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매니아 님의 자료를 가지고 노는 시간입니다. 원래는 PER로 알아본 MIP를 쓰려고 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참 많이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네요. 다들 고만고만 ^^
오늘 현재까지 PER 1위는 28.70을 기록한 크리스 윌리엄스 선수였습니다. 국내 선수 1위는 19.35의 방성윤! 지난 번에 체육관에 가서 실제로 보니, 방가 정말 잘하더군요. ^^
그럼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아흠, 사실 농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방식은 자신의 PER과 자신이 수비한 선수의 PER을 비교하는 거였는데 우리는 그런 자료가 없으니 -_-; 그럼 그런 자료는 어떻게 구해지는가? 농구도 이렇게 기록을 합니다. ;
누가 공을 만진 적이 있고, 누구에게 패스했고, 드리블을 했고, 슛은 어떤 형태고, 패스할 때 포스트업을 하고 했는지 어땠는지, 전부 기록된 형태입니다. 이렇게 기록을 한대도, 농구가 야구처럼 1:1 매치가 계속 이뤄지는 건 아니니 사실 100% 신뢰하기는 힘들죠. 그냥 재미로 보세요 ^^;
오늘 현재까지 PER 1위는 28.70을 기록한 크리스 윌리엄스 선수였습니다. 국내 선수 1위는 19.35의 방성윤! 지난 번에 체육관에 가서 실제로 보니, 방가 정말 잘하더군요. ^^
그럼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 문경은 이야기
문경은의 SK 이적은 본인에게 도움이 됐을까? 기록상으로는 확실히 그렇다. 전자랜드 시절의 PER은 12.45로 리그 평균에 비해 2.55 포인트 낮았다. 그러니까 그는 실제로 리그 평균보다도 떨어지는 선수였다. 하지만 SK 이적 이후에는 17.84의 PER로 성적이 향상됐다. 어차피 문경은에게 수비를 많이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면, 확실히 공격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나아진 모습이라고 볼 만하다.
기록상 가장 주목할 만한 건, 경기당 그리 많은 공을 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자랜드 시절 문경은의 USG는 17.9였다. 경기당 ·공을 들고 ·18번 정도의 플레이를 시도한 것이다. 이 기록이 SK 이적 이후 15.0으로 하락했다. 가장 큰 차이라면 턴오버가 줄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경기당 평균 2.1개이던 턴오버가 1.0으로 급락했다. 경기당 슈팅 시도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점이 USG 차이를 불러일으켰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게다가 슈팅의 질 또한 좋아졌다. 52.4%이던 eFG%는 64.8%로 12.4% 향상됐다. TS% 역시 11.5% 향상되며 67.0%를 기록, 리그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35.0%밖에(?) 되지 않았던 3점 성공률이 45.8%로 10.8%나 향상된 효과가 컸다고 본다. 경기당 6.8개꼴이던 시도 역시 8개로 늘어났다. 그 결과 평균 득점 역시 12.9점에서 15.8점으로 2.9점 향상됐다.
SK의 공격적인 스타일과 빠른 공격이 확실히 문경은 선수 개인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해 준 셈이다. 그리고 SK 또한 문경은의 합류 이후 6승 3패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긴 경기에서 문경은의 eFG%는 71.7%나 되는 반면 패한 경기에서는 48.3%밖에 되지 않는다. 문경은이 터져야 이긴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예전의 명상을 되찾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 MIP & MEP (Most Easy勝-like Player)
가장 강력한 MIP 후보는 단연 강혁이다. 지난 시즌 강혁의 PER은 8.81밖에 되지 않았다. 리그 평균(15.00)의 절반을 겨우 넘어서는 수치였다. 반면 이번 시즌엔 15.07로 6.3 포인트나 향상됐다. 모든 게 갑자기 너무 좋아져서 무엇 때문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소위 FA Fluke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확실히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가드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어떤 수비수가 달라붙더라도 그는 자기만의 플레이를 구사한다.
사실 강혁이 잘해서 가장 곤혹스러운 구단이 있다면 삼성일지도 모르겠다. KBL 공헌도를 구해보면, 강혁은 1040.24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1위는 1260.77을 기록중인 김승현이다. 개인적으로 이 공식의 가중치와 구성을 전혀 신뢰하지 않지만, 확실한 건 이 점수에 의해 FA 영입에 제한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후 FA로 풀리는 김승현을 잡는 데 애로사항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강혁을 버리기엔 후폭풍이 염려될 정도로 성장해 버렸다. 그렇다고 김승현급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그럼 가장 망가진 선수는 누구일까? 전희철? 그렇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9.65라는 초라한 PER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는 7.31, 망가지기는 했지만 2.34포인트 차이밖에 되지 않는다. 김영만의 경우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썩어도 준치라고, 지난 시즌 김영만의 PER은 12.39로 그런 대로 봐줄 만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6.62로 5.77포인트나 하락했다.
두 선수 모두 한때 리그를 대표하던 선수들이었다. 어쩌면 한 선수는 세월의 흐름 앞에 무릎을 꿇은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한 선수는 분명 누군가에 의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밑을 떠나서도 치유될 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였다. 그리고 또 한 선수는 그가 단장으로 있는 팀을 떠나자마자 갑자기 다른 선수가 돼 버렸다.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아니, 그러길 바란다.
문경은의 SK 이적은 본인에게 도움이 됐을까? 기록상으로는 확실히 그렇다. 전자랜드 시절의 PER은 12.45로 리그 평균에 비해 2.55 포인트 낮았다. 그러니까 그는 실제로 리그 평균보다도 떨어지는 선수였다. 하지만 SK 이적 이후에는 17.84의 PER로 성적이 향상됐다. 어차피 문경은에게 수비를 많이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면, 확실히 공격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나아진 모습이라고 볼 만하다.
기록상 가장 주목할 만한 건, 경기당 그리 많은 공을 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자랜드 시절 문경은의 USG는 17.9였다. 경기당 ·공을 들고 ·18번 정도의 플레이를 시도한 것이다. 이 기록이 SK 이적 이후 15.0으로 하락했다. 가장 큰 차이라면 턴오버가 줄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경기당 평균 2.1개이던 턴오버가 1.0으로 급락했다. 경기당 슈팅 시도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점이 USG 차이를 불러일으켰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게다가 슈팅의 질 또한 좋아졌다. 52.4%이던 eFG%는 64.8%로 12.4% 향상됐다. TS% 역시 11.5% 향상되며 67.0%를 기록, 리그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35.0%밖에(?) 되지 않았던 3점 성공률이 45.8%로 10.8%나 향상된 효과가 컸다고 본다. 경기당 6.8개꼴이던 시도 역시 8개로 늘어났다. 그 결과 평균 득점 역시 12.9점에서 15.8점으로 2.9점 향상됐다.
SK의 공격적인 스타일과 빠른 공격이 확실히 문경은 선수 개인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해 준 셈이다. 그리고 SK 또한 문경은의 합류 이후 6승 3패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긴 경기에서 문경은의 eFG%는 71.7%나 되는 반면 패한 경기에서는 48.3%밖에 되지 않는다. 문경은이 터져야 이긴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예전의 명상을 되찾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 MIP & MEP (Most Easy勝-like Player)
가장 강력한 MIP 후보는 단연 강혁이다. 지난 시즌 강혁의 PER은 8.81밖에 되지 않았다. 리그 평균(15.00)의 절반을 겨우 넘어서는 수치였다. 반면 이번 시즌엔 15.07로 6.3 포인트나 향상됐다. 모든 게 갑자기 너무 좋아져서 무엇 때문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소위 FA Fluke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확실히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가드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어떤 수비수가 달라붙더라도 그는 자기만의 플레이를 구사한다.
사실 강혁이 잘해서 가장 곤혹스러운 구단이 있다면 삼성일지도 모르겠다. KBL 공헌도를 구해보면, 강혁은 1040.24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1위는 1260.77을 기록중인 김승현이다. 개인적으로 이 공식의 가중치와 구성을 전혀 신뢰하지 않지만, 확실한 건 이 점수에 의해 FA 영입에 제한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후 FA로 풀리는 김승현을 잡는 데 애로사항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강혁을 버리기엔 후폭풍이 염려될 정도로 성장해 버렸다. 그렇다고 김승현급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그럼 가장 망가진 선수는 누구일까? 전희철? 그렇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9.65라는 초라한 PER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는 7.31, 망가지기는 했지만 2.34포인트 차이밖에 되지 않는다. 김영만의 경우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썩어도 준치라고, 지난 시즌 김영만의 PER은 12.39로 그런 대로 봐줄 만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6.62로 5.77포인트나 하락했다.
두 선수 모두 한때 리그를 대표하던 선수들이었다. 어쩌면 한 선수는 세월의 흐름 앞에 무릎을 꿇은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한 선수는 분명 누군가에 의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밑을 떠나서도 치유될 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였다. 그리고 또 한 선수는 그가 단장으로 있는 팀을 떠나자마자 갑자기 다른 선수가 돼 버렸다.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아니, 그러길 바란다.
아흠, 사실 농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방식은 자신의 PER과 자신이 수비한 선수의 PER을 비교하는 거였는데 우리는 그런 자료가 없으니 -_-; 그럼 그런 자료는 어떻게 구해지는가? 농구도 이렇게 기록을 합니다. ;
누가 공을 만진 적이 있고, 누구에게 패스했고, 드리블을 했고, 슛은 어떤 형태고, 패스할 때 포스트업을 하고 했는지 어땠는지, 전부 기록된 형태입니다. 이렇게 기록을 한대도, 농구가 야구처럼 1:1 매치가 계속 이뤄지는 건 아니니 사실 100% 신뢰하기는 힘들죠. 그냥 재미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