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ESPN.com에서 제공하는 스탯 가운데 Game Score를 기반으로 평가된 최고 투구 경기 탭이 있습니다. 이번 시즌 MLB 최고 투구 경기는 크리스 카펜터의 6월 14일 토론토戰으로 94점의 Game Score (이하 GS)를 기록했습니다. 안타 하나, 볼넷 하나, 완봉. 투구수도 95개밖에 안 됐습니다. 그럴 만한 성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이용해, 이번 시즌 국내 경기를 한번 평가해 봤습니다. 먼저, GS를 구하는 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반기엔 빅3의 GS를 매 경기 구해서 올렸던 것 같은데, 이번에 자료 찾으려고 뒤져보니, 이걸 언급한지 정말 오래 됐더군요 -_-;

1) 50점에서 시작합니다.
2)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을 때마다 1점씩 더합니다. (1이닝 = 3점)
3) 4회 이후 이닝을 끝마칠 때마다 2점씩 더합니다. (6 2/3, 6이닝 모두 4점입니다.)
4) 삼진을 잡을 때마다 1점씩 더합니다.
5) 안타를 맞을 때마다 2점씩 뺍니다.
6) 볼넷을 내줄 때마다 1점씩 뺍니다.
7) 자책점이 기록되면 4점씩 뺍니다.
8) 비자책인 경우는 2점씩 뺍니다.

투수가 게임에서 기록하는 점들에 기본 점수를 부여하고, 그 수치들을 더하고 빼는 과정을 통해
투수가 어느 정도 활약을 올렸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최고 투구 경기입니다.



배영수 선수와 LG의 이승호 선수가 공동 1위인 87점을 기록했습니다. 배영수 선수 정말 멋진 경기를 펼치고도 패전으로 기록된 안타까운 경기입니다. 현대 팬으로 정말 짜릿했던 경기였습니다. -_-; 공동 3위에 배영수 선수 다시 모습을 드러냈닙니다. 그리고 손승락 선수. 참, 뭐라고 해야 할까 ^^; 순위를 건너뛰고 내려가다 보면, 7월 26일 장원준 선수. 어떤 경기였는지 기억들 나시죠? ^_^ 2안타와 1실점이 없었다면 +8이 됐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자, 이렇게만 하고 그냥 넘어갈쏘냐 -_-; 당연히 못한 선수들도 짚고 넘어가야죠.



코멘트는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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