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ESPN 컬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가 쓴 'Red Sox, fans enter strange, new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블로그 첫 번째 글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만지고 싶은 욕심이 생겨 2019년 6월 25일 편집했습니다.
It's a little spooky, living in a world with no curses, no baggage, no ghosts of Bucky Bleeping Dent.
저주가 사라진 세상에 산다는 것, 케케묵은 생각들을 떨쳐냈다는 것, 벅키 ‘블리핑’ 덴트의 망령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 이건 다소 으스스한 일이다.
It's a little disorienting, knowing that Life The Way It's Always Been is now permanently defunct, to be replaced by Life After Winning, Whatever That Is.
항상 그래왔던 삶이 이제 영원히 끝나버렸다는 걸 알게 되는 일,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챔피언이 된 이후 새로운 삶으로 바뀌었다는 걸 깨닫는 일, 이건 갈피를 잡기 힘든 일이다.
It's a little scary, staring into a future with a whole new set of mysterious ground rules, built around a concept almost no living human is familiar with:
수수께기 같은 새로운 삶의 원칙들을 세우고, 살아 있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을 접하는 일, 그건 약간 무서운 일이기도 하다.
The Boston Red Sox as your official defending World Series champs.
그건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현재 공식적으로 현재 월드 챔피언이라는 사실이다.
In actual non-fictionalized life.
소설이나 영화가 아닌, 우리 실제 삶에서 말이다.
Imagine that.
한번 상상해보자.
Perhaps you haven't fully contemplated what this means, friends -- not just in a baseball sense, but in a truly cosmic sense. What it means, though, is that the universe has changed, in some dramatic and mysterious way.
아마도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야구적인 감각이 아닌 완전히 우주적인 상상 속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게 의미하는 건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극적이고 신비스러운 방식으로 말이다.
What we can't grasp -- what no one can grasp yet -- is exactly how it has changed.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건 - 그 누구도 아직 그럴 수 없는 건 - 세상에 정확히 어떻게 변했는가 하는 점이다.
How, after all, COULD we grasp it? We haven't lived in that world. We haven't traveled that highway. We haven't landed on that planet. Until now, that is.
우리는 결국 이해하게 될 수 있을까? 아직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우리는 그 먼 길을 내달려 본 적이 없다. 우리는 그 별에 가본 적도 없다. 지금까지는 분명 그랬다.
So we wonder, because we can't help it: What lies ahead in this unfamiliar new world?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궁금하다: 이 낯설고 새로운 세상엔 도대체 뭐가 있는 걸까?
Too bad that's a question that might be tougher to answer than how the heck this team ever won the ALCS when it was three outs from getting swept with Mariano Rivera on the mound.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이건 보스턴이 스윕 위기에 몰려있던 (200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ALCS 4차전) 9회말 마운드에 있던 마리아노 리베라를 물리치고 어떻게 리버스스윕을 성공할 수 있었는지 묻는 질문보다 훨씬 대답하기 까다롭다.
"The truth is, we don't know yet," says James Taylor, the great singer-songwriter-philosopher from western Massachusetts, and one of approximately 9.7 trillion New Englanders who have made the journey to this Red Sox spring training camp. "We've just stepped through a new portal into a whole new dynamic, and it's very strange."
“사실을 말하자면 우린 아직 모른다는 거예요.” 매사추세츠주 서부에서 온 위대한 싱어송라이터 철학자 제임스 테일러는 말했다. 그는 레드삭스 스프링 캠프를 참관하러 온 대략 9조7000억 뉴잉글랜드 사람 가운데 한명이었다. "우리는 전혀 색다른 다이나믹한 세계로 나가는 관문 앞에 겨우 다다랐을 뿐이에요. 이건 정말 이상한 기분이죠."
Those who look for tangible signs, however, are almost terrified by what they've seen on our planet since the Red Sox won.
하지만, 가시적인 징표를 찾으려는 사람은, 레드삭스의 우승 이후 지구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기겁을 면치 못할 것이다.
"You kind of start to wonder," says centerfielder/teenybopper-idol Johnny Damon. "Tsunamis. All those birds flying over Egypt. Major rainfall in Southern California. So I don't know, man.
“사람들은 이제 궁금해 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 팀 중견수 그리고 히피 스타일 선두 주자 조니 데이먼은 말한다. “쓰나미가 밀려오고, 새떼가 이집트 하늘을 뒤덮었어요. 캘리포니아 남부엔 폭우가 쏟아졌죠. 그래서 모르겠어요.”
"Hopefully," Damon laughs, "this doesn't mean the world is coming to an end."
"다행스러운 건…" 데이먼이 웃으며 말했다. "이게 세상에 종말이 오고 있다는 증거는 아니란 거죠."
Yeah, hopefully. But whatever, it does mean that life in New England, as we used to know it, actually HAS come to an end.
맞다, 다행히도 그렇다. 하지만, 그게 어떤 의미이든 간에,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뉴잉글랜드 라이프 스타일이 확실히 끝나버렸다는 건 사실이다.
And the first tip-off is the T-shirts.
그 첫 단추는 바로 티셔츠다.
We remind you what the T-shirts of Red Sox spring trainings' past USED to look like. They were angry shirts. Tortured shirts. Misery shirts:
레드삭스 스프링 캠프에 지금껏 등장했던 티셔츠는 화난 티셔츠 였고, 상처 받은 티셔츠였다. 또 비참한 티셔츠였다.
"Aaron Bleeping Boone" shirts. "Bucky Bleeping Dent" shirts. "Yankees [Pick a Verb]" shirts.
“애런 '블리핑' 분” 티셔츠, “벅키 '블리핑' 덴트" 티셔츠. "양키스 (동사는 알아서)" 티셔츠였다.
Funny, you don't see those shirts anymore.
우습게도, 이제 더 이상 이런 티셔츠들은 보이지 않는다.
The new shirts tell it all: "Finally" shirts. "Now I Can Die in Peace" shirts. And hundreds and hundreds of 2004 World Champions shirts, worn by people who almost seem to NEED to wear them, to prove it really happened.
새로운 티셔츠 문구가 모든 걸 얘기해 준다: “마침내” 셔츠, “이제, 편하게 숨을 거둘 수 있다” 티셔츠. 그리고 수백 수천 수십만의 2004년 월드 챔피언 티셔츠. 사람들은 그 티셔츠를 입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레드삭스가 정말로 월드챔피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하기라도 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Fred Habib, of Newburyport, stands behind a batting cage, draped in his favorite "Now I Can Die in Peace" shirt, bought for five bucks after the Series, down at the mall.
뉴버리포트에서 온 프레드 하빕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이제, 편하게 숨을 거둘 수 있다” 티셔츠를 입고 타격 연습 케이지 뒤에 서 있었다. 시즌이 끝난 후 그는 가게로 달려가 5달러를 주고 그 셔츠를 구입했다.
He still feels the pain of walking home from a friend's house after Game 7 of the 2003 ALCS, after Aaron Boone's homer, seeing his 12-year-old son in tears and thinking: "This may NEVER happen. And now I'm putting my kid through this, too."
그는 2003년 ALCS 7차전이 끝나고 친구네 집을 나서 집으로 걸어오던 때 느꼈던 아픔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애런 분이 홈런이 터뜨리고 열두 살 아들이 눈물을 글썽이는 걸 보면서 생각했다: “이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어. 이제 내 아들도 똑같은 아픔을 느끼는구나.”
But a year later, there was a very different Game 7 and a very different feeling: He and his buddies, "sitting there and looking at each other," Fred Habib says, "going: 'Our lives have changed.' "
하지만 1년 후 아주 다른 7차전이 열렸고 아주 다른 감정이 그와 친구들을 찾아왔다. “멍하니 앉아서 서로를 쳐다봤죠.” 프레드 하빕이 말했다. “그저 그런 거였어요. '우리 삶이 변했다’는 느낌이었죠."
Ah, but how? For every year of his lifetime, for nearly all of our lifetimes, winter in New England meant waiting for the Red Sox to start another this-will-be-the-year kind of season. But this winter, even here in spring training, we sense a different vibe.
아, 하지만 어떻게? 자신이 살아 온 매년 그리고 우리 생애 거의 전부에 걸쳐 뉴잉글랜드 사람들에게 겨울은 '올해가 바로 저주를 깨는 그 해겠지'하는 기다림을 의미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심지어 여기 스프링 캠프에서도, 우리가 느끼는 전율을 종류가 다르다.
"Now," says first baseman David McCarty, "it's almost like they don't want this season to START."
“이제…” 1루수 데이브 맥카티가 말했다. “사람들은 이번 시즌이 시작하길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Not only are these people stuck in a moment and they can't get out of it -- they don't WANT to get out of it.
사람들은 그 순간에 갇혀 있고, 헤어 나올 수가 없다. -- 아니 헤어 나오길 원하지 않는다.
They'd much rather hold onto a moment they waited for all their lives than move on to the next moment -- because how can that moment possibly feel as good as THIS?
그들은 평생 기다려온 순간을 어떻게든 붙잡아 두려 한다. 다음 순간으로 넘어가길 원하지 않는다. -- 다른 어떤 순간이 바로 이 순간보다 더 좋을 수가 있겠는가?
"I've got to admit," says James Taylor, "I feel that way myself a little bit. Can't we just take that one back and run it again in slow motion?"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제임스 테일러가 말한다. “약간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시간을 거꾸로 돌려서 슬로우 모션으로 천천히 한 번 더 볼 수는 없는 걸까요?”
Well, as a matter of fact, you can. Just maybe a little too literally. There are two DVDs to watch (one from MLB Productions, the other from NESN). And there are at least 10 books, either already on the shelves or coming soon to a Borders near you.
물론 그럴 수 있다. 문 그대로 그럴 수 있다는 뜻이다. MLB 프로덕션과 NESN에서 나온 DVD가 시장에 나와 있고, 이미 서점에 나왔거나 나올 예정인 책도 열 종류가 넘는다.
So for those who want to bask in what was, the basking opportunities are almost endless. By cueing up the video. Or turning the pages. Or by descending on Fort Myers, in what feels more like a pilgrimage than a spring training camp.
그래서 우승 단꿈에 젖어 있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단꿈을 깨지 않을 기회는 거의 영원하다고 할 수 있다. 비디오를 쌓아 놓거나, 책장을 넘기면서, 아니면 포트마이어스 거리를 걸으면서 말이다. 이건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라기보다 차라리 성지 순례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On the first day of full-squad workouts, an astounding 2,500 people showed up. On a Tuesday in February. Mostly just for the privilege of gawking and worshipping their heroes, even if they weren't doing a whole lot.
레드삭스 팀원 전원이 모여 연습하던 첫날 관중 2500명이 선수들을 지켜봤다. 2월 어느 화요일에 말이다. 이들 대부분 바보짓을 하면서 그들의 우상을 숭배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 특권을 온전히 누릴 수는 없다고 해도 말이다.
In theory, the World Series parade ended four months ago. So how come it feels as if it's still going on? Just substitute the palms of Fort Myers for the street lights of Boston.
이론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는 4개월 전에 끝났다. 그런데 어떻게 그게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까? 보스턴의 가로등이 포트마이어스의 야자수로만 바뀐 것 같다.
"Like watching the gallery at Augusta," says pitcher Bronson Arroyo.
“이건 마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 클럽)를 찾은 갤러리를 지켜보는 기분이에요.” 브론손 아로요가 말했다.
"Looked like the line from Space Mountain," says assistant GM Jed Hoyer.
“우주에 있는 산에서부터 뻗어 나온 빛줄기는 보는 것 같기도 하죠.” 부단장 제드 호이어가 덧붙였다.
It literally boggles the mind that a mere baseball team could bring joy this intense to this many people. Have there always been this many Red Sox fans in so many places? Or did winning just suck them out of hiding like a gigantic magnetic force?
이건 글자 그대로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 겨우 야구팀 하나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가슴속에 이리도 짜릿한 느낌을 심어줄 수 있었단 말인가? 언제나 곳곳에 이렇게 많은 레드삭스 팬들이 있었는가? 아니면 승리가 감춰져 있던 강력한 자력을 끄집어 낸 것일까?
"It's incredible," McCarty says. "I live right by Oakland [which was still in California last time we looked]. When I lived in Oakland and PLAYED in Oakland, I used to walk around and not get recognized as much as I do now, playing for the Red Sox."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맥카티가 말했다. “저는 오클랜드 바로 옆에 살아요. (우리가 마지막으로 확인한 결과 오클랜드는 여전히 캘리포니아주에 있었다.) 오클랜드에서 살고 어슬레틱스에서 뛰는데도 길거리에서 저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지금 전 레드삭스 소속이지만 몰라보는 사람이 없어요.”
Was it this way for the Marlins after they won? For the Angels? For the Diamondbacks? Oh, maybe it was for an October hero here and there. But not for everybody -- every pinch hitter, every utility infielder, every long reliever. No matter whom you ask, for every Red Sox player, there is a story.
플로리다 말린스가 우승했을 때도 이런 식이었나?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그래 그 팀에도 10월에 영웅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팀원 모두가 영웅이 되지는 않았다. 모든 타자, 모든 유틸리티 내야수, 모든 롱맨. 레드삭스 선수 그 누구에게 물어도, 각자 저마다 스토리가 나온다.
Damon caused such a mob scene at his son's T-ball game recently.
데이먼은 최근 아들의 티볼 게임에 갔다가 경기장 밖에서 사람들이 그를 기다리는 걸 목격했다.
"I had to sneak off and jump fences, just to get away," he says.
“그들에게 들키지 않고 나오려면 담장을 뛰어 넘어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어요.”
David Ortiz got swarmed at Disney World, where he'd always thought "people don't even pay attention to see if there are famous people."
데이비드 오티스는 디즈니랜드에서 사람들에게 둘려 싸였다. 그 전까지 그는 디즈니랜드에서는 “유명인을 봐도 사람들이 아무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McCarty had it happen one day on a ski slope at Lake Tahoe -- Red Sox fans materializing out of the snowflakes to say, "Thanks."
맥카티는 레이크타호에 있는 한 스키장에서 마찬가지 경험을 했다. - 레드삭스 팬들이 눈덩이로 ‘감사합니다’하는 글자를 만들었던 것이다.
You could tell those tales for a month. So if these men didn't sense the power in what they did as they were doing it, they sure sense it now.
이런 이야기들은 한달이 들어도 모자랄 만큼 넘쳐난다. 만약 이 선수들이 그들이 어떤 힘을 지녔는지 알지 못했다면 이제는 확실하게 알게 됐을 것이다.
Arroyo talks about sitting home one day this winter, watching the HBO special, "Reverse the Curse of the Bambino."
아로요는 이번 겨울 집에서 HBO 스페셜 프로그램 ‘밤비노의 저주가 깨졌을 때'를 시청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You listen to these people talk about their heartbreak in '86 and '75 and '03," Arroyo says. "Then you listen to them talk about what '04 meant. It makes you cry."
“팬들이 ‘86년과 ’75년 그리고 ‘03년에 가슴이 아팠던 일에 대해 얘기했어요.” 아로요가 말했다. “그리고 ‘04년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얘기했죠. 펑펑 울고 말았어요.”
Ortiz tells of not quite grasping the full impact of it all until he sat his friends and family down to watch the beautifully crafted MLB Productions DVD.
오티스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멋지게 편집 제작한 우승 기념 DVD를 보기 전까지는 우승이 어떤 의미였는지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I got all my people at home [in the Dominican] lined up, and played that DVD," he says. "And everyone -- even the people who don't understand a damn thing -- they were like: 'Papi, you DID it.' And I'm not even going to tell you about what it was like in my country. Everywhere I went, it was like heaven."
“(도미니카) 집에 사람들을 불러 모았죠. 그리고는 DVD를 봤어요.” 오티즈의 말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 - 심지어 그게 뭘 뜻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조차 - 이런 식이었어요. ‘파피, 네가 해냈구나!’ 그리고 도미니카에서 보낸 시간이 어땠는지 일일이 말할 필요도 없어요. 내가 어디를 가든 거기가 전부 천국이었어요.”
Unlike the real heaven, however, this heaven isn't forever.
하늘에 있는 천국과 다르게, 그러나, 이 천국은 영원하지 않다.
Sorry to announce this, but the Red Sox will be forced by proper authorities to play another game. Lots of them. And that's when this saga will get really fascinating.
이런 말하기는 미안하지만, 레드삭스는 또 다시 경기를 치러야만 하는 운명에 놓여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은 경기를 말이다. 그때가 되면 이 전설은 정말 매혹적으로 남을 것이다.
Once the baseball earth starts spinning for real again April 3 in Yankee Stadium, we'll begin to get some answers to the question we posed many paragraphs ago: How HAS the universe changed?
4월 3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진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되면, 우리는 이 글 도입부에 던진 질문에 대해 해답을 얻기 시작할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가?
"I have a feeling these people aren't going to worry about a thing anymore," Damon theorizes. "It'll be tough to get those smiles off their faces. People will be, like: 'It's OK. You lost 20 in a row. Things will be fine.'"
"이제 이 사람들은 그 어떤 것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요.” 데이먼의 이론이다. “그들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게 하는 건 힘들 거예요. 사람들은 이럴 거에요. ‘괜찮아. 20연패를 당해도 그래도 걱정없다고.'”
"I think there will definitely be a calm about them now," Arroyo guesses. "Last year, we got into a bad streak for two or three months, and everybody was talking about how mediocre we were. I think it will be easier for people to stick with us now. They'll realize, after last year, there's always a chance. Even if we're down, 3-0 [in a playoff series], they can remember there's always a chance to win."
“확실히 이제 평온함이 깃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로요의 추측이다. “지난해, 우리는 두 세달 동안 상당히 침체되어 있었고, 모두가 우리를 2류라고 비난했어요. 이제 사람들이 우리 편을 들어주지가 수월해졌다고 생각해요. 지난해를 통해 사람들은 언제나 기회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거에요. 우리가 지고 있을 때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스윕 위기에 몰려 있을 때에도 말이죠. 사람들은 '아직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기억하게 될 거예요.”
"It will be so different from here on out," says Fred Habib, the fan in the "Now I Can Die in Peace" shirt. "A game will just be a game now. It won't have all this baggage attached to it."
“확실히 달라지겠죠.” 프레드 하빕이 말했다. “이제, 편안히 숨을 거둘 수 있다” 티셔츠를 입고 있던 그 팬 말이다. “이제 야구는 그냥 게임이 될 거예요. 거기에 케케묵은 생각들을 쏟아 부을 필요가 없다고요.”
We listen to these theories. We rattle them around in our brains. They sound pretty close to plausible.
우리는 이 이론들을 듣고 머릿속에 담아 둔다. 정말 그럴 듯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Then we imagine six games against the Yankees in the first 10 days of the season. Does anybody really believe that if the Red Sox lose five of six, these people will still be smiling, saying, "Things will be fine?"
그러다 갑자기 시즌 첫 열흘 동안 레드삭스는 양키스를 상대로 여섯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친다. 만약 레드삭스가 그 가운데 다섯 번을 패해도 사람들이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자, 이제부터 괜찮아 지겠지?"하고 말할 거라고 실제로 믿는 사람이 있을까?
"The way it looks to me," says Kevin Millar, "is that these people want to win again. We're not the lovable losers here. The Cubbies can go out and have a beer and have a good time. But we've gotta WIN."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요” 케빈 밀라가 말했다. “사람들은 우리가 다시 한번 챔피언이 되길 바라죠. 우리는 이제 동정받는 패자가 아니라구요. 팬들은 밖에 나가서 맥주고 한잔 하면서 즐길 수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거죠.”
Oh, maybe they won't have to win in quite the same way they had to win when it hadn't happened in 86 years. But you would have to believe in the Tooth Fairy not to believe there isn't some middle ground between the "what-will-go-wrong-next" paranoia of Life Before Winning and the "don't-wake-us-up" delirium of Life After Winning.
아마도 8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절박한 방식 그대로, 올해도 그렇게 챔피언이 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래도 우리는 투스 페어리(Tooth Fairy)를 믿어야 한다. “이젠 또 머가 잘못될까?” 했던 과대망상은 사라지고 “우리를 깨우지 말아줘”하는 달콤한 꿈이 가득찬 새로운 삶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둘 사이엔 완충지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It's not an easy thing to get over something that people haven't seen in 86 years," Ortiz says. "I think it's something people are going to appreciate for the rest of their lives, even if we come out and win five World Series in a row. They're never going to forget about the first one.
“사람들이 86년이나 보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극복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오티스가 말했다. “그건 사람들이 남은 생애 동안 감사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앞으로 월드시리즈 5연패를 이뤄낸다고 해도 절대 이 첫 번째 기억을 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Maybe if we win 10 World Series in a row, people might be [thinking], 'OK, we want somebody else to win now.' That's what happened with the Yankees. People got tired of seeing them win -- even their own fans."
“우리가 월드시리즈 10연패를 차지한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이러겠죠. '이제 그만 하라고, 우린 다른 팀이 챔피언이 되는 것도 보고 싶다고.‘ 그게 뉴욕 양키스에 생긴 일이죠. 사람들은 그들이 챔피언인 것에 질린 거예요. 심지어 양키스 팬들조차 말이죠.”
But the glow from this one -- it's as close to permanent as anything in sports ever gets.
하지만 여기서부터 놓치면 안 될 것 하나 - 스포츠에서 86년보다 '영원'에 가까운 건 없다는 사실이다.
"I bet we'd need to win AT LEAST five in a row," Ortiz chuckles, "for people to forget about 86 years."
“우리는 최소한 5연패 정도는 해야 할 거예요.” 오티스가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이 86년을 잊게 해주려면 말이죠.”
We'll never find out, you know. They're not going to win five in a row. Good as they are, they'll practically need divine intervention to win two in a row.
아다시피, 우리는 아직 해답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 팀이 5연패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이 좋은 팀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단 2연패를 위해서도, 그들은 분명 신의 가호를 필요로 한다.
But we will find out many other things, here in The Year After.
하지만 우리는 1년 뒤 많은 다른 것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Who knows what can be accomplished with all the energy people won't have to waste anymore doing stuff like digging up the Bambino's piano?
베이브 루스의 피아노를 땅에서 파내는 어리석은 짓에 낭비했던 열정을 가지고 무엇을 이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 아닌가?
Who knows what it could mean for the betterment of mankind now that it's safe for Bill Buckner to leave the house -- and maybe even vacation on the Vineyard?
빌 버크너가 이제 세상에 나와도 좋을 만큼, 아니 심지어 보스턴 팬들 사이에서 휴가를 즐겨도 좋을 만큼, 안전하게 된 인류의 진보를 뜻하지는 않을까?
Now we get to learn all those things, just from studying the citizens of New England as they go about life in a world without curses.
이제 우리는 뉴잉글랜드 거주자들을 연구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이 저주를 깨뜨린 이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다.
This is where the fun really begins -- with 10 miles behind them, but 10,000 more to go.
이제 진짜 흥미로운 시간이 시작되려 한다다. 아직 10마일밖에 걸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도 갈 길은 1000마일이나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