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ona's position: Loyalty is first
By Dan Shaughnessy, Globe Columnist | June 1, 2005
Kevin Millar is Terry Francona's first baseman.
케빈 밀라는 테리 프랑코나의 1루수이다.
It doesn't matter if John Olerud goes 10 for 10 in a doubleheader. It doesn't matter if Olerud reminds us of George Scott and Vic Power around the bag. It doesn't matter if Millar goes 0 for 4 while Olerud comes into the game and cracks a double to break a Red Sox scoring drought. It doesn't matter if Olerud somehow gets Doug Mientkiewicz to give The Ball back.
존 올러루드가 더블헤더에서 10타수 10안타를 기록한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다. 올러루드가 수비에서 연거푸 골드 글러브급 플레이를 선보인대도 달라질 건 없다. 밀라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동안, 올러루드가 레드삭스의 득점 갈증을 해소하는 2루타를 날린대도 달라질 건 없다. 올러루드가 덕 민케이비치한테서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볼’을 되돌려 받아온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다.
Millar is Francona's first baseman.
밀라는 프랑코나의 1루수이다.
The Whiner Liners can paint Millar as a first cousin of Chris Canty or Mark Blount. The folks in the stands can shower boos on Millar's blond head when his name is announced by Carl Beane. People at the local store can yell, ''Put Olerud in the lineup!" when the manager goes shopping.
MLB 카툰에서는 밀라를 드미트리 영이나 그리솜급의 꽃미남급 외모에 모 본의 실력을 갖춘 선수로 묘사할지도 모른다. (kini 註 - 절대 그럴 일 없을 겁니다만 해석이 안 되서 -_-) 장내 아나운서가 타석에 들어선 그를 소개할 때, 관중석에서 쏟아진 야유의 물결에 샤워하느라 비단결 같던 밀라의 머릿결이 망가질지도 모른다. 프랑코나 감독이 소시지를 사고 있을 때, 슈퍼마켓에 있던 사람들이 “올러루드 좀 기용하시죠!”하고 소리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Millar is Francona's first baseman.
밀라는 프랑코나의 1루수이다.
''I know it's a hot topic, or a point of focus," said Francona after posting his starting lineup (with Millar playing first, batting sixth) before last night's win over the Orioles. ''When somebody's yelling at me through the [expletive] window when I'm trying to get a pair of glasses, it's a [expletive] topic."
“이 문제가 논란거리라거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문제라는 걸 알아요.” 오리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어젯밤 경기의 (밀라가 1루수, 6번 타자로 기용된) 라인업을 제출한 후 프랑코나의 말이다. “난 다만 소시지 하나를 사려던 것뿐이었데, 누군가 소시지를 가운데 손가락에 꼽고 내게 보여준다면, 정말 생각해 볼 문제가 되겠죠.”
It's a topic because Millar is off to an abysmal start. Just like last year. And a replacement has emerged -- one who looks much better with the mitt around first base. Just like last year. And the replacement is a two-time All Star who once hit .363 in a full big league season. And the replacement had five hits in his first two starts with the Sox.
문제가 되는 건 밀라가 끔찍한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꼭 작년처럼 말이다. 그리고 대체 선수가 등장했다. - 그리고 대체 선수는 1루 미트질에 있어 훨씬 뛰어나 보이는 그런 선수다. 꼭 작년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대체 선수는 2번의 올스타 경험에, 한때 메이저리그 풀 시즌에서 .363의 타율을 올린 선수다. 그리고 대체선수는 레드삭스 선수로 출장한 첫 두 경기에서 다섯 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Given that the Orioles had a righthander starter last night and given that Olerud had five hits in his two starts, and given that Millar was still stuck on two homers, one might have expected to see Olerud in Francona's lineup.
생각해 보자. 어젯밤 오리올스는 우완 선발을 내보냈고, 두 번의 출장에서 올러루드는 5안타를 기록했다. 밀러는 달랑 홈런 2개를 치더니 그 다음부턴 소식이 없다. 사람들이 올러루드가 주전으로 기용되길 바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No. This is Tito, the benevolent dictator who values loyalty above all else.
하지만 그럴 일은 없다. 프랑코나는 티토다. 믿음을 그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는 자비로운 독재자 말이다.
''I don't believe just because a guy got a couple of hits that you sit your first baseman down," said the manager. ''This is a long haul and sometimes it takes some patience for it to work. I can't forget what Millar has done for us and how important he is to our ball club. What he did for us in the second half was pretty damn good."
“어떤 선수가 안타 몇 개를 쳤다고 해서, 자신의 1루수를 벤치에 앉히는 감독은 없을 거예요.” 프랑코나 감독의 말이다. “아직도 시즌이 많이 남아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난 지난해 밀라가 보여준 활약을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그가 우리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도 알고 있죠. 지난해 후반기에 그가 보여준 활약은 정말 너무도 좋은 거였잖아요.”
That all sounded a little hollow when Millar went hitless last night, dropping to .237. Meanwhile, Olerud entered the game in the early innings and delivered a clutch double that triggered a four-run rally in the fifth. He's batting .429 (6 for 14).
밀라가 어젯밤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고, 달랑 .23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 이런 모든 소리는 좀 공허한 울림처럼 들린다. 반면, 올러루드는 경기 초반부터 출장했고, 5회에 4득점을 올리는 신호탄이 된 2루타를 날렸다. 그의 타율은 현재 .429이다. (14타수 6안타)
Doesn't matter. The manager is sticking with Millar.
그래도 상관없다. 프랑코나는 여전히 밀라의 손을 들어준다.
In the stardust season of 2004, Millar demonstrated a split personality. Bad Kevin hit .269 with 5 homers and 25 RBIs through July 19. Over the final 65 games, Good Kevin hit .336 with 13 homers and 49 RBIs. Good Kevin slugged at a .602 clip and registered an on-base percentage of .429 in the final two-plus months.
황홀했던 2004 시즌, 밀라는 이중인격을 보였다. ‘나쁜 케빈’은 7월 19일까지 .269에 5홈런, 25타점밖에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65경기에서 ‘좋은 케빈’의 모습이 드러났다. ‘좋은 케빈’은 .336의 타율에 13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두 달이 넘도록 ‘좋은 케빈’은 .602의 장타율에 .429의 출루율까지 보여줬다.
And that is what he's waiting for now.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가 현재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Some players get off to a rough start," said Millar, sounding unusually serious and concerned about his plight. ''I wish I was a fast starter. But you look around at Mike Lowell and Eric Chavez and Vernon Wells. They're all starting slow. Do you give up on those players? If there's no track record, maybe you would."
“어떤 선수들은 시즌 초반에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죠.” 밀라의 말이다. 그는 평소완 달리 진지한 목소리로 자신의 슬럼프에 대해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시즌 초반부터 날아다니길 가장 바라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에요. 하지만 마이크 로웰이나 에릭 차베스, 버논 웰스 같은 선수들도 보세요. 걔네도 발동이 늦게 걸리잖아요. 그렇다고 이 선수들을 포기할래요? 지난 기록이 없다면, 그럴지도 모르겠죠.”
OK, Kev. Why should Tito stick with you?
좋아, 케빈. 그럼 왜 티토는 당신 편이지?
''Because we're like a machine in here and practically everybody in here make us the same machine that's been here since 2003 and the same machine that won the World Series. We're in May, not September. We're just seven weeks into the season."
“우리는 기계 같기 때문이에요. 사실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2003년부터 똑같은 모습의 기계가 되길 바라죠. 월드 시리즈를 차지한 바로 그 기계 말이에요. 지금은 5월이에요, 9월이 아니죠. 이제 시즌이 시작된지 7주밖에 지나지 않았어요.”
But what about Olerud?
그럼 올러루드에 대해서?
''I've been a fan of John Olerud since college," said Millar. ''I wasn't going to sit behind Doug Mientkiewicz. I'll sit behind John Olerud. There's a track record there. Last year, I didn't think that [Mientkiewicz] was an upgrade."
“난 대학 시절부터 존 올러루드의 팬이었어요.” 밀라의 말이다. “난 덕 민케이비치에게 밀려나고 싶지 않았어요. 존 올러루드에게 밀려난다면 모를 일이죠. 하지만 트렉 레코드가 있어요. 지난해 난, 민케이비치가 들어온 게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Ever-professional, almost pulseless, Olerud is not going to be issuing any ''play me or trade me" demands. The man under the helmet said, ''I just come in and check the [lineup] board. I just got here. I've been fortunate to be swinging the bat well, but I have a different role here than I had in the past. I'm just trying to get myself prepared and be ready when they need me to play."
프로 선수로서의 자질은 정말 뛰어나지만, 거의 튀지 않는 성격인 올러루드는 ‘경기에 내보내 주기 싫으면 차라리 트레이드 해달라.’는 요구 같은 건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헬멧을 쓰고 수비에 임하는 올러루드의 말이다. “경기장에 막 나와서 라인업을 봤어요. 내 이름이 있더라구요. 난 운이 좋게도 지금껏 꽤 좋은 타자였어요. 하지만 여기선 내가 맡아야 할 역할은 이전에 내가 했던 것과는 달라요. 난 항상 내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유지해야 해요. 팀이 나를 필요로 할 때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요.”
Both of them were in the lineup by the third inning. Manny Ramirez was given the night off (another Titoism that infuriates the fandom). A half-inning after Johnny Damon crashed into the bullpen fence chasing a Jay Gibbons triple, Olerud replaced Damon in the lineup. Millar moved to left as Jay Payton (starting in place of Manny) moved to center.
3회가 되자, 밀라와 올러루드 모두 경기장에 나와 있었다. (모든 스포츠팬의 머리를 의아하게 만드는 또 다른 티토이즘의 주인공) 매니 라미레즈는 하루 휴식을 취했다. 동굴맨은 제이 기븐스의 3루타를 쫓다가 불펜 펜스와 충돌해 나가 떨어졌다. 조니 데이먼을 대신 해 타석에 올러루드가 들어섰다. 밀러는 좌익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했고, (매니를 대신해 좌익수로 선발 충장했던) 제이 페이튼이 중견수로 옮겼다.
Two innings later, Olerud broke up Daniel Cabrera's shut out bid with a prototype laser double to left-center.
그리고 5회, 올러루드는 다니엘 카브레라의 무실점을 무너뜨리는 전형적인 레이저빔 2루타를 좌중간으로 날렸다.
Millar, meanwhile, did nothing. He grounded to third in the second. He heard some boos after a weak strikeout ended the fourth. He grounded to first in the sixth, then killed a rally with a double play grounder to end the seventh. More boos.
반면, 밀라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첫타석이던 2회 그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4회에는 삼진을 당하며 이닝을 끝내버렸다. 야유가 들렸다. 6회엔 1루수 땅볼, 그리고 7회엔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날려 먹었다. 더더욱 많은 야유가 쏟아졌다.
''I'll take my lumps and get out of this thing," said Millar. ''Tomorrow might be the day."
“난 내게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하고, 그걸 극복해 낼 거예요.” 밀라의 말이다. “내일이 그 게 시작되는 날이면 좋겠네요.”
''There's no right or wrong here. There's no 'who's better?' From Day One I've given everything I have to the Red Sox. None of this is for lack of effort. Ever. And there are other things you can bring to a team beside what shows up on the back of a baseball card. It's nice to have people backing you when things are not going so well."
“지금은 잘한 것도 잘못한 것도 없어요. ‘누가 더 잘하지?’ 같은 걸 논의할 때가 아니에요. 난 내가 가진 모든 걸 레드삭스에 바치고 있어요. 이 모든 건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절대로 아니에요. 그리고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라면, 그게 기록으로만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날 감싸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분이에요.”
People like Terry Francona.
바로 테리 프랑코나 같은 사람들 말이다.
Dan Shaughnessy is a Globe columnist. His e-mail address is dshaughnessy@globe.com
By Dan Shaughnessy, Globe Columnist | June 1, 2005
Kevin Millar is Terry Francona's first baseman.
케빈 밀라는 테리 프랑코나의 1루수이다.
It doesn't matter if John Olerud goes 10 for 10 in a doubleheader. It doesn't matter if Olerud reminds us of George Scott and Vic Power around the bag. It doesn't matter if Millar goes 0 for 4 while Olerud comes into the game and cracks a double to break a Red Sox scoring drought. It doesn't matter if Olerud somehow gets Doug Mientkiewicz to give The Ball back.
존 올러루드가 더블헤더에서 10타수 10안타를 기록한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다. 올러루드가 수비에서 연거푸 골드 글러브급 플레이를 선보인대도 달라질 건 없다. 밀라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동안, 올러루드가 레드삭스의 득점 갈증을 해소하는 2루타를 날린대도 달라질 건 없다. 올러루드가 덕 민케이비치한테서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볼’을 되돌려 받아온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다.
Millar is Francona's first baseman.
밀라는 프랑코나의 1루수이다.
The Whiner Liners can paint Millar as a first cousin of Chris Canty or Mark Blount. The folks in the stands can shower boos on Millar's blond head when his name is announced by Carl Beane. People at the local store can yell, ''Put Olerud in the lineup!" when the manager goes shopping.
MLB 카툰에서는 밀라를 드미트리 영이나 그리솜급의 꽃미남급 외모에 모 본의 실력을 갖춘 선수로 묘사할지도 모른다. (kini 註 - 절대 그럴 일 없을 겁니다만 해석이 안 되서 -_-) 장내 아나운서가 타석에 들어선 그를 소개할 때, 관중석에서 쏟아진 야유의 물결에 샤워하느라 비단결 같던 밀라의 머릿결이 망가질지도 모른다. 프랑코나 감독이 소시지를 사고 있을 때, 슈퍼마켓에 있던 사람들이 “올러루드 좀 기용하시죠!”하고 소리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Millar is Francona's first baseman.
밀라는 프랑코나의 1루수이다.
''I know it's a hot topic, or a point of focus," said Francona after posting his starting lineup (with Millar playing first, batting sixth) before last night's win over the Orioles. ''When somebody's yelling at me through the [expletive] window when I'm trying to get a pair of glasses, it's a [expletive] topic."
“이 문제가 논란거리라거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문제라는 걸 알아요.” 오리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어젯밤 경기의 (밀라가 1루수, 6번 타자로 기용된) 라인업을 제출한 후 프랑코나의 말이다. “난 다만 소시지 하나를 사려던 것뿐이었데, 누군가 소시지를 가운데 손가락에 꼽고 내게 보여준다면, 정말 생각해 볼 문제가 되겠죠.”
It's a topic because Millar is off to an abysmal start. Just like last year. And a replacement has emerged -- one who looks much better with the mitt around first base. Just like last year. And the replacement is a two-time All Star who once hit .363 in a full big league season. And the replacement had five hits in his first two starts with the Sox.
문제가 되는 건 밀라가 끔찍한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꼭 작년처럼 말이다. 그리고 대체 선수가 등장했다. - 그리고 대체 선수는 1루 미트질에 있어 훨씬 뛰어나 보이는 그런 선수다. 꼭 작년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대체 선수는 2번의 올스타 경험에, 한때 메이저리그 풀 시즌에서 .363의 타율을 올린 선수다. 그리고 대체선수는 레드삭스 선수로 출장한 첫 두 경기에서 다섯 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Given that the Orioles had a righthander starter last night and given that Olerud had five hits in his two starts, and given that Millar was still stuck on two homers, one might have expected to see Olerud in Francona's lineup.
생각해 보자. 어젯밤 오리올스는 우완 선발을 내보냈고, 두 번의 출장에서 올러루드는 5안타를 기록했다. 밀러는 달랑 홈런 2개를 치더니 그 다음부턴 소식이 없다. 사람들이 올러루드가 주전으로 기용되길 바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No. This is Tito, the benevolent dictator who values loyalty above all else.
하지만 그럴 일은 없다. 프랑코나는 티토다. 믿음을 그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는 자비로운 독재자 말이다.
''I don't believe just because a guy got a couple of hits that you sit your first baseman down," said the manager. ''This is a long haul and sometimes it takes some patience for it to work. I can't forget what Millar has done for us and how important he is to our ball club. What he did for us in the second half was pretty damn good."
“어떤 선수가 안타 몇 개를 쳤다고 해서, 자신의 1루수를 벤치에 앉히는 감독은 없을 거예요.” 프랑코나 감독의 말이다. “아직도 시즌이 많이 남아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난 지난해 밀라가 보여준 활약을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그가 우리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도 알고 있죠. 지난해 후반기에 그가 보여준 활약은 정말 너무도 좋은 거였잖아요.”
That all sounded a little hollow when Millar went hitless last night, dropping to .237. Meanwhile, Olerud entered the game in the early innings and delivered a clutch double that triggered a four-run rally in the fifth. He's batting .429 (6 for 14).
밀라가 어젯밤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고, 달랑 .23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 이런 모든 소리는 좀 공허한 울림처럼 들린다. 반면, 올러루드는 경기 초반부터 출장했고, 5회에 4득점을 올리는 신호탄이 된 2루타를 날렸다. 그의 타율은 현재 .429이다. (14타수 6안타)
Doesn't matter. The manager is sticking with Millar.
그래도 상관없다. 프랑코나는 여전히 밀라의 손을 들어준다.
In the stardust season of 2004, Millar demonstrated a split personality. Bad Kevin hit .269 with 5 homers and 25 RBIs through July 19. Over the final 65 games, Good Kevin hit .336 with 13 homers and 49 RBIs. Good Kevin slugged at a .602 clip and registered an on-base percentage of .429 in the final two-plus months.
황홀했던 2004 시즌, 밀라는 이중인격을 보였다. ‘나쁜 케빈’은 7월 19일까지 .269에 5홈런, 25타점밖에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65경기에서 ‘좋은 케빈’의 모습이 드러났다. ‘좋은 케빈’은 .336의 타율에 13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두 달이 넘도록 ‘좋은 케빈’은 .602의 장타율에 .429의 출루율까지 보여줬다.
And that is what he's waiting for now.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가 현재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Some players get off to a rough start," said Millar, sounding unusually serious and concerned about his plight. ''I wish I was a fast starter. But you look around at Mike Lowell and Eric Chavez and Vernon Wells. They're all starting slow. Do you give up on those players? If there's no track record, maybe you would."
“어떤 선수들은 시즌 초반에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죠.” 밀라의 말이다. 그는 평소완 달리 진지한 목소리로 자신의 슬럼프에 대해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시즌 초반부터 날아다니길 가장 바라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에요. 하지만 마이크 로웰이나 에릭 차베스, 버논 웰스 같은 선수들도 보세요. 걔네도 발동이 늦게 걸리잖아요. 그렇다고 이 선수들을 포기할래요? 지난 기록이 없다면, 그럴지도 모르겠죠.”
OK, Kev. Why should Tito stick with you?
좋아, 케빈. 그럼 왜 티토는 당신 편이지?
''Because we're like a machine in here and practically everybody in here make us the same machine that's been here since 2003 and the same machine that won the World Series. We're in May, not September. We're just seven weeks into the season."
“우리는 기계 같기 때문이에요. 사실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2003년부터 똑같은 모습의 기계가 되길 바라죠. 월드 시리즈를 차지한 바로 그 기계 말이에요. 지금은 5월이에요, 9월이 아니죠. 이제 시즌이 시작된지 7주밖에 지나지 않았어요.”
But what about Olerud?
그럼 올러루드에 대해서?
''I've been a fan of John Olerud since college," said Millar. ''I wasn't going to sit behind Doug Mientkiewicz. I'll sit behind John Olerud. There's a track record there. Last year, I didn't think that [Mientkiewicz] was an upgrade."
“난 대학 시절부터 존 올러루드의 팬이었어요.” 밀라의 말이다. “난 덕 민케이비치에게 밀려나고 싶지 않았어요. 존 올러루드에게 밀려난다면 모를 일이죠. 하지만 트렉 레코드가 있어요. 지난해 난, 민케이비치가 들어온 게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Ever-professional, almost pulseless, Olerud is not going to be issuing any ''play me or trade me" demands. The man under the helmet said, ''I just come in and check the [lineup] board. I just got here. I've been fortunate to be swinging the bat well, but I have a different role here than I had in the past. I'm just trying to get myself prepared and be ready when they need me to play."
프로 선수로서의 자질은 정말 뛰어나지만, 거의 튀지 않는 성격인 올러루드는 ‘경기에 내보내 주기 싫으면 차라리 트레이드 해달라.’는 요구 같은 건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헬멧을 쓰고 수비에 임하는 올러루드의 말이다. “경기장에 막 나와서 라인업을 봤어요. 내 이름이 있더라구요. 난 운이 좋게도 지금껏 꽤 좋은 타자였어요. 하지만 여기선 내가 맡아야 할 역할은 이전에 내가 했던 것과는 달라요. 난 항상 내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유지해야 해요. 팀이 나를 필요로 할 때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요.”
Both of them were in the lineup by the third inning. Manny Ramirez was given the night off (another Titoism that infuriates the fandom). A half-inning after Johnny Damon crashed into the bullpen fence chasing a Jay Gibbons triple, Olerud replaced Damon in the lineup. Millar moved to left as Jay Payton (starting in place of Manny) moved to center.
3회가 되자, 밀라와 올러루드 모두 경기장에 나와 있었다. (모든 스포츠팬의 머리를 의아하게 만드는 또 다른 티토이즘의 주인공) 매니 라미레즈는 하루 휴식을 취했다. 동굴맨은 제이 기븐스의 3루타를 쫓다가 불펜 펜스와 충돌해 나가 떨어졌다. 조니 데이먼을 대신 해 타석에 올러루드가 들어섰다. 밀러는 좌익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했고, (매니를 대신해 좌익수로 선발 충장했던) 제이 페이튼이 중견수로 옮겼다.
Two innings later, Olerud broke up Daniel Cabrera's shut out bid with a prototype laser double to left-center.
그리고 5회, 올러루드는 다니엘 카브레라의 무실점을 무너뜨리는 전형적인 레이저빔 2루타를 좌중간으로 날렸다.
Millar, meanwhile, did nothing. He grounded to third in the second. He heard some boos after a weak strikeout ended the fourth. He grounded to first in the sixth, then killed a rally with a double play grounder to end the seventh. More boos.
반면, 밀라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첫타석이던 2회 그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4회에는 삼진을 당하며 이닝을 끝내버렸다. 야유가 들렸다. 6회엔 1루수 땅볼, 그리고 7회엔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날려 먹었다. 더더욱 많은 야유가 쏟아졌다.
''I'll take my lumps and get out of this thing," said Millar. ''Tomorrow might be the day."
“난 내게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하고, 그걸 극복해 낼 거예요.” 밀라의 말이다. “내일이 그 게 시작되는 날이면 좋겠네요.”
''There's no right or wrong here. There's no 'who's better?' From Day One I've given everything I have to the Red Sox. None of this is for lack of effort. Ever. And there are other things you can bring to a team beside what shows up on the back of a baseball card. It's nice to have people backing you when things are not going so well."
“지금은 잘한 것도 잘못한 것도 없어요. ‘누가 더 잘하지?’ 같은 걸 논의할 때가 아니에요. 난 내가 가진 모든 걸 레드삭스에 바치고 있어요. 이 모든 건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절대로 아니에요. 그리고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라면, 그게 기록으로만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날 감싸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분이에요.”
People like Terry Francona.
바로 테리 프랑코나 같은 사람들 말이다.
Dan Shaughnessy is a Globe columnist. His e-mail address is dshaughnessy@glo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