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9연전을 모두 마친 현재, 전체 일정의 28.8% 정도가 진행됐다.

SK 와이번스는 게임에나 나올 법한 승률(.750)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LG 트윈스는 현재 수위 타자 타율(김원섭 .370)에도 못 미치는 .342가 승률이다.

각 팀 별로 현재까지 장점과 단점은 각각 무엇인지 능력치 그래프를 통해 한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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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도 준수하지만 역시 수비가 강점이다. 상대방을 3점대(3.58)로 묶는 팀은 SK가 유일하다. 잔루 처리 비율(LOB%)이 무려 76.4%나 된다. 범타 처리율(71.4%) 역시 리그 1위다. 실점과 자책점의 차이도 5점밖에 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짠물 야구'다.

거꾸로 공격에서는 많이 나가고 많이 뛴다. 득점권 타율이 그리 높은 편은 못 되지만 상대 배터리는 항상 긴장 상태. 한화(IsoP .143)를 제외하면 파워(.124) 역시 가장 높다. 참고로 이 팀의 주전 4번 타자는 아직 제대로 기용되지 못했다.

확실히 SK 팀 자체를 일본 리그로 보내야 한다는 일부 팬들의 주장은 허튼 소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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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은 원래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유명했다. 김태균은 28경기만에 두자릿수 홈런(10개, 2위)을 때려냈고, 김태완도 홈런 9개(3위)를 때려내며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범호 역시 홈런 7개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클락이 가세했다. 홈런 12개(1위)를 때려낸 현재 .320/.409/.660의 타격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도루(12개, 5위)도 리그 상위권에 수비 역시 뛰어나다. 말 그대로 '복덩이 클락'의 등장이다.

이러니 곧 '클락'이 '엄친아'와 동의어가 된다고 해도 놀라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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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가장 빠른 방법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보너'를 작렬시키는 것이다. 당장 어제 경기만해도 박기혁의 어이없는 실책이 승부를 완전히 갈라 놓았다. 개막전 8개 구단 키워드를 점검하면서 롯데의 키워드 '땅볼(조심)'을 선정한 것은 그런 까닭이다.
 
하지만 박기혁, 박남섭 등의 활약(?)도 임 작가의 '집필 활동'을 필두로 한 불펜진의 불안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최대성, 나승현, 배장호 등 활용 가능한 자원은 이미 한 번 씩 실패한 게 사실. 그렇다고 2군에서 대기중인 핵심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2008년 달력에도 어김없이 6월은 있다. 롯데의 2008 가을 야구는 역시나 5월에 시험대 앞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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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불안했냐는 듯 8연승을 내달리며 본 궤도에 진입한 두산 베어스. 하지만 '땜빵용' 선발로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김선우는 자신이 확실히 리오스와 다르다는 걸 분명히 증명했다. 이유는 다르지만 레스는 또 한 번 짐을 쌌고, 현재 두산의 실질적 에이스는 이혜천이다.

물음표 역시 고스란히 투수진에 돌아간다. 외국인 슬롯을 과연 어떤 선수가 차지하느냐. 과연 이재우가 시즌 마지막까지 현재 모습을 유지해 줄 수 있느냐. 좀 긍정적으로 보자면 과연 김선우가 어디까지 해줄 수 있느냐. 2008 두산은 여기서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파워 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래도 KIA(13개)보다 팀 홈런(14개)이 많으니 두산 팬 여러분 안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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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겠지만 이 팀 타자들은 득점권 타율 .296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현실은 차갑다. 박한이·심정수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고, 양준혁·박진만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박종호는 수비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신 박석민·최형우·우동균·허승민 등이 1군 무대서 자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박석민은 현재 리그 최연소 4번 타자고, 허승민과 우동균은 1번 타자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동찬 역시 최근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지 모르겠지만 2008 라이온즈는 2009 라이온즈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때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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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스라고 부를 때까지 이 팀의 최고 강점은 출루 능력이었다. 타 팀 팬들에게 '경멸의 대상'이었던 '번트 야구'도 뛰어난 출루율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던 일. 유니콘스의 끈끈함은 바로 출루에서 비롯됐다.

히어로즈로 바뀌면서 가장 달라진 점이 바로 이 점이다. 호쾌하고 자유로운 스윙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 당장 시원시원하다는 생각을 안겨줄지는 모른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사실 역시 인정한다.

하지만 팀 구성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리더를 선봉에 두고는 결코 조직이 성공을 거둘 수 없다. 불펜과 마무리 투수보다 이게 더 심각한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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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KIA는 공격이 문제였다. 게다가 최근 손영민이 확실한 셋업맨으로 자리잡고, 이범석이 3선발로 확실히 자리잡는 등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기도 하다. 양현종도 기대가 된다.

타선에서는 '1루수' 이종범의 가세가 역시 눈에 띈다. 이재주 역시 타선이 부진한 틈을 타 '4번 타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내야 유틸리티 김선빈의 활약도 주목해 볼 만하다. 투타 모두 9연전을 통해 KIA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상이다.

물론 이 모든 게 트레이드의 힘인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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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기자는 타자만 있고 야수는 없다고 썼지만 사실 LG는 타자도 없다. 물론 '불편한 진실'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최악인 건 사실이다. 어떻게 25패를 당했나보다 어떻게 13승이나 거두었는지가 신기할 정도다.

'봉미미'가 살아났지만, 박명환은 예상대로(?) 안식년에 접어 들었다. 최동수는 부상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를 이미 지났고, 박용택 또한 부상이 아니라도 이미 몇 년 전 기대하던 그 박용택은 아니다. 유망주들 역시 여전히 유망주일 뿐이다.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페타지니 영입이다. 레드삭스 팬으로서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한국 무대에서 볼 줄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그건 루벤 마테오 역시 마찬가지였다.

※ 그래프에 사용된 기록에 관해

  • 출루는 각 팀의 출루율을 기준으로 했으며, 장타력은 IsoP가 기준으로 사용됐다. IsoP는 Isolated Power의 약자로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값이다. 이는 장타율에 타율이 개입된 점을 고려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3타수 3안타를 모두 단타로 기록한 선수는 타율과 장타율이 모두 1.000이다. 실제 장타는 하나도 없지만 말이다. 이 경우 ISO는 .000으로 해당 선수에게 장타 능력이 없음을 보여준다.

  • 기동력은 각 팀의 경기당 평균 도루수를 기준으로 했으며, 클러치는 각 팀의 득점권 타율을 기준으로 작성됨.

  • 선발과 구원 투수의 능력 측정에는 FIP가 사용됐다. FIP는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의 약자로 전체 실점 가운데 투수가 책임져야 할 점수를 보여주는 메트릭이다. 보로스 맥라켄이 주장한 DIPS(Defense Independent Pitching Stat.)의 수학적 원리만을 뽑아 Tango Tiger로 알려진 세이버메트리션이 창안해 냈다. 공식은 FIP = ( 13 × 홈런 + 3 × 사사구 - 2 × 삼진 ) ÷ 이닝 + 보정용 상수

  • 야수의 수비 능력 측정에는 DER을 사용. DER은 Defense Efficiency Ratio의 약자로 인플레이된 타구(Balls In Play) 가운데 몇 %가 아웃으로 처리됐는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상대 타자가 10개의 공을 때려 그라운드 안에 공이 머물고 있을 때 이 가운데 3개만 안타로 연결됐다면 나머지 7개의 타구, 즉 70%의 타구가 아웃으로 처리된 것이다. 이 경우의 DER은 .700이다. 공식은 DER = ( 상대 타자 - 안타 - 삼진 - 사사구 - 에러로 인한 출루 허용) ÷ ( 상대 타자 -홈런 -삼진 -사사구 )

  • 잔루 처리 비율은 출루를 허용한 모든 주자수를 실점으로 나누어 계산.

  • 그래프에 사용된 수치는 정규화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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