이런 비율 스탯이 비슷하면서도 방어율은 1점이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TosS 공 말씀처럼 그건 수비 탓일수도 있고, 구장 탓일 수도 있고, 기타 등등 많은 요소들이 복합돼 있을 겁니다.
그때 문득 제게 떠올렸던 게, 바로 저 박찬호 선수의 경우였습니다. 만약, 선두 타자에게 2루타, 이어서 단타로 1/3루, 그리고 볼넷. 삼진. 병살. 이 순서로 이닝이 전개 됐다면, WHIP 3.0/ O_SLG .750이지만 ERA는 0.00 결국 주자를 내보냈다 하더라도 이 주자들을 잔루 처리 하면 방어율에서 이득을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는 매우 극단적인 가정입니다. 경기 내내, 나아가 시즌 내내 이럴 수야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이런 잔루 처리 비율, 즉 Stranded %를 구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음은 이번 시즌 규정 이닝의 70% 이상을 던진 투수들의 S% 상위 20걸입니다.
그러니까 이 기록은, 어떤 의미에서, '언제' 맞고/막았느냐에 대한 우회적인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승계주자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그것 역시 주자를 내보낸 투수의 방어율에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발 투수들에 한해서는 유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1위는 오승환 선수입니다. 패스해도 되겠죠? -_-; 2위는 두산에서의 리오스 선수. 후반기의 막강 포스를 생각하면 그럴 듯 합니다. 기아에서는 .652, 즉 내보낸 주자의 65.2%가 잔루로 처리된 반면 나머지 주자는 홈을 밟았습니다. 이 차이는 구장 때문일 수도 있고, 구장 차이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좀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럼 잠바옹께서 궁금해 하셨던 건 어떨까요? 여전히 그 원인은 알 수가 없지만, 랜들 .793 Vs 김해님 .695 똑같은 비율로 주자를 내보낸다고 했을 때 실점 차이가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방어율 차이도 날 수밖에 없을 걸로 봅니다. 그 원인이 다음 투수들이 올라와서 승계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기 때문인지, 수비력의 차이인지는 아직 알 수 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보낸 주자를 가장 홈으로 많이 불러들인 투수는 임창용 선수(.591)였음을 밝히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아래 WHIP, 그리고 장타 허용률 (저는 이 표현이 더 좋더라구요.)에 관해서 의견이 오갔습니다. 주자를 적게 내보내고, 또 장타를 적게 맞으면 아무래도 실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 당연한 이치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바 님께서 논의를 꺼내신 것처럼, 이런 비율 스탯이 비슷하면서도 방어율은 1점이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TosS 공 말씀처럼 그건 수비 탓일수도 있고, 구장 탓일 수도 있고, 기타 등등 많은 요소들이 복합돼 있을 겁니다.
그때 문득 제게 떠올렸던 게, 바로 저 박찬호 선수의 경우였습니다. 만약, 선두 타자에게 2루타, 이어서 단타로 1/3루, 그리고 볼넷. 삼진. 병살. 이 순서로 이닝이 전개 됐다면, WHIP 3.0/ O_SLG .750이지만 ERA는 0.00 결국 주자를 내보냈다 하더라도 이 주자들을 잔루 처리 하면 방어율에서 이득을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는 매우 극단적인 가정입니다. 경기 내내, 나아가 시즌 내내 이럴 수야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이런 잔루 처리 비율, 즉 Stranded %를 구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음은 이번 시즌 규정 이닝의 70% 이상을 던진 투수들의 S% 상위 20걸입니다.
그러니까 이 기록은, 어떤 의미에서, '언제' 맞고/막았느냐에 대한 우회적인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승계주자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그것 역시 주자를 내보낸 투수의 방어율에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발 투수들에 한해서는 유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1위는 오승환 선수입니다. 패스해도 되겠죠? -_-; 2위는 두산에서의 리오스 선수. 후반기의 막강 포스를 생각하면 그럴 듯 합니다. 기아에서는 .652, 즉 내보낸 주자의 65.2%가 잔루로 처리된 반면 나머지 주자는 홈을 밟았습니다. 이 차이는 구장 때문일 수도 있고, 구장 차이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좀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럼 잠바옹께서 궁금해 하셨던 건 어떨까요? 여전히 그 원인은 알 수가 없지만, 랜들 .793 Vs 김해님 .695 똑같은 비율로 주자를 내보낸다고 했을 때 실점 차이가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방어율 차이도 날 수밖에 없을 걸로 봅니다. 그 원인이 다음 투수들이 올라와서 승계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기 때문인지, 수비력의 차이인지는 아직 알 수 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보낸 주자를 가장 홈으로 많이 불러들인 투수는 임창용 선수(.591)였음을 밝히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