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규칙을 살펴보면 언뜻 납득이 가지 않는 여러 규정들이 곧잘 눈에 띈다.
예컨대 포수가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놓쳤다고 해서 주자가 1루로 뛰어갈 이유가 따로 있을까? (낫아웃은 야구 역사가 발전해 온 산물이다.)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은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 세이브 역시 규정을 살펴 보면 재미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세이브에 관한 KBO 공식 규정을 살펴 보면 ;
관점과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세이브보다는 승리가 투수에게 더 값진 기록이다.
그런데 왜 이런 규정을 굳이 공식 규칙에 명문화시켜 두었을까?
당시 니혼햄 투수 타카하시 나오키(高橋直樹)는 선발 등판해 6⅔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상태였다.
다음 타자는 외국인 강타자 클라렌스 존스. 덕아웃에서는 투수 교체 사인이 나왔고 다카하시는 일단 3루로 포지션을 옮긴 채 계속 경기에 참여했다.
존스 타석이 끝나자 다카하시는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경기는 니혼햄의 승리로 끝났다.
그럼 다카하시에게는 어떤 기록이 주어져야 했을까? 승리 아니면 세이브? 고민하던 기록원은 다카하시에게 두 기록을 모두 부여했다.
지금은 물론 ② 규칙이 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1974년은 일본 프로야구에 세이브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해였다. 그래서 이런 해프닝이 가능했다.
그러니까 이 규정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다카하시라는 이야기다.
이제는 투수 분업이 확고히 자리 잡아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조웅천이 투수 → 좌익수 → 투수로 자리를 옮기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더 이상 승리와 세이브를 동시에 챙길 수 없으니, 투수들의 연봉을 생각할 때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해야 할까?
예컨대 포수가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놓쳤다고 해서 주자가 1루로 뛰어갈 이유가 따로 있을까? (낫아웃은 야구 역사가 발전해 온 산물이다.)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은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 세이브 역시 규정을 살펴 보면 재미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세이브에 관한 KBO 공식 규정을 살펴 보면 ;
구원투수의 세이브 결정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생각하는 규정은 바로 ②번이다.
10.20 다음 3항을 다 이룩한 투수에게는 세이브의 기록이 주어진다. ① 자기편팀이 승리를 얻은 경기를 마무리한 투수 ② 승리투수의 기록을 얻지 못한 투수 ③ 다음의 각 항의 어느 것에 해당되는 투수(a) 자기편팀이 3점 이항의 리드를 하고 있을 때 출장하여 최저 1회(回) 투구하였을 경우
(b) 루상의 주자 또는 상대하는 타자 도는 그 다음 타자가 득점하면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출장하였을 경우
(c) 최저 3회(回) 이상 효과적인 투구를 하였을 경우. 세이브의 기록은 1경기 한 구원투수에게 한하여 부여된다.
관점과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세이브보다는 승리가 투수에게 더 값진 기록이다.
그런데 왜 이런 규정을 굳이 공식 규칙에 명문화시켜 두었을까?
사건은 1974년 7월 12일 닛세이(日生:일본생명의 줄임말) 구장에서 벌어진 킨테츠-니혼햄 경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니혼햄 투수 타카하시 나오키(高橋直樹)는 선발 등판해 6⅔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상태였다.
다음 타자는 외국인 강타자 클라렌스 존스. 덕아웃에서는 투수 교체 사인이 나왔고 다카하시는 일단 3루로 포지션을 옮긴 채 계속 경기에 참여했다.
존스 타석이 끝나자 다카하시는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경기는 니혼햄의 승리로 끝났다.
그럼 다카하시에게는 어떤 기록이 주어져야 했을까? 승리 아니면 세이브? 고민하던 기록원은 다카하시에게 두 기록을 모두 부여했다.
지금은 물론 ② 규칙이 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1974년은 일본 프로야구에 세이브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해였다. 그래서 이런 해프닝이 가능했다.
그러니까 이 규정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다카하시라는 이야기다.
이제는 투수 분업이 확고히 자리 잡아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조웅천이 투수 → 좌익수 → 투수로 자리를 옮기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더 이상 승리와 세이브를 동시에 챙길 수 없으니, 투수들의 연봉을 생각할 때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해야 할까?